내년 이후 집값을 움직일 변수로 부동산 전문가·공인중개사들이 가장 많이 꼽은 것은 금리가 아니라 세제개편(55.6%)이었다. 한국은행이 7월과 8월 연달아 기준금리를 올린 해인데도 '기준금리 인상'(50.0%)은 그다음이었다. 아시아경제가 10월 28~29일 실시해 11월 2일 보도한 설문 결과다. 세금이 금리보다 앞선 이유는 달력에 있다. 여야가 이달부터 세제개편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 내년 집값 변수 설문, 숫자 세 개 · 55.6% 세제개편 응답 1위(복수응답) · 50.0% 기준금리 인상 응답 2위 · 44.4% 대출규제 응답 3위 (사진) 세금과 금리, 두 변수가 연말 부동산 시장의 관심을 나눠 갖고 있다. ■ ① 1위 세제개편 — 보유 부담과 기대수익을 함께 흔든다 설문은 복수응답이었다. 정부는 앞서 보유공제를 거주공제로 바꾸고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을 주택가액 14억원으로 올리는 세제개편안을 내놨다. 보유세(종부세·재산세)와 취득세·양도소득세는 집을 갖고 있는 동안의 부담과 팔 때의 기대수익을 정하는 요인이라, 연말까지 이어질 국회 논의가 어떻게 매듭지어질지에 관심이 쏠린다는 것이 기사의 설명이다. 다만 비거주 1주택에 대해 종부세 기본공제를 낮추거나 양도세 혜택을 줄이는 등 실거주를 유도하는 개편 방향에는 여당에서도 부정적 지적이 나와 속도 조절 가능성도 거론된다. 국회를 통과하기 전까지는 어디까지나 정부안이다. 지금 확정된 세율이나 공제처럼 받아들이면 안 된다. ▷ 내년 이후 집값에 영향을 줄 변수(복수응답) · 55.6 세제개편 · 50 기준금리 인상 · 44.4 대출규제 · 38.9 수도권 공급 · 25 공사비 상승 · 22.2 실물경기 · 19.4 임대차 변화 자료: 아시아경제 설문(부동산 전문가·공인중개사) · 2026년 10월 28~29일 조사, 11월 2일 보도 복수응답이라 합계가 100%를 넘습니다. 응답자 수는 기사에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원값 기준금리 인상 50.0%, 공사비 상승 25.0%. (사진) 보유세·양도세는 집을 가진 동안의 부담과 팔 때의 기대수익을 함께 바꾼다. ■ ② 2위 금리 — 9월 신규 주담대 연 4.88%, 14년여 만의 최고 기준금리 인상을 꼽은 응답자도 50.0%에 달했다. 한국은행은 7월과 8월 연이어 금리를 올렸고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꾸준히 내비쳐 왔다고 기사는 전했다. 수출 호조에 따른 견조한 성장, 물가 압력, 미국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배경으로 꼽혔다. 대출 금리는 이미 움직였다. 9월 은행권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88%(한국은행 신규취급액 기준)로 14년여 만에 가장 높았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이유로 최근 변동형 주담대가 크게 늘었던 터라 추가 인상은 상당수 차주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지난해부터 강화된 대출규제로 차주별 대출액이 과거만큼 크지 않아 영향이 줄었을 것이라는 시각도 함께 실렸다. ▷ 당장 움직이는 변수 vs 시간이 걸리는 변수 기사는 공급 대책의 체감 성과가 나오기까지 2, 3년 이상 걸릴 것으로 봤습니다. 그래서 응답이 세제·금리에 몰렸다는 해석입니다. (사진) 공급 대책의 효과는 시간이 걸리는 변수로 분류됐다. ■ ③ 3·4위 대출규제와 공급, 그리고 임대차 시장 대출규제(44.4%)와 수도권 주택 공급 대책(38.9%)이 뒤를 이었다. 공급이 금리·세제보다 뒤로 밀린 데는 이유가 있다. 범정부 차원에서 공급에 힘을 주고 있지만 실제로 체감할 만한 성과가 나오기까지는 2, 3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사는 정부가 내년 가계대출 총량을 어느 수준으로 관리할지, 추가 규제를 할지를 연말 부동산 시장을 보고 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 쪽에서는 내년부터 본격화될 3기 신도시 청약·입주와 서울 내 추가 물량 확보가 관건으로 꼽혔다. 이 밖에 공사비 상승(25.0%), 국내외 실물경기·경제성장률(22.2%), 월세 전환 등 임대차 시장의 체질 변화(19.4%)도 거론됐다. GTX나 용인·광주 반도체 산단 같은 대규모 개발의 속도,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여부를 꼽은 응답도 있었다. [ℹ 라운지 안내] 이 글은 공개된 보도·통계를 정리한 정보 제공용이며 특정 상품 가입이나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설문은 응답자들의 인식을 모은 것으로 집값 예측치가 아니며, 세제개편안은 국회 논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판단은 독자 본인의 몫입니다. (사진) 변수가 많을수록 내 집과 관련된 변수부터 골라내는 것이 먼저다. 설문 순위는 '무엇이 오를지'가 아니라 '무엇을 지켜볼지'를 알려 준다. 1주택 실거주자는 세제개편안의 거주 요건을, 변동금리 대출자는 다음 금리 재산정일을, 무주택자는 대출 총량과 청약 일정을 먼저 확인해 두면 연말 뉴스가 한결 덜 헷갈린다. ■ 한 줄 정리 ① 세제개편안은 아직 국회 논의 중인 정부안입니다. 내 집이 거주·비거주 어느 쪽에 해당하는지부터 확인하세요. ② 변동금리 주담대라면 약정서에서 다음 금리 재산정일과 기준 지표를 확인하세요. ③ 내년 이사·매수 계획이 있다면 가계대출 총량 관리 발표 시점을 일정표에 적어 두세요. ④ 설문은 전문가 인식 조사일 뿐 집값 예측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세요. ■ 출처 · 아시아경제 — 「"향후 집값, 세제·금리에 달렸다"…대출규제·공급도 가늠자[연말 이후 부동산 전망]」 (2026-11-0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836678?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