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 소개팅 '서울팅'에 100명 모집에 2370명이 몰렸다. 경쟁률 23.7대 1이다. 그런데 같은 날, 인천시는 미혼남녀 만남 지원 사업을 '폐지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한쪽은 판을 키우고 한쪽은 문을 닫는다. 무엇이 갈랐을까. 마침 오늘(9월 30일)부터 서울팅 2.0의 두 번째 행사 '설렘 in 서울, 야장편' 접수가 시작됐다. 세종시도 11월 '세종연결' 참가자 80명을 모집 중이다. 지금 신청할 수 있는 공공 만남행사와, 그 뒤에 놓인 '성과' 논쟁을 한 번에 정리했다. (사진) 서울팅 야장편 무대는 가을밤 먹자골목이다. ■ ① 서울은 두 번째 판 — 이번엔 야장이다 야장편은 10월 23일 중랑구 상봉먹자골목에서 열린다. 서울시가 9월 14일 '서울 달빛야장'으로 선정한 곳이다. 취향에 맞춘 맛집 체험, 2대2 야장 데이트, 골목 산책 데이트로 구성했다. 모집 인원은 남녀 50명씩 100명. 서울에 주민등록을 둔 만 25~45세 미혼 가운데 직장인·개인사업자·프리랜서 등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이면 신청할 수 있다. 접수는 10월 14일 오후 5시까지, 탄생육아몽땅정보통이나 포스터 QR코드로 받는다. 주민등록초본, 혼인관계증명서(상세), 재직증명서·사업자등록증명원·소득금액증명서 중 하나를 내야 하고, 무작위 추첨과 자격 확인을 거쳐 10월 19일 개별 통보한다. 숫자가 판을 키운 이유다. 9월 19일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한강버스편에서는 28쌍이 서로를 골라 매칭률 56%를 기록했다. 참가자 98.9%가 만남행사 정기 개최에 긍정적으로 답했고, 96.7%는 '결혼 의향은 있지만 만날 기회가 부족해서' 지원했다고 했다. 2024년 11월 첫 행사 이후 다섯 번의 서울팅에 누적 1만3854명이 신청했고(평균 경쟁률 28대 1), 126쌍이 서로를 선택했다. ▷ 서울팅 한강버스편, 참가자들이 답한 숫자 · 98.9 만남행사 정기 개최에 긍정 · 96.7 '결혼 의향 있지만 기회 부족'해서 지원 · 56 행사 당일 매칭률(28쌍) 자료: 서울시 · 2026년 9월 발표 한강버스편은 100명 모집에 2370명이 신청했다(23.7대 1). (사진) 서울은 '만족도와 매칭률'로 성과를 말한다. ■ ② 인천은 '민간과 중복'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 재정예산개혁TF는 9월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천 미혼남녀 만남' 사업 폐지를 권고했다. 이유는 세 가지다. AI로 소득·학력·직장까지 확인해 주는 민간 데이팅앱이 이미 있어 공공이 나설 '보충성'이 약하다는 것, 실제 결혼으로 이어진 커플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것, 그리고 2억원 규모의 이벤트성 사업이라는 점이다. 시가 권고를 받아들이면 10월 7일까지 참가자를 받는 3·4·5회 행사를 끝으로 내년부터 사업이 중단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인천에 주민등록을 두거나 인천 소재 기업·공공기관에 다니는 24~39세 미혼을 대상으로 연애 코칭, 1대1 순환 대화, 커플 게임, 저녁 식사를 운영해 왔다. ▷ 같은 날, 두 도시의 판단 자료: 서울시 발표·인천시 재정예산개혁TF 권고(2026년 9월 29일) 인천은 권고 단계다. 시가 최종 수용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사진) 공공 만남행사는 이제 '결혼까지 이어졌나'라는 질문을 받는다. ■ ③ '성과'를 무엇으로 잴 것인가 두 도시의 판단은 결국 같은 질문에 대한 서로 다른 답이다. 서울은 경쟁률·매칭률·만족도를 내세우고, 인천 TF는 '그래서 결혼했는가'를 물었다. 행사 뒤의 교제·결혼을 꾸준히 추적해 공개하는 지자체는 드물다. 서울시가 이번에 참가자 오픈채팅방과 공연·전시 정보 제공, 공공시설·문화행사 혜택 확대를 함께 꺼낸 것도, 하루짜리 만남이 이어지게 만들어야 성과를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솔직한 체크포인트] 매칭률 56%는 행사 당일 서로를 선택한 비율이지, 교제나 결혼으로 이어진 비율이 아니다. 인천 사업은 폐지 '권고' 단계로, 시의 최종 결정은 아직이다. 세종연결의 세부 프로그램과 서류는 운영사무국 공지를 직접 확인하자. 공공 소개팅이 계속될지는 올가을 참가자들의 '그 뒤'에 달려 있을지도 모른다. 신청을 고민하고 있다면, 인천은 이번이 마지막 회차일 수 있고 서울 야장편은 오늘 접수가 막 열렸다. (사진) 행사가 끝난 뒤, 인연이 이어질지는 그다음 연락에 달렸다. ■ 한 줄 정리 공공기관·공기업 재직자라면 '주소지'가 아니라 '근무지'로 신청할 수 있는지부터 확인하자. 세종연결은 세종에 직장을 둔 사람도, 인천 행사는 인천 소재 기업·공공기관 재직자도 대상이다. 반면 서울팅은 서울에 주민등록이 있어야 한다. 서류(혼인관계증명서 상세본·재직증명서)는 발급에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마감 사흘 전에는 미리 떼어 두는 편이 안전하다. ■ 출처 · 뉴스1 「23.7대 1 몰린 '서울팅' 이번엔 야장서…"미혼남녀 100명 모집"」 (2026-09-29)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9197384?sid=102 · 뉴시스 「상봉먹자골목서 야장 데이트…'서울팅' 참가자 100명 모집」 (2026-09-29)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4220159?sid=102 · 인천투데이 「인천시, 미혼남녀 소개팅 지원 사업 폐지 수순··· "민간 역할 중복"」 (2026-09-29) https://www.incheon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324268 · 뉴스1 「"세종에서 연애부터 결혼까지"…미혼남녀 80명 만남 주선」 (2026-09-29)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9196673?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