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1년 정기예금 평균금리가 10월 4일 기준 연 3.77%다. 일부 신협·새마을금고는 1년 예금에 연 4%대를 내걸었다. 그런데 이 금리 뒤에는 1년 새 22조5306억원이 빠져나간 비은행권의 수신 사정이 있다. 파이낸셜뉴스가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의 저축은행·신협·상호금융·새마을금고 여·수신 잔액을 분석한 결과(10월 4일 보도), 2026년 7월 말 수신은 1006조7821억원으로 1년 전(1029조3127억원)보다 2.2% 줄었다. 예금은 빠지는데 대출은 늘었다는 건, 2금융권이 예금을 붙잡으려 금리를 더 걸 유인이 생겼다는 뜻이기도 하다. (사진) 비은행권은 예금으로 받은 돈을 대출 재원으로 쓴다. ■ ① 돈은 빠지는데 대출은 늘었다 같은 기간 여신은 792조4588억원에서 813조3600억원으로 20조9012억원(2.6%) 늘었다. 비은행권은 은행처럼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모으기 어려워 예금으로 받은 돈을 대출에 쓴다. 수신이 줄고 대출이 늘면 조달 부담이 커지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수신 기반이 약해지면 신규 대출 취급 여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도 '현재 곧바로 대출 취급에 타격이 갈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 비은행권 1년 새 여·수신 잔액 변동폭 · 22.53 수신 (감소) · 20.9 여신 (증가) 자료: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파이낸셜뉴스 분석) · 2026년 7월 말 vs 2025년 7월 말 · 2026-10-04 보도 저축은행·신협·상호금융·새마을금고 합계. 수신 22조5306억원 감소, 여신 20조9012억원 증가를 조원 단위로 반올림했습니다. ■ ② 7월 한 달, 업권별로 갈렸다 월별로 보면 업권 간 온도 차가 크다. 7월 전체 수신은 전월보다 3조3848억원 늘었지만 증가분은 저축은행에 몰렸다. 저축은행이 4조8583억원 늘어나는 동안 새마을금고는 9439억원, 상호금융은 5366억원 줄었고 신협은 70억원 늘었다. 같은 달 여신은 9045억원 증가에 그쳤다. ▷ 2026년 7월 업권별 수신 잔액 전월 대비 변동폭 · 48583 저축은행 (증가) · 9439 새마을금고 (감소) · 5366 상호금융 (감소) · 70 신협 (증가) 자료: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파이낸셜뉴스 분석) · 2026년 7월 말 기준 · 2026-10-04 보도 막대 길이는 변동 '폭'입니다. 증가·감소 방향은 항목 이름의 괄호를 보세요. (사진) 7월 수신 증가분은 저축은행에 몰렸고 새마을금고·상호금융은 줄었다. 저축은행은 상반기 증시로 빠져나간 자금을 되찾으려 수신금리를 올렸다. 정기적금 평균금리도 올해 초 연 3.31%에서 3.42%로 0.11%포인트 올랐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상반기에 어느 정도 유동성을 확보한 뒤로는 수신금리를 유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 보도에 나온 2금융권 1년 예금 금리(10월 4일 보도 기준) · 연 3.77% 저축은행 1년 정기예금 평균 10월 4일 기준 · 연 4.35% 한 신협 1년 정기예금 보도 사례(공주신협) · 연 4.23% 한 새마을금고 1년 예금 보도 사례(정읍새마을금고) ■ ③ 4%대 예금 앞에서 볼 것 금융사 입장에서 수신금리를 올리면 조달비용이 늘고, 안 올리면 자금이 빠진다. 업계는 예대율과 예금·대출 만기를 따져 필요한 만큼만 금리를 조절한다고 말한다. 예금자에게는 '이 조합이 왜 지금 높은 금리를 주는가'를 한 번 더 따져 볼 이유가 된다. 고시 금리는 수시로 바뀌고, 조합별 가입 자격과 우대 조건, 예금자보호 주체가 은행과 다르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한다. 예대율은 받은 예금 대비 내준 대출의 비율이다. 이 비율이 높은 곳일수록 예금을 더 끌어와야 할 압박이 크고, 그만큼 금리를 올릴 이유도 커진다. 높은 금리가 곧 그 금융사의 체력을 보여 주는 숫자는 아니라는 얘기다. (사진) 같은 '연 4%'라도 가입 자격·우대 조건·보호 주체가 다를 수 있다. [ℹ 라운지 안내] 이 글은 공개된 보도·자료를 정리한 정보 제공용이며 특정 상품 가입이나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실제 조건은 시점·개인 상황에 따라 달라지므로 해당 기관 공고와 원자료를 확인하세요. (사진) 가입 당일 금리를 업권 공시에서 다시 확인하는 것이 순서다. 저축은행 3.77%와 일부 조합의 4%대 금리는 반가운 숫자지만, 그 이면에는 1년 새 22조원 넘게 빠져나간 수신과 늘어난 대출이 있다. 금리 숫자만 보고 고르기보다 만기·가입 자격·보호 주체를 같은 줄에 놓고 비교하면, 같은 4%라도 내게 맞는 선택이 달라진다. 특히 지역 조합 예금은 곳마다 조건이 제각각이라, 업권 평균금리보다 개별 상품설명서가 더 중요하다. ■ 한 줄 정리 ① 같은 '연 4%'라도 1년 만기인지, 우대 조건을 모두 채워야 받는 최고금리인지 먼저 구분하세요. ② 신협·새마을금고 같은 조합은 출자금 납입 등 가입 자격이 따로 있을 수 있습니다. 상품설명서의 가입 대상 칸을 확인하세요. ③ 예금자보호는 업권마다 보호 주체가 다릅니다(저축은행은 예금보험공사, 신협·새마을금고는 각 중앙회 기금). 한 곳에 넣는 금액이 보호 한도 안인지 해당 기관 안내로 확인하세요. ④ 고시 금리는 수시로 바뀝니다. 가입 당일 금리를 업권 공시 사이트에서 다시 확인하세요. ■ 출처 · 파이낸셜뉴스 — 예금 줄었는데 대출 급증… 비은행권 자금조달 부담 커진다 (2026-10-04)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584765?sid=101 ·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 비은행금융기관 여·수신 잔액(파이낸셜뉴스 분석 인용) (202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