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민단체들이 1일 재외동포청의 세종 이전 계획을 철회하라고 공동성명을 냈습니다. 이들은 재외동포청 문제에 인천국제공항공사·인천항만공사 통합 논의와 극지연구소 등의 이전 거론까지 묶어 '인천 공공기관 지키기'로 판을 넓혔습니다. 3일에는 정부의 이전계획 변경안 공청회가 열립니다. ■ ① 확인된 사실 성명에는 인천경실련과 국제도시송도입주자연합회 등 송도 주민단체를 합쳐 7개 단체가 이름을 올렸습니다(뉴시스·인천뉴스, 1일). 이들은 행정안전부가 10월 13일 발표한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 세부계획'에 재외동포청을 2027년 상반기 이전 대상으로 넣은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재외동포청 인천 설치는 국회 입법과 국무회의, 외교부의 입지 검토를 거쳐 정해졌고, 본청은 인천에, 서비스지원센터는 광화문에 두는 방식이었다는 것입니다. 인천일보는 9월 공공기관 기능개혁안에 인천 소재 정부 지정 공공기관 9곳 가운데 인천항만공사·항공안전기술원 등 4곳의 통폐합 방침이 담겼다고 전했습니다. ▷ 숫자로 보는 인천의 상황 · 7곳 공동성명 단체 인천경실련·송도 단체 · 4/9 통폐합 방침 기관 인천 소재 지정기관 · 11.3 이전계획 공청회 정부서울청사 ■ ② 우리에게 무슨 뜻인가 — 한 도시에 겹친 두 갈래 불확실성 재외동포청 직원에게는 2027년 상반기라는 시점이 구체적으로 제시돼 있습니다. 2023년 6월 송도에서 문을 연 기관이 3년여 만에 다시 옮기게 되는 셈이라, 송도에 집을 구했거나 자녀 학교를 옮긴 직원은 생활 기반을 또 바꿔야 할 수 있습니다. 광화문 서비스지원센터가 그대로 남는지, 인천시가 10월 22일 재외동포청과 협약한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인천투데이)에 어떤 인력이 배치되는지도 아직 분명하지 않습니다. 이 배치가 '세종에 가지 않는 자리'가 얼마나 되는지를 가르게 됩니다. 인천 소재 공공기관 직원은 사정이 더 복잡합니다. 인천항만공사는 4개 항만공사 통합 논의의 당사자이고, 항공안전기술원은 통폐합 방침에 이름이 올랐으며, 극지연구소·한국환경공단은 지방 이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인천뉴스·브릿지경제). 통합과 이전 가운데 어느 쪽이 먼저 정해지느냐에 따라 근무지와 소속이 함께 흔들릴 수 있습니다. 인천항만공사는 2일 취임 일정이 잡힌 박인서 신임 사장 앞에 4개 항만공사 통폐합 대응과 사옥 이전 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놓여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뉴데일리 인천, 10월 28일). 3일 공청회는 이전계획 변경안에 대해 의견을 낼 수 있는 공식 자리입니다. 재외동포청 직원이나 노조가 주거·통근 지원, 잔류 조직 배치에 관한 요구를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단계이기도 합니다. ▷ 인천 소재 정부 지정 공공기관(곳) · 4 통폐합 방침 · 5 그 밖의 기관 ■ ③ 양쪽 입장 정부는 국정 운영 효율을 위해 중앙부처는 세종으로 모으되, 직접 대민 서비스를 하는 소속기관은 이전 대상에서 뺐다는 원칙을 밝혀 왔습니다(인천뉴스). 행안부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을 내세워 추가 이전을 발표했습니다(인천일보). 박찬대 인천시장은 발표 당일 '인천이 불이익을 받을 일은 없다'며 교육문화센터 유치를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인천투데이). 반대하는 쪽은 절차와 기능을 듭니다. 시민단체는 당초 입지 기준이었던 재외동포의 접근성·편의성이 무시됐고, 여러 부처의 재외동포 업무를 모으려 만든 기관인 만큼 수요자 접근성이 좋은 인천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고상구 세계한인총연합회장도 재검토를 요구했습니다. 인천시의회에서는 여야 의원 20여명이 존치 촉구 결의안에 공감했고, 송도 지역 시·구의원은 공청회장 앞 1인 시위를 예고했습니다(인천일보, 10월 29일). ▷ 정부 원칙 vs 인천 시민사회 ■ ④ 앞으로 일정 행안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 계획 변경안' 공청회를 엽니다. 공청회 뒤 변경 고시 절차가 이어집니다. 국토교통부 장관은 10월 23일 국정감사에서 공공기관 2차 이전 계획을 11월 중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인천일보). 인천 소재 공공기관의 운명은 이 발표에서 더 구체화될 전망입니다. ▷ 재외동포청 이전 일정 · 10월 13일 세부계획 발표 · 11월 1일 철회 성명 · 11월 3일 공청회 · 11월 중 공공기관 계획 · 2027 상반기 세종 이전 ▷ 재외동포청 이력 · 2023 송도 개청 6월 · 3년여 개청 후 이전까지 2027 상반기 기준 · 10.22 교육문화센터 협약 인천시·동포청 [확인해 둘 점] 재외동포청 이전은 정부 발표 계획이며 공청회와 변경 고시 전입니다. 인천 소재 기관의 통폐합·이전은 '방침' 또는 '거론' 단계로,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한 도시에서 중앙행정기관 이전과 공공기관 통폐합이 동시에 진행되면 직원들이 기댈 정보 창구도 흩어집니다. 공청회와 11월 공공기관 발표에서 '남는 조직'의 규모가 어떻게 그려지는지가 관건입니다. ■ 출처 · 경기신문 「"재외동포청 세종 이전 철회하라"…인천 시민사회, 범시민운동 제안」 http://www.kgnews.co.kr/news/article.html?no=917590 · 뉴시스 「인천경실련 "재외동포청 세종 이전 철회를"…범시민운동 촉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4292680?sid=102 · 인천뉴스 「송도국제도시 주민단체, '재외동포청 세종 이전' 즉각 철회 요구」 http://www.incheo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42477 · 인천일보 「인천 소재 기관 존치 사활…"범시민 운동 나서야"」 https://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335670 · 브릿지경제 「재외동포청마저 세종행…인천 시민사회 "정부 결정 철회하라"」 https://www.viva100.com/article/20261101500266 · 인천일보 「"재외동포청 인천 존치" 시의회 한목소리 낸다」 https://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335531 · 인천투데이 「재외동포청 내주고 교육문화센터?…멀쩡한 도시역사관 빠지며」 https://www.incheon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325694 · 뉴데일리 인천 「인천항만공사 신임 사장에 박인서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11월 2일 취임」 https://ic.newdaily.co.kr/site/data/html/2026/10/28/202610280039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