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가계대출이 9월 들어 22일까지 1조8,701억원 줄었다(9월 27일 남도일보·파이낸셜포스트 보도, 금융권 집계). 6월 4조1,378억원, 7월 4조183억원씩 불어나던 대출이 방향을 바꾼 것이다. 그런데 같은 주 공개된 한국은행 자료에서는 소득을 전부 쏟아도 원리금을 다 갚기 어려운 차주 비중이 14개 분기 만에 다시 늘었다. 대출 총량은 줄었지만, 이미 빌린 사람의 부담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는 신호다. (사진) 5대 은행 가계대출은 9월 22일 기준 780조2,491억원으로 8월 말보다 줄었다. ■ ① 주담대까지 줄었다 — 3월 이후 처음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9월 22일 기준 780조2,491억원으로 8월 말(782조1,192억원)보다 감소했다. 가계대출 증가를 이끌던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620조7,710억원으로 5,020억원 줄었는데, 주담대가 월간 감소로 돌아서는 건 3월 이후 처음이다. 신용대출은 108조2,849억원으로 1조2,869억원 줄어 감소폭이 더 컸다. 다만 집단대출은 22일까지 3,945억원 늘어 149조6,915억원이 됐다. 월말까지 남은 기간이 있어 최종 수치는 달라질 수 있다. ▷ 5대 은행 가계대출 월별 증가액(2026년) 자료: 금융권 집계 · 2026년 6~8월(9월 27일 남도일보·파이낸셜포스트 보도) 억원 단위 보도치를 조원으로 환산했습니다. 9월은 22일까지 1조8,701억원 감소로 돌아서 막대에서 제외했습니다. (사진) 6개월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9월 15일 기준 연 4.25~6.46%였다. ■ ② 왜 줄었나 — 관리 기조와 오른 금리 보도는 두 가지 원인을 꼽았다. 하나는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다. 당국은 실수요자 대출 공급을 위해 일부 총량 규제를 풀었지만 전체 관리 기조는 유지하고 있고, 은행권은 연말까지 총량을 맞춰야 해 신규 대출을 크게 늘리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다른 하나는 금리다. 남도일보는 올 하반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본격화하면서 대출금리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포스트에 따르면 5대 은행의 6개월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9월 15일 기준 연 4.25~6.46%로, 두 달 전보다 하단이 0.23%포인트, 상단이 0.09%포인트 올랐다. 신용대출과 전세대출 금리도 같은 기간 올랐다. ▷ 9월 1~22일 5대 은행 가계대출 변화 · -1조8,701억 가계대출 전체 8월 말 대비 · 9월 22일 기준 · -1조2,869억 신용대출 잔액 108조2,849억원 · -5,020억 주택담보대출 3월 이후 첫 월간 감소 흐름 (사진) DSR 100% 이상 차주는 전체의 7.1%지만 가계대출의 23.6%를 쥐고 있다. ■ ③ 대출은 줄었는데 부담은 반대로 국회 정무위원회 박성훈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9월 26일 글로벌이코노믹 보도) 2분기 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100% 이상인 차주는 전체의 7.1%로, 1분기 말보다 0.1%포인트 올랐다. 2022년 말 이후 14개 분기 만의 반등이다. 이들이 가진 대출이 전체 가계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3.4%에서 23.6%로 높아졌다. 전체 차주의 평균 DSR 역시 35.8%에서 36.0%로 9개 분기 만에 올랐다. 반면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저신용인 취약 차주 가운데 DSR 100% 이상 비중은 21.0%에서 20.7%로 소폭 낮아졌다. 새로 빌리는 문은 좁아지고, 이미 빌린 사람의 이자는 금리를 따라 움직이는 국면이다. ▷ DSR 100% 이상 차주 비중 추이 자료: 한국은행(박성훈 의원실 제출자료) · 2026년 2분기 말 기준(9월 26일 글로벌이코노믹 보도) DSR은 연소득 대비 연간 대출 원리금 상환액 비율입니다. 100%를 넘으면 소득 전부로도 원리금을 다 갚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사진) 변동형 대출이라면 다음 금리 변동일부터 확인하는 것이 순서다. [ℹ 라운지 안내] 이 글은 공개된 보도·자료를 정리한 정보 제공용이며 특정 상품 가입이나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실제 조건은 시점·개인 상황에 따라 달라지므로 해당 기관 공고와 계약서를 직접 확인하세요. 9월 가계대출 최종치는 월말 집계 뒤 다시 나온다. 숫자가 줄었다는 뉴스보다 중요한 건 내 대출의 금리 기준과 변동일, 그리고 내 DSR이다. 이 세 가지를 알고 있으면 다음 금리 뉴스가 나왔을 때 내 이자가 어떻게 움직일지 스스로 가늠할 수 있다. ■ 한 줄 정리 ① 내 대출이 변동형이라면 기준금리(코픽스·금융채 등)가 무엇인지, 다음 금리 변동일이 언제인지 대출 약정서나 은행 앱에서 확인하세요. ②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연소득으로 나눠 내 DSR을 직접 계산해 보세요. 새 대출이나 갈아타기 때 한도를 가르는 기준입니다. ③ 여윳돈으로 일부 상환을 고민한다면 중도상환수수료 부과 기간과 요율을 먼저 확인하세요. ④ 승진·소득 증가 등 신용 상태가 좋아졌다면 금리인하요구권을 쓸 수 있는지 은행에 문의하세요. 대출 금리는 고시일마다 바뀝니다. ■ 출처 · 남도일보 — 5대 은행 가계대출 1조8천억 '뚝'…주담대·신용대출 동반 감소 (2026-09-27) https://www.namd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24460 · 파이낸셜포스트 —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 주담대·신용대출 동반 감소 (2026-09-27) https://www.financialpo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277436 · 글로벌이코노믹 — 소득 다 써도 빚 못 갚는 차주 다시 늘었다…3년 반 만에 반등 (2026-09-26) https://www.g-enews.com/view.php?ud=202609260057126712e30fcb1ba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