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8일) 국정감사에서 가장 많이 보도된 장면은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감사에서 나왔습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과 관련해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숙여 사과한 장면입니다. 같은 자리에서 도입 과정에 청와대가 관여했느냐를 두고 여야가 맞섰고, 정무위는 감사에 앞서 5대 시중은행장을 증인으로 추가 채택했습니다. 누가 무슨 말을 했는지 표로 먼저 정리합니다. [읽기 전에] 이 글은 국정감사장 발언을 정리한 것입니다. 청와대 관여 여부와 피해 규모는 여야 주장이 엇갈리는 사안이라 판단하지 않습니다. 증인 채택은 출석 요구일 뿐 어떤 잘못을 뜻하지 않습니다. ■ 사과 장면 — '결과적으로 송구' 사과는 오전 질의에서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이 일어나서 국민에게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이 위원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필요성을 보고 도입했지만 결과적으로 여러 상황을 만들어 심려를 끼쳤다며 금융당국 수장으로서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KBS). 다만 도입 결정에 대해서는 해외에서는 되는데 국내는 왜 막느냐는 요구가 예전부터 있었다며 정책 필요성을 거듭 설명했습니다. 증시 변동성 확대와 투자자 손실에 대해서는 '세심하게 계속 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SBS Biz). ■ 청와대 관여 공방 — 증인 채택 두고 다시 충돌 국민의힘은 도입을 주도한 인물로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목하며 증인 채택을 다시 요구했습니다. 송언석 의원은 만나 본 금융위와 재정경제부 관계자들이 모두 김 전 실장을 지목한다고 주장했고, 박준태 의원은 청와대가 도입을 서둘렀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 전 실장은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아 이날 나오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지난해 5월 홍콩에서 국내 대형주 기반 레버리지 상품이 나오며 자금이 빠져나갔다는 점을 들어 도입이 불가피했다고 맞섰고, 김현정 의원은 한국거래소의 관리 실패가 본질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조선비즈·연합뉴스TV). ▷ 도입 경위를 두고 갈린 주장 ■ '54조' 대 '2.3조' — 피해 규모 공방 피해 규모를 두고도 숫자가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이 제시한 54조원은 한 해외 투자은행 보고서의 추정치입니다. 이 위원장은 해당 보고서가 트레이딩 부서의 비공식 시장 논평이고 내용도 정확하지 않다고 반박하면서, 금융감독원 집계로는 10개 증권사에서 발생한 투자자 손실이 2조3000억원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KBS). 여당 한민수 의원은 근거가 불확실한 숫자로 국민 불안을 키워선 안 되고 대통령까지 끌어들이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습니다(IT조선). ▷ 숫자로 본 오늘 정무위 · 54조 야당이 제시한 피해 추정 해외 IB 보고서 · 2.3조 금감원 집계 투자자 손실 10개 증권사 · 5명 추가 채택된 은행장 증인 19일 금감원 감사 ■ 같은 날 정무위 — 5대 은행장 증인 추가 채택 정무위는 감사에 앞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환주 KB국민·정상혁 신한·이호성 하나·정진완 우리·강태영 NH농협은행장을 일반증인으로 추가 채택했습니다. 신청 사유는 '금융권 해킹 사고 문제 점검'이며, 이들은 19일 금융감독원 감사에 출석해 사고 원인과 경위에 관한 질의를 받을 예정입니다(뉴시안·KBS). 보도에 따르면 신한은행 약 2만5000명, KB국민은행 119명, 하나은행 89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됐고, 우리·NH농협은행은 공격 정황은 있었지만 실제 유출은 없었습니다. 여당 간사 박상혁 의원은 최근 5년 모의해킹에서 찾은 취약점 4770건 가운데 109건이 아직 보완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위원장도 금융권 AI 에이전트 해킹 사고에 대해 대응 방식이 기본적인 부분도 굉장히 미흡하다고 답했습니다. AI 공격을 막으려면 AI를 쓸 수밖에 없다며 망분리 규제를 단계적으로 바꾸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했습니다(SBS).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를 4개월 만에 1.5%에서 3%로 올린 데 대해서는 실수요자 혼란을 키웠다는 민주당 한민수 의원의 지적도 나왔습니다(IT조선). ▷ 정무위 금융 감사, 다음 순서 · 10/8 금융위 감사 · 10/19 금감원·은행장 · 10/22 금융 종합감사 · 결과보고서 시정 요구 ▷ 은행 해킹, 정무위가 꺼낸 숫자 · 4770건 모의해킹으로 찾은 취약점 최근 5년 20개 은행 · 109건 아직 보완 안 된 취약점 박상혁 의원 · 5.9% 주요 은행 정보보호 투자 감소 2022년 대비 ■ 공공기관 종사자가 볼 대목 이번 공방의 핵심은 상품의 좋고 나쁨보다 '누가, 어떤 절차로 결정했느냐'입니다. 이 위원장은 시행령 개정이라는 금융위 소관 절차를 거쳤다고 답했고, 야당은 그 과정에 외부 지시가 있었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정책 결정을 맡는 공공기관이라면 검토 의견과 회의록, 결재 기록이 이런 질의에 답하는 근거가 됩니다. 22일 금융 종합감사에는 대상기관의 산하기관도 기관증인으로 나올 수 있어, 금융 공공기관은 오늘 나온 해킹 대응·내부통제 질의를 미리 챙겨 둘 필요가 있습니다. ■ 📅 2026 국정감사 일정 — 다가오는 감사일 [일정 안내] 국회 상임위별 국정감사계획서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위원장·간사 협의로 변경될 수 있으니 소속 기관 공지를 함께 확인해 주세요. 국토교통위·정보위·성평등가족위는 계획서 미공개로 '미확정'입니다. ■ 출처 · SBS Biz 「이억원 '단일종목 레버리지, 여러 의견 듣고 도입…피해 송구'」 https://biz.sbs.co.kr/articlehub/20000338962?division=NAVER · KBS 「단일 레버리지 도입 90도 사과한 이억원…청와대 지시는 '부인'」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680890&ref=A · KBS 「이억원 '단일종목 레버리지, 여러 의견 듣고 도입 결정'」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680917&ref=A · 조선비즈 「김용범 없는 정무위 '레버리지 ETF' 국감… 野 '靑 개입' 與 '음모론'」 https://biz.chosun.com/policy/politics/assembly/2026/10/08/MYOTNHFFTNBLBGJNN3PTIFR5FM/?utmsource=naver&utmmedium=original&utmcampaign=biz · IT조선 「금융위원장, 레버리지 ETF 도입 사과… AI 보안 강화 시사」 https://it.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2023092171657 · 연합뉴스TV 「법사위, '한동훈·이화영' 공방…재경위 한때 파행」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2/0000913791?sid=100 · SBS 「이억원 '해킹 대응 기본적 부분도 미흡…AI로 막아야'」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5/0001394051?sid=101 · 뉴시안 「'연쇄 해킹' 5대 은행장 증인대에…19일 국감서 '보안 투자'」 http://www.newsian.co.kr/news/articleView.html?idxno=96749 · KBS 「국회 정무위, '개인정보 유출 사고' 관련 5대 은행장 국감 증인 채택」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680837&ref=A · 조선일보 「해킹 사태에 결국 5대 은행장 국감 증인 채택…19일 금감원 국감 출석」 https://www.investchosun.com/site/data/htmldir/2026/10/08/202610088010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