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코스피가 210.29포인트(3.59%) 떨어진 5,648.79에 마감했다. 하루 전 2.24% 반등을 하루 만에 지우고도 남는 낙폭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합쳐 2조원 넘게 팔았고, 개인이 1조6644억원어치를 받아냈다(한국거래소 집계, 팍스경제TV·비즈니스코리아 보도). 미국 중간선거(현지시간 3일)를 앞둔 날이었지만, 증권가가 꼽은 진짜 변수는 선거 결과가 아니었다. ▷ 11월 3일 코스피, 숫자 세 개 · 3.59% 코스피 하락률 5,648.79 마감 · 4.15% 장중 최대 낙폭 저점 5,615.80 · 1.66조 개인 순매수 외국인·기관은 매도 (사진) 반등 하루 만에 다시 급락 — 매도는 반도체 대형주에 몰렸다. ■ ① 무엇이 팔렸나 — AI 투자 '비용' 걱정 출발부터 무거웠다. 코스피는 2.46% 내린 5,715.19로 시작해 장중 5,735.92까지 반등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워 5,615.80까지 밀렸다. 방아쇠는 간밤 미국이었다. 오라클이 AI 인프라 확장을 위해 주식과 채권으로 총 200억달러를 조달하겠다고 밝히자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번졌고, 오라클 주가는 8.8% 떨어졌다. AMD·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주도 약세였다(팍스경제TV). 국내에서는 외국인이 1조5000억원대(매체별 1조5154억~1조5299억원), 기관이 5147억원을 순매도했다. 매도는 반도체 대형주에 몰려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두 종목이 각각 4~5%대 떨어졌다. 코스닥도 하락 마감했지만 마감 지수가 보도마다 다르게 집계돼 이 글에서는 생략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341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2.8원 내렸다(비즈니스코리아). ▷ 11월 3일 유가증권시장 주체별 순매매(조원) · 1.66 개인 순매수 · 1.52 외국인 순매도 · 0.51 기관 순매도 자료: 한국거래소 집계(팍스경제TV·비즈니스코리아 보도) · 2026-11-03 장 마감 기준 개인은 순매수, 외국인·기관은 순매도 금액입니다. 외국인 원값은 1조5154억원(팍스경제TV)·1조5299억원(비즈니스코리아)으로 매체마다 다르며, 기관 5147억원·개인 1조6644억원은 두 매체가 같습니다. (사진) 외국인과 기관이 판 물량을 개인이 받아냈다. ■ ② 중간선거, 시나리오는 셋 미국 중간선거는 현지시간 3일 치러졌다. 임기 6년 상원의원 100석 중 35석, 임기 2년 하원의원 435석 전원, 36개 주의 주지사와 주의회 의원을 뽑는다(연합뉴스). 토스증권 이지선 연구원은 결과를 세 갈래로 나눴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가져가면 법인세 감세 연장에 제동이 걸리고 빅테크·AI 산업 규제가 강해지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공화당이 양원을 지키면 감세·규제 완화가 힘을 얻지만 관세 압박과 강경한 무역정책이 국내 수출 대형주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양당이 나눠 갖는 '분점 의회'라면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 기조는 유지돼도 갑작스러운 신규 규제 가능성이 작아져 정책 예측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시장은 선거 결과 자체보다 예상치와의 괴리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 미 중간선거 결과별 국내 증시 영향(토스증권 시나리오) 자료: 토스증권 이지선 연구원(연합뉴스 2026-11-03 보도) 양당이 나눠 갖는 분점 의회면 신규 규제 가능성이 작아져 정책 예측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봤습니다. 증권사 한 곳의 전망입니다. (사진) 선거 결과보다 '예상과의 차이'가 단기 변동성을 좌우한다는 분석이다. ■ ③ 증권가가 꼽은 진짜 변수 선거보다 데이터센터 '주민 투표'를 보라는 시각도 있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상무는 미국 10개 주에서 데이터센터 관련 지방 투표 41건이 진행되고 그중 28건이 건설 금지·유예 같은 개발 제한 안건이며, 올해 앞서 치러진 6차례 투표는 모두 개발 제한 쪽으로 결론 났다고 짚었다. 다만 미국에서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 용량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48% 늘었다며 지역 규제가 곧 전국적 투자 축소를 뜻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정책이 급변하기는 어렵다는 쪽이 많았다. 신한은행 김서재 이코노미스트와 DB증권 이진경 연구원은 민주당이 이기더라도 대통령 거부권을 넘을 의석에는 못 미칠 것으로 봤다. 결국 코스피의 방향은 AI 수요와 외국인 수급에 달렸다는 게 공통된 진단이다. 하나증권 김두언 연구원은 미국 고객사의 실제 투자 집행과 국내 반도체 기업의 주문·출하·현금흐름, 외국인 현물 수급과 유가·환율 안정 여부를 먼저 점검하라고 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추가 조정이 오더라도 "가격 조정보다는 기간 조정 쪽으로 보는 게 적절하다"고 봤다. ▷ 미 중간선거의 숨은 표 — 데이터센터 지방 투표 · 41건 데이터센터 투표 미국 10개 주 · 28건 개발 제한 안건 건설 금지·유예 · 48% 건설 중 용량 증가 작년 12월~올 6월 [ℹ 라운지 안내] 이 글은 공개된 보도·통계를 정리한 정보 제공용이며 특정 종목 매매나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지수·매매액은 11월 3일 장 마감 기준이고, 증권가 전망은 각 발화자의 의견입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독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사진) 선거표보다 실적과 수급 — 증권가가 반복해 말한 변수다. 이 글을 정리한 4일 새벽, 뉴욕증시는 장 초반 엇갈렸다. 한국시간 3일 오후 11시 39분 기준 다우존스지수는 0.52% 내렸고 나스닥종합지수는 0.51% 올랐다(CBC뉴스, 장중 값이라 마감과 다를 수 있음). 선거 결과는 하루 이틀 안에 윤곽이 나오지만, 증권가가 반복해 말한 숫자는 선거표가 아니라 AI 기업들의 실적과 외국인의 매매 방향이었다. ■ 한 줄 정리 ① 하루 낙폭보다 외국인·기관·개인의 순매매 방향이 며칠째 이어지는지 확인하세요. ② 선거 같은 이벤트는 결과 자체보다 시장 예상과 얼마나 다른지가 변동성을 키운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③ 적립식 투자라면 급락일에 원칙을 바꾸기보다 정해 둔 납입·리밸런싱 규칙을 지키고 있는지 점검하세요. ④ 신용·레버리지 거래는 변동성이 큰 장에서 반대매매 위험이 커지니 담보비율부터 확인하세요. ■ 출처 · 팍스경제TV — 「코스피·코스닥 3%대 급락…AI 투자 수익성 우려에 반도체주 '휘청'」 (2026-11-03) http://www.paxetv.com/news/articleView.html?idxno=285985 · 비즈니스코리아 — 「[마감 시황] 코스피 3.6% 급락 5640선 밀려나」 (2026-11-03) https://www.business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80364 · 연합뉴스 — 「AI 수익성 우려에 짓눌린 증시, 美중간선거 시나리오별 영향은?(종합)」 (2026-11-0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419053?sid=101 · CBC뉴스 — 「[속보]뉴욕증시, 장 초반 혼조」 (2026-11-04) https://www.cbci.co.kr/news/articleView.html?idxno=622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