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0월 한 달 동안 16.19% 떨어졌다. 9월 말 6,838.04였던 지수가 10월 30일 5,730.74로 마감했다. 월간 낙폭으로는 역대 일곱 번째다. 더 놀라운 숫자는 따로 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 사이드카 발동은 55회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26회)의 두 배를 넘었다. 연합인포맥스 집계를 전한 11월 1~2일 보도다. ▷ 10월 코스피, 숫자 세 개 · 55회 올해 사이드카 발동 2002년 집계 이후 최다 · 8일 10월 상승 거래일 20거래일 중 · 3.00% 하락일 평균 낙폭 상승일 평균 2.44% (사진) 10월 20거래일 가운데 지수가 오른 날은 8일뿐이었다. ■ ① 한 해에 역대 기록 여섯 개 — 롤러코스터 1년 광주매일신문이 전한 연합인포맥스 집계를 보면 올해 코스피의 월간 등락은 금융위기 때와 비교될 만큼 컸다. 역대 월간 하락률 상위 7개 가운데 3개가 올해다. 7월(-22.19%)이 역대 3위, 3월(-19.08%)이 5위, 10월(-16.19%)이 7위다. 반대로 월간 상승률 상위 6개에도 올해가 세 번 들어갔다. 4월 30.60%(역대 2위), 5월 28.44%(4위), 1월 23.97%(6위)다. 기사는 상반기에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이 상승을 이끌었고, 3월 중동 긴장 고조와 7월 AI 거품론·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청산 여파가 급락장을 불렀다고 설명했다. 10월에는 20거래일 중 지수가 오른 날이 8일뿐이었고, 하락일 평균 낙폭(3.00%)이 상승일 평균 상승률(2.44%)보다 컸다. ▷ 올해 코스피 월간 등락폭 크기(상승·하락) · 30.6 4월 상승 · 28.44 5월 상승 · 23.97 1월 상승 · 22.19 7월 하락 · 19.08 3월 하락 · 16.19 10월 하락 자료: 연합인포맥스 집계(광주매일신문 인용) · 2026년 1~10월 월간 기준 하락한 달은 낙폭을 양수로 표기했습니다. 상승 3개는 역대 월간 상승률 상위 6위, 하락 3개는 역대 하락률 상위 7위 안에 듭니다. (사진) 올해 코스피는 역대급 상승과 역대급 하락을 한 해에 모두 겪었다. ■ ② 업종별 성적 — 많이 오른 곳이 더 떨어졌다 핀포인트뉴스가 정리한 한국거래소 업종지수(9월 30일→10월 30일)를 보면 상반기 상승을 이끈 업종의 낙폭이 컸다. KRX 기계장비지수가 25.80%, KRX 반도체지수가 24.33% 떨어져 주요 12개 업종지수 가운데 1·2위였다. 에너지화학(16.86%), 철강(15.36%), 건설(14.55%), 은행(13.15%), 증권(12.93%), 자동차(12.22%)도 두 자릿수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반면 운송은 3.93%, 헬스케어는 4.46%, 보험은 7.34% 내리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도 14.76% 떨어졌다. 광주매일신문은 미국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의 신용위기 우려와 빅테크의 대규모 투자 부담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고, 국내 반도체 대기업의 호실적도 불안을 잠재우지 못했다고 짚었다. ▷ 10월 KRX 업종지수 낙폭(9/30→10/30) · 25.8 기계장비 · 24.33 반도체 · 16.86 에너지화학 · 15.36 철강 · 13.15 은행 · 7.34 보험 · 3.93 운송 자료: 한국거래소 KRX 업종지수(핀포인트뉴스 정리) · 2026-10-30 종가 기준 모두 하락폭(양수 표기)입니다. 핀포인트뉴스는 코스피 월간 하락률을 16.59%로 집계해 연합인포맥스(16.19%)와 기준값이 다릅니다. (사진) 기계장비·반도체 업종지수는 한 달 새 4분의 1가량 빠졌다. ■ ③ 사이드카 55회가 말해 주는 것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기준가격보다 5% 이상 오르거나 내린 상태가 1분 이상 이어지면 발동돼, 프로그램 매매호가의 효력을 5분간 멈추는 장치다. 현행 기준 통계가 집계된 2002년 이후 올해(55회)가 가장 많았다. 선물시장이 하루 만에 5% 넘게 움직인 날이 그만큼 잦았다는 뜻이다. 수급도 무거웠다. 핀포인트뉴스가 인용한 수급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은 10월 유가증권시장에서 18조6760억원을 순매도했다. 앞으로의 변수로는 미국 기술기업 실적이 꼽힌다. 한국시간 기준 3일 애플, 4일 AMD, 5일 ARM·퀄컴이 실적을 내고 엔비디아는 18일 발표가 예정돼 있다(광주매일신문). AI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는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ℹ 라운지 안내] 이 글은 공개된 보도·통계를 정리한 정보 제공용이며 특정 상품 가입이나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등락률은 집계 기관의 기준값에 따라 소폭 다를 수 있고, 향후 지수 방향은 누구도 단정할 수 없습니다. 특정 종목·업종의 매수·매도를 권하지 않습니다. 판단은 독자 본인의 몫입니다. (사진) 변동성이 큰 장일수록 전망보다 원칙이 먼저다. 10월 성적표의 요점은 '얼마나 떨어졌나'보다 '얼마나 흔들렸나'다. 올해는 역대 월간 상승·하락 기록이 한 해에 여섯 번 나왔고, 사이드카는 금융위기 때의 두 배를 넘었다. 이런 장에서는 지수 전망보다 내 계좌가 감당할 수 있는 변동 폭을 먼저 아는 편이 쓸모 있다. ■ 한 줄 정리 ① 내 계좌의 10월 수익률을 코스피(-16.19%)와 나란히 놓고, 특정 업종 쏠림이 낙폭을 키웠는지 확인하세요. ②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갖고 있다면 하루 단위 수익률을 추종하는 구조라 등락이 큰 장에서는 누적 성과가 지수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상품설명서로 확인하세요. ③ 연금·퇴직연금 계좌는 위험자산 비중과 리밸런싱 주기를 다시 점검하세요. ④ 이번 주 미국 기술기업 실적 발표(한국시간 3~5일)는 변동성 요인이니, 급한 결정보다 미리 정해 둔 원칙을 다시 읽어 보세요. ■ 출처 · 광주매일신문 — 「코스피 10월 16.19% 급락…사이드카 55회 '역대 최다'」(연합뉴스 인용) (2026-11-02) http://www.kjdaily.com/article.php?aid=1793545598690768276 · 핀포인트뉴스 — 「코스피, 10월 16.6% 급락...기계장비 25.8%·반도체 24.3% '추락'」 (2026-11-01) https://www.pinpoin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00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