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팩트 3줄 — ① 인천 지역 국회의원 14명 가운데 4개 항만공사 통합에 반대하거나 비판적 입장을 밝힌 의원은 6명이고, 나머지 8명은 입장을 유보하거나 답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중부일보 11일). ② 항만업계에서는 조직을 합치는 대신 해외사무소 공동 활용·공동 포트세일즈 같은 '기능별 협력'이 대안으로 거론된다(경인일보 10일). ③ 해수부 부산 이전 후 첫 국감이 12일 열렸고, 여수·광양 시민단체는 13일 통합 중단 기자회견과 집담회를 연다. ■ ① 확인된 사실 — 지역 정치권의 온도 차 정부는 9월 3일 인천·부산·울산·여수광양 항만공사를 '한국항만공사'(가칭)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내놨다. 중부일보가 인천 의원 전원에게 입장을 물은 결과, 기존에 반대·비판을 밝혀 온 민주당 정일영·허종식·김교흥, 국민의힘 배준영·윤상현 의원에 더해 민주당 송영길 의원 측이 '정부안에 반대 입장'이라고 밝혔다. 다른 의원들은 '내용을 파악해 밝히겠다', '밝힐 부분이 없다'고 하거나 회신하지 않았고, 상당수는 국감 일정 때문에 입장 정리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인천경실련은 9월 성명에서 인천시의 분명한 입장 발표, 시도지사협의회의 중재, 여야민정 공동대책기구 설치를 요구했다. ▷ 숫자로 보는 정치권 입장(10월 11일 기준) · 6명 반대·비판 밝힘 인천 의원 14명 중 · 8명 유보·무응답 국감 일정 등 이유 · 4→1 통합 대상 항만공사 정부 9월 3일안 ■ ② 우리에게 무슨 뜻인가 — 결정권이 어디로 가나 항만공사 직원에게 통합의 핵심은 간판보다 의사결정 구조다. 지금은 각 공사가 자기 항만 수입을 지역 수요에 맞춰 투자한다. 통합 법인이 전국 단위로 투자 우선순위를 정하면 인천 신항·배후단지 개발, 토사가 쌓이는 인천항 준설 예산 같은 사업의 시기와 규모가 본사 판단에 좌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인천 업계에서 나온다. 이는 곧 각 공사 사업부서의 업무 범위와 권한이 바뀔 수 있다는 뜻이다. 배후단지 임대료 할인처럼 항만별로 운영해 온 정책이 조정되면 입주기업 응대를 맡는 부서의 일도 달라진다. 인사도 따져볼 대목이다. 한 법인이 되면 4개 항만 간 순환 근무나 본사 기능 집중이 가능해지는데, 정부안에는 본사 위치나 인사 단위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항만별 특성이 다르다는 점은 노조와 업계가 공통으로 드는 근거다. 부산은 환적화물, 인천은 수도권 수출입화물, 울산은 액체화물, 여수광양은 철강·석유화학 원자재가 중심이다. 직원들이 쌓아 온 전문성도 이 구분을 따라 형성돼 있어, 통합 후 직무 재배치가 어떤 원칙으로 이뤄지는지가 처우만큼 중요하다. ▷ 항만별 주력 화물 · 환적 부산항 컨테이너 · 수출입 인천항 수도권 화물 · 액체 울산항 석유화학 · 원자재 여수광양항 철강·석화 ■ ③ 정부안과 반대측 입장 정부는 항만 간 소모적인 유치 경쟁과 과잉 시설 투자를 막고, 단일 브랜드로 해외 항만당국·글로벌 선사와의 협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를 설명한다. 이형일 부총리는 6일 재경부 국감에서 '공급망과 관련한 새로운 기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대측은 화물과 배후권역이 달라 항만끼리 직접 경쟁한다고 보기 어렵고, 인천과 수도권 화물을 다투는 평택항이 통합 대상에서 빠진 점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대안으로는 해외사무소와 현지 네트워크 공동 활용, 공동 포트세일즈가 거론된다. 해수부가 6월 4개 공사와 해외사업 공동 진출 회의를 열었지만 통합 논의 이후 사실상 멈춘 상태라고 경인일보는 전했다. ▷ 통합이냐 협력이냐 ■ ④ 앞으로 일정 ▷ 이번 주 항만공사 일정 · 10월 6일 재경부 국감 · 10월 12일 해수부 국감 · 10월 13일 여수·광양 회견 · 미정 통합 법안 13일 오후 1시 30분 여수·광양 지역 시민단체 세 곳이 공동으로 기자회견과 집담회를 연다. 주최 측은 4대 항만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 1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다(주최측 추산). 12일 해수부 국감 결과는 이 글 작성 시점에 보도가 나오지 않아 다음 판에 정리한다. ▷ 직원이 확인할 것 [확인해 둘 점] 본사 위치·인사 단위 등 통합 법인의 세부 설계는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의원 입장은 중부일보 10월 11일 취재 기준이며, 행사 참석 인원은 주최측 예상치입니다. ■ 출처 · 중부일보 「인천 국회의원 다수 ‘항만공사 통폐합’ 무관심·회피...6명만 반대」 https://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363738923 · 경인일보 「항만공사 통합 반발 확산… “조직 합치기보다 기능별 협력부터”」 https://www.kyeongin.com/article/1772254 · 전남일보 「여수·광양 시민단체, 항만공사 통합 중단 촉구…13일 기자회견·집담회」 https://www.j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90000071970 · MTN 「국감 2주차…노란봉투법·강제조사권·항만공사 통합 등 공방 예고」 https://news.mtn.co.kr/news-detail/2026101009512153330 · 부산MBC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후 첫 국정감사 내일 실시」 https://busanmbc.co.kr/01new/new01view.asp?idx=289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