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군 사관학교를 대전 한곳으로 합치는 정부 구상을 두고 진해에서 세 번째 대규모 반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번에는 '반대'만이 아니라 '근거 자료를 내놓으라'는 요구가 앞에 섰고, 지역에서는 '존치 쪽으로 기운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다만 국방부의 공식 입장은 바뀐 것이 없습니다. ■ ① 확인된 사실 · 6일 오전 창원 진해구 남원로터리에서 범시민대책위원회 기자회견과 3차 궐기대회가 열렸습니다. 8월·9월에 이어 약 한 달 반 만입니다(경남도민일보). 해사 총동창회, 해군 가족, 주민, 지역구 이종욱 의원(국민의힘)과 시·도의원이 참석했습니다. 인원은 경찰 추산 100여 명(연합뉴스·아시아경제)이고, 주최측 추산은 매체에 따라 100여 명(헬로tv뉴스)과 500여 명(경남매일)으로 엇갈립니다. · 요구는 네 가지입니다. 통합·이전을 전제로 한 기본계획 철회, 교육적 타당성·총사업비·대안 비교가 검증되기 전 입법·예산 중단, KIDA 연구 결과와 신축 선행연구 입찰·계약 경과 및 이전 총비용 공개, 진해 공청회와 주민·교육 당사자 참여 절차입니다. · 최치광 대표위원장은 '존치 가능성을 전망하는 보도가 있었지만 국방부 공식 발표는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앞서 MBC경남은 4일 황기철 민주당 진해지역위원장 발언을 인용해 국회·청와대에 존치 공감대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경남도민일보 재인용). ▷ 숫자로 보는 진해 3차 집회 · 3차 범시민 궐기대회 8·9월 이어 · 100여 참가 인원(명) 경찰 추산 · 6개월+ 4년간 해상 교육 해사 교장 국감 발언 ■ ② 배경 — 왜 '비용 공개'가 쟁점이 됐나 국방부는 지난 7월 3군 사관학교를 통합해 2036년까지 대전 자운대에 국군사관학교를 세우는 기본계획을 냈습니다. 대책위는 10월 22일 국정감사에서 해사 교장이 '생도들이 4년 동안 6개월 이상 바다에서 교육받는다'고 말하고, 육사 교장이 '현 체제에서도 합동 교육을 하고 있다'고 답한 점을 근거로 듭니다. 학교를 옮기지 않고도 공동수업과 합동훈련을 늘릴 수 있다면, 옮기는 데 드는 돈과 효과부터 비교해 보자는 논리입니다. ■ ③ 우리에게 무슨 뜻인가 — 세 갈래 시나리오와 교직원 이 사안의 직접 당사자는 세 사관학교의 교수요원·군무원·행정 직원입니다. 지금 거론되는 길은 크게 셋입니다. 전면 통합이면 진해·서울·청주의 교육 조직이 대전으로 모이고, 같은 직무가 한곳에 겹치면서 보직과 정원 조정이 뒤따를 가능성이 큽니다. 근무지가 바뀌면 관사, 자녀 학교, 배우자 직장이 한꺼번에 걸립니다. 두 번째는 황기철 위원장이 내놓은 학년 분리안입니다. 1~2학년은 리더십·합동성 같은 공통 과정을 함께 듣고, 3~4학년과 실습은 진해에서 하자는 구상입니다. 학교는 남지만 교육 인력이 두 캠퍼스로 나뉠 수 있어 소속과 근무지를 어디에 둘지, 오가는 출장을 어떻게 처리할지가 새 과제가 됩니다. 대책위와 이종욱 의원은 교육과정을 나눠 일부만 남기는 방식에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세 번째는 존치입니다. 이 경우 근무지는 그대로지만 합동교육 확대에 따른 교과 개편과 교류 근무는 생길 수 있습니다. 어느 길이든 대책위가 공개하라고 한 '기관 재배치·임시시설 운영' 계획에는 누가 언제 어디서 일하게 되는지가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교직원 입장에서는 결론만큼 그 계획서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국방부는 대전 자운대에서 평택 2함대까지 1시간 30분이면 해상 교육이 가능하다고 설명해 왔는데, 대책위는 그 이동 시간과 수송 부담을 누가 지느냐고 묻고 있습니다. ▷ 전면 통합 vs 학년 분리 절충안 ■ ④ 정부 vs 반대측 정부 쪽은 합동성 강화와 군 교육 혁신을 통합의 이유로 들어 왔고, 기본계획을 철회한다는 발표는 아직 없습니다. 황기철 위원장도 '방향성에는 공감한다'며 무조건 반대가 아니라 검증 절차를 거치자는 입장입니다. 반면 대책위는 '바다를 지킬 장교는 바다에서 길러야 한다', '이름과 기념시설만 남기는 이전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진해 존치 확정 때까지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했습니다. 지역 상인들은 생도 가족 방문과 해사 행사에 기대 온 상권 위축을 걱정합니다(gokorea.kr). ▷ 통합 추진 쪽 vs 진해 대책위 ■ ⑤ 앞으로 일정 ▷ 해사 통합 논의 흐름 · 7월 통합 기본계획 · 8·9월 1·2차 집회 · 10월 22일 국감 의견 · 11월 6일 3차 집회 · 미정 국방부 발표 다음 분기점은 국방부가 존치·절충·통합 가운데 어떤 방향을 공식 문서로 내놓느냐입니다. 대책위는 그때까지 국방부와 국회에 공개 토론과 공청회를 계속 요구하겠다고 했습니다. ▷ 남은 쟁점 · 2036년 통합 개교 목표 국방부 7월 계획 · 1.5시간 자운대~평택 이동 국방부 설명 · 미공개 이전 총사업비 대책위 공개 요구 [확인해 둘 점] 사관학교 통합은 국방부 기본계획 단계이며 존치·절충안 모두 공식 결정이 아닙니다. '존치 공감대'는 MBC경남이 정치인 발언을 인용한 보도입니다. 집회 인원은 경찰 추산 100여 명이고, 주최측 추산은 매체별로 100여~500여 명으로 엇갈립니다. 통합이든 존치든, 교직원과 군무원에게 필요한 건 결론 한 줄보다 '누가, 언제, 어디서'가 적힌 계획서입니다. 대책위가 요구한 자료 공개가 이뤄지는지가 이번 논의의 실질적인 다음 단계입니다. ■ 출처 · KBS 「해사 이전 반대…“통합 철회·사업비 공개해야”」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706390&ref=A · KBS(네이버) 「해사 이전 반대…“통합 철회·사업비 공개해야”」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6/0012289016?sid=102 · 연합뉴스 「진해서 해사 이전반대 3차궐기대회…"이전 입법·예산 중단해야"」 https://www.yna.co.kr/view/AKR20261106117300052 · 아시아경제 「"해군사관학교 진해 존치 확정하라" … 진해서 3차 궐기대회」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839275?sid=102 · 경남도민일보 「“해군사관학교 진해 존치 확정까지” 진해 시민들 3차 궐기」 https://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2018921 · 경남매일 「진해시민 "80년 역사 해군사관학교 지켜내자"」 http://www.gn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598186 · 헬로tv뉴스 「"80년 진해의 심장, 해군사관학교 존치" 대규모 집회」 http://news.lghellovision.net/news/articleView.html?idxno=561372 · KNN 「해군사관학교 통합이전 철회·진해 존치 촉구」 https://news.knn.co.kr/news/article/194139 · gokorea.kr 「해군사관학교 이전 반대, 진해서 3차 궐기대회」 https://www.gokorea.kr/news/articleView.html?idxno=884498 · 경남신문 「진해 시민 “해군사관학교 진해 존치하라”」 https://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554551 · 노컷뉴스 「황기철 "해사 통합 이전, 해군 전문성 훼손…단계적 절충안으로 가야"」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4206364?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