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남이 아니라 성북구였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로 성북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해 들어 14.01% 올라 서울 25개 자치구 중 1위를 기록했다(9월 26일 데일리한국 보도).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상승률 7.94%의 두 배 가까운 수치다. 그런데 이 집을 산 사람의 절반은 20~30대였다. (사진) 올해 서울 자치구 가운데 아파트값 상승률 1위는 성북구였다. ■ ① 매수자 절반이 2030 — 성동·노원 다음 서울 3위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2026년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동안 성북구 아파트를 산 2030세대는 2,334명이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다섯 번째로 많은 인원이다. 전체 매수자 중 2030 비중은 51.3%로 성동구(52.9%), 노원구(52.7%)에 이어 서울 3위였고, 서울 평균 41.8%보다 9.5%포인트 높았다. 상대적으로 진입 문턱이 낮은 지역을 찾는 젊은 실수요가 몰렸다는 게 보도의 분석이다. ▷ 아파트 매수자 중 2030세대 비중(2026년 3~8월) · 52.9 성동구 · 52.7 노원구 · 51.3 성북구 · 41.8 서울 평균 자료: 법원 등기정보광장 · 2026년 3~8월 집계(9월 26일 데일리한국 보도) 등기 기준 매수인 연령 집계입니다. 계약 시점과 등기 시점은 다를 수 있습니다. (사진) 생애 처음 집을 산 2030 매수자가 1년 새 크게 늘었다. ■ ② 생애 첫 집 매수 55% 늘었다 같은 기간 성북구에서 생애 처음으로 집합건물을 산 사람은 2,39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42명보다 55.3% 늘었다. 이 가운데 2030 매수자는 988명에서 1,801명으로 82.3% 증가해 생애최초 매수자의 75.2%를 차지했다. 가격도 따라 움직였다. 길음동 한 신축 대단지 전용 84㎡는 9월 15일 19억3,000만원에 거래돼 '국민평형 20억원'에 바짝 다가섰고, 같은 단지 전용 59㎡도 15억9,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서울 핵심 지역 집값이 오르자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았던 성북구 신축으로 매수세가 옮겨 갔다는 해석이다. "서울 주요 지역의 집값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진입 부담이 낮은 성북구로 젊은 실수요가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 부동산업계 관계자(9월 26일 데일리한국 보도) ▷ 성북구 생애최초 집합건물 매수자 수(3~8월) 자료: 법원 등기정보광장 · 2025·2026년 각 3~8월(9월 26일 데일리한국 보도) 아파트 외 오피스텔 등을 포함한 집합건물 기준입니다. (사진) 도심 출퇴근과 신축 대단지가 겹친 지역으로 수요가 옮겨 갔다는 분석이다. ■ ③ 왜 성북구였나 — 내 상황별로 읽기 보도는 세 가지 배경을 짚었다. 종로·중구 등 도심 업무지구로 출퇴근하기 편하고, 길음뉴타운 등 정비사업으로 신축 대단지가 꾸준히 들어섰으며, 전세 매물이 부족해 보증금 부담이 커지자 일부 실수요가 매매로 옮겨 갔다는 것이다. 서울 전체로 봐도 한국부동산원 주간 통계에서 서울 아파트값은 85주 연속 올랐다(9월 24일 발표). 다만 보도는 단기간 가파르게 오른 만큼 앞으로의 흐름은 대출 규제와 금리, 매물 변화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주택 2030이라면 '많이 오른 곳'이 아니라 내 대출 한도와 상환 여력 안에 있는 곳인지가 먼저다. 전세로 살며 매매를 고민하는 경우라면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는 시점과 잔금 일정이 맞는지도 함께 따져야 한다. 이미 집이 있는 사람이 갈아타기를 생각한다면 파는 집과 사는 집의 가격이 같은 속도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을 계산에 넣어야 한다. [ℹ 라운지 안내] 이 글은 공개된 자료와 보도를 정리한 정보 제공용이며 특정 상품 가입이나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실제 조건과 수치는 시점과 개인 상황에 따라 달라지므로 해당 기관 공고와 원자료를 직접 확인하세요. 투자 판단과 책임은 독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정리하면 성북구의 올해 상승률 1위는 '진입 문턱이 낮았던 곳'으로 젊은 실수요가 몰린 결과로 읽힌다. 다만 같은 숫자라도 누적 기간과 집계 기준이 다르다. 다음 주간 통계와 실거래가를 함께 보며 흐름을 확인해 보자. (사진) 상승률과 매수자 통계는 집계 기간이 서로 다르다. ■ 한 줄 정리 ① 상승률의 기간부터 확인하세요. 성북구 14.01%는 '올해 누적'이고, 2030 매수 비중은 3~8월 6개월 집계입니다. 기간이 다른 숫자를 한 문장으로 묶으면 판단이 틀어집니다. ② 관심 단지의 실거래가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면적·층·계약일까지 같이 보세요. 보도된 최고가 한 건이 그 단지의 시세는 아닙니다. ③ 대출 한도는 소득과 기존 부채에 따라 사람마다 다릅니다. 매수 결정 전에 은행에서 실제 한도와 금리를 먼저 받아 보세요. ④ 전세에서 매매로 옮길 때는 취득세·중개보수·이사비까지 더한 총비용으로 비교하세요. ■ 출처 · 데일리한국 — 2030 몰린 성북구…아파트값 14% 뛰고 '국평 20억' 눈앞 (2026-09-26) https://daily.hankooki.com/news/articleView.html?idxno=1409452 · 법원 등기정보광장 매수인 연령대별 통계(2026년 3~8월) ·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