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7거래일 연속 떨어진 열흘 동안, 빚을 내 산 주식 2,981억원어치가 투자자 뜻과 상관없이 팔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0월 6~15일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이 이만큼이었고, 그중 1,698억원이 14·15일 이틀에 몰렸다(아주경제·광주매일신문 보도). 열흘 치 강제청산의 절반 넘게(약 57%)가 하락의 끝자락에 쏟아진 셈이다. (사진) 10월 6~15일 반대매매는 2,981억원이었다(금융투자협회 집계). ■ ① 2,981억원은 어떻게 쌓였나 반대매매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빌린 돈을 기한 안에 갚지 못하거나, 담보로 맡긴 주식 가치가 일정 기준 아래로 떨어질 때 증권사가 투자자 동의 없이 보유 주식을 팔아 돈을 회수하는 것이다(아주경제). 14일 893억원, 15일 805억원으로 이틀 연속 800억원대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같은 기간 5,500선까지 밀렸다가 16일 8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15일 기준 96조9,121억원으로 6일(101조486억원)보다 4.1% 줄었다. 통상 주가가 떨어지면 담보 가치가 줄고, 담보가 모자라면 강제 매도가 나오고, 그 매도가 다시 주가를 누르는 고리가 생긴다. ▷ 10월 6~15일 빚투 청산 한눈에 · 2981억 반대매매 합계 6~15일 금투협 · 1698억 14·15일 이틀 전체의 약 57% · 4.1% 예탁금 감소율 6일→15일 ▷ 반대매매는 이런 순서로 일어난다(일반 구조) · 빚으로 매수 미수·신용융자 · 담보 부족 주가 하락 · 추가 납입 요구 기한 내 입금 · 강제 매도 동의 없이 처분 미수거래·신용융자별 납입 기한과 담보비율 기준은 증권사 약관마다 다릅니다. (사진) 담보가 모자라면 증권사가 투자자 동의 없이 주식을 판다. ■ ② 같은 한 주, 배수가 클수록 더 빠졌다 한국거래소의 12~16일 ETF·ETN 거래대금을 분석한 광주매일신문에 따르면, 이 한 주 동안 코스피200을 그대로 따르는 대표 ETF는 16.00% 내렸지만 2배 레버리지 상품은 30.56% 떨어졌다. 반도체 ETF는 20.50%, 반도체 2배 레버리지는 38.73% 하락했고, 반도체 대형주 한 종목을 2배로 따르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최대 45.42% 빠졌다. 반대로 지수 하락에 2배로 베팅하는 인버스2X 상품은 37.66% 올랐다. 다만 기사는 거래대금에 매수와 매도 체결금액이 모두 포함되므로, 인버스 거래가 많았다는 사실만으로 투자자들이 하락에 베팅했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고 짚었다. ▷ 12~16일 한 주 하락폭 — 유형별 대표 상품 · 45.4 단일종목 2배 · 38.7 반도체 2배 · 30.6 지수 2배 · 20.5 반도체 1배 · 16 지수 1배 자료: 한국거래소 ETF 거래대금 자료 · 2026년 10월 12~16일(광주매일신문 10월 18일 분석) 모두 하락폭(양수 표시)이며 소수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했습니다. 유형별 거래대금 상위 상품 기준이고 개별 상품 권유가 아닙니다. (사진) 같은 지수를 따라도 배수가 클수록 한 주 낙폭이 컸다(한국거래소 자료). ■ ③ 국내에선 청산, 해외 코인 선물에선 '반등 베팅' 같은 시기 다른 곳에서는 정반대 베팅이 커졌다. EBN이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 증시 지수를 3배로 따르는 ETF 기반 무기한 선물의 미결제약정이 16일 기준 약 1,561억원으로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거금 상위 20% 계정의 상승(롱) 베팅 비율은 코스피 조정이 시작된 13~14일을 기점으로 90%를 넘었다. 하지만 무기한 선물은 최대 50배 레버리지가 가능한 고위험 상품이다. 금융당국은 순식간에 원금 전액을 잃을 수 있고 국내법상 투자자 보호 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EBN). [ℹ 라운지 안내] 이 글은 공개된 보도·자료를 정리한 정보 제공용이며 특정 상품 가입이나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금리·가격·제도는 발표 시점 기준이라 이후 달라질 수 있으니 실제 조건은 해당 기관 공고와 원문으로 확인하세요. 투자 판단은 독자 본인의 몫입니다. (사진) 해외 무기한 선물은 국내 투자자 보호 제도 밖에 있다(금융당국). 하락장에서 계좌를 가장 크게 흔드는 것은 지수 자체보다 빚과 배수다. 반대매매는 투자자가 시점을 고를 수 없는 매도이고, 레버리지 상품은 같은 하락에서 손실을 키운다. 반등 여부를 맞히기보다 내 계좌에 빌린 돈이 얼마인지, 담보비율이 어디까지 버티는지부터 확인하는 편이 순서다. ■ 한 줄 정리 ① 증권사 앱에서 신용융자·미수 잔고와 '담보유지비율'을 확인하고, 추가 납입 요구가 오는 기준선을 숫자로 적어 두세요. ②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은 투자설명서에서 '일간 수익률의 몇 배'를 추종하는지와 여러 날 보유할 때의 괴리 설명을 읽어 보세요. ③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의 무기한 선물은 국내 투자자 보호 제도 밖에 있다는 점을 먼저 확인하세요. ④ 매수·매도 판단 전, 그 돈을 언제 써야 하는지와 감내할 수 있는 손실 한도를 적어 보는 것이 순서입니다. ■ 출처 · 아주경제 — 「코스피 급락에 '빚투' 반대매매 3000억원 육박」(금융투자협회 집계) (2026-10-17) https://www.ajunews.com/view/20261017104007994 · 광주매일신문 — 「코스피 7거래일 폭락에 반대매매 3천억원…채권 매수 확대」 (2026-10-18) http://www.kjdaily.com/article.php?aid=1792249510689371276 · 광주매일신문 — 「증시 급락에 인버스 ETF 급등…상위 50개 105조원 거래」(한국거래소 자료 분석) (2026-10-18) http://www.kjdaily.com/article.php?aid=1792249571689378276 · EBN — 「국내 증시 조정받자… 해외 코인 선물 '큰손'들, 90% 이상 반등 베팅」(바이낸스 데이터) (2026-10-17) https://www.eb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28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