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서울경마공원을 어디로 옮길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정부가 제시한 '9월 선정' 일정을 한 달 넘긴 사이 경기도 시·군 절반 정도가 유치전에 나섰고, 가평군도 29일 합류했습니다. 한편 마사회 본사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앞두고 지방 도시들이 따로 유치를 겨루고 있습니다. ■ ① 확인된 사실 정부는 올해 1월 과천 경마장과 국군방첩사령부 이전 부지에 9,8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고, 이후 경마장 이전지를 9월까지 정하겠다고 했지만 진전된 내용은 없습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전지역 선정 방식 등 확정된 것은 전혀 없다'고 했습니다. 유치에는 의정부·동두천·포천·연천·양주 등 경원권 5개 시·군(3월 공동선언)과 이천·파주·고양·화성 등이 나섰고, 가평군은 29일 범군민 유치추진단을 출범했습니다(세계일보 31일). ▷ 숫자로 보는 경마공원 이전 · 2.4조 이전 비용 추산 마사회, 부지비 제외 · 500억 과천 지방세 감소 예상 연 예산 11% · 절반 유치 나선 경기 시·군 31곳 중 ■ ② 우리에게 무슨 뜻인가 — 근무지가 두 갈래로 흔들린다 마사회 직원에게 이번 사안은 두 개의 다른 이동이 겹친 문제입니다. 하나는 경마 시행 현장인 서울경마공원의 이전으로, 후보지가 경기 북부(연천·포천)부터 남부(화성·이천)까지 넓게 퍼져 있어 어디로 정해지느냐에 따라 출퇴근권 안 이동인지 이사가 필요한 이동인지가 갈립니다. 다른 하나는 본사 기능으로, 영천은 9월 개장한 렛츠런파크 영천을 앞세워, 제주는 렛츠런파크 제주·목장 등 기존 사업 기반을 앞세워 본사 유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두 결정이 따로 나오면 현장 인력과 본사 인력의 근무지가 서로 멀어질 수 있습니다. 재원 문제도 직원 처우와 닿아 있습니다. 마사회는 이전 비용을 부지 매입비를 빼고도 약 2조4,000억원으로 추산하고, 레저세 50% 감면·지방교육세 폐지·마권 구매상한 인상 등 정책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이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재무 부담이 커지고, 농식품부가 말한 '경영개선'의 압박이 조직 안으로 향할 수 있습니다. 경마공원에서 말을 관리·훈련하는 종사자도 당사자입니다. 황선희 과천시의회 의장은 이전에 따른 '관련 종사자 생계'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아주경제 29일). ▷ 경마공원 하나에 드는 돈(억원) · 1857 영천 1단계 · 1200 영천 2단계 · 24000 서울 이전 ■ ③ 양쪽 입장 정부와 유치 지자체는 추진 쪽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마사회 경영개선과 주택공급이 문제없이 이행되도록 이전을 추진하고,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마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가평군은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일자리를, 영천과 제주는 말산업 집적을 내세웁니다. 과천은 반대합니다. 이전 시 지방세 수입이 약 500억원 줄고, 9,800가구 공급으로 교통·생활 기반시설 부담이 커진다는 이유입니다. 과천시는 30일 청와대·총리공관 앞 1인 시위 현장에 정부와 마주 앉자는 뜻으로 빈 테이블을 놓았습니다. 정부가 계획 변경을 결정한 것은 아닙니다(서울경제TV 30일). ▷ 이전 추진 vs 과천 반대 ■ ④ 앞으로 일정 이전지 선정 방식과 발표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본사 이전 여부는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서 함께 다뤄질 사안이라, 경마공원 이전지 발표와 같은 시점에 나온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 경마공원 이전 흐름 · 1월 주택공급 발표 · 3월 경원권 공동선언 · 9월 선정 목표 미달 · 10월 29일 가평 추진단 · 미정 이전지 발표 ▷ 본사 유치 경쟁 · 9월 렛츠런파크 영천 개장 국내 네 번째 · 651억 마사회 생산유발효과 제주 분석 · 3곳+ 본사 유치 지역 영천·제주·경남 등 [확인해 둘 점] 서울경마공원 이전지와 마사회 본사 이전지는 모두 확정 전입니다. 2조4,000억원은 마사회 추산, 500억원은 과천시 예상, 651억원은 제주도 분석입니다. 유치 지자체 목록은 보도 시점 기준입니다. 후보지가 넓게 흩어진 만큼 결과에 따라 직원 개인의 사정은 크게 달라집니다. 현장과 본사 일정이 따로 움직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전지가 발표되면 근무지 배치 원칙부터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 출처 · 세계일보 「가평도 뛰어든 '경마공원' 유치전… 이전지 선정은 언제? [이슈플러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4171215?sid=102 · 매일경제 「경마·승마·조련…영천, 말산업 '메카'로」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755457?sid=102 · 에너지경제 「제주, 2차 공공기관 이전 유치 '총력'…마사회·공항공사·에기평 '정조준'」 https://www.ekn.kr/web/view.php?key=20261029023502153 · 아주경제 「황선희 과천시의회 의장 '과천, 정부 정책 빈자리 메우는 곳 아냐'」 https://www.ajunews.com/view/20261029155113136 · 서울경제TV 「과천시, 정부에 빈자리 마련했다…'일방적 정책 아닌 대화 필요'」 https://www.sentv.co.kr/article/view/sentv20261030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