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사는 집의 한 달 이자가 7년 새 두 배 넘게 불었다. 국가데이터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전세 가구의 월평균 이자 비용은 21만1,965원으로, 통계가 개편된 2019년 2분기 8만6,793원보다 144.2% 늘었다. 같은 기간 전세 가구 소득은 34.1% 느는 데 그쳤다. 집을 가진 가구의 이자 증가율(66.1%)보다도 두 배 넘게 빨랐다. (사진) 전세 가구 월평균 이자는 올해 2분기 21만1,965원이었다(국가데이터처 가계동향조사). ■ ① 이자 144% 늘 때 소득은 34% 18일 조선일보·뉴스1·아이뉴스24 등이 국가통계포털(KOSIS) 자료를 정리한 내용을 보면, 자가 가구의 월평균 이자는 2019년 2분기 10만1,754원에서 올해 2분기 16만9,041원이 됐다. 7년 전엔 자가 가구가 더 많이 냈지만 지금은 전세 가구가 월 4만원 넘게 더 낸다. 1년 전과 비교해도 전세 가구 이자는 18.6% 늘어 자가 가구(14.8%)보다 가팔랐다. ▷ 월평균 이자 비용, 7년 새 순위가 뒤집혔다 자료: 국가데이터처 가계동향조사(KOSIS) · 2019년·2026년 각 2분기 원 단위: 전세 8만6,793원→21만1,965원, 자가 10만1,754원→16만9,041원(만원 단위 반올림). (사진) 7년 전엔 자가 가구가 더 냈지만, 올해 2분기엔 전세 가구가 월 4만원 넘게 더 냈다. ■ ② 소득에서 이자로 나가는 몫 2.0%→3.7% 올해 2분기 전세 가구 월소득은 568만5,337원, 처분가능소득은 2019년보다 31.2% 늘었다. 이자가 소득보다 4배 넘게 빨리 불어나면서 소득 대비 이자 비중은 2.0%에서 3.7%로 1.7%포인트 올랐다. 뉴스1은 청년·신혼부부가 임대차 시장에 많이 살고, 자산이 적은 젊은 층은 보증금을 대출로 채울 수밖에 없다는 점을 배경으로 들었다. 반대로 자가 가구는 대출 규제가 세지면서 자기자금 비중을 늘린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 통계의 이자에는 전세자금대출·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신용대출·학자금대출·카드 연체 이자까지 들어 있어, 늘어난 이자를 모두 주거비로 볼 수는 없다는 단서도 함께 달렸다. ▷ 2019년 2분기 대비 증가율(2026년 2분기) · 144.2 전세 이자비용 · 66.1 자가 이자비용 · 34.1 전세 소득 · 31.2 처분가능소득 자료: 국가데이터처 가계동향조사(KOSIS) · 2026년 2분기(10월 18일 보도) 처분가능소득은 전세 가구 기준. 이자 비용엔 신용·학자금대출, 카드 연체 이자도 포함됩니다. (사진) 소득 대비 이자 비중은 2.0%에서 3.7%로 올랐다. ■ ③ 매물은 줄고 보증금은 오른다 ▷ 전세 가구 부담, 숫자 셋 · 3.7% 소득 대비 이자 2019년 2.0% · 18.6% 1년 새 이자 증가 자가 14.8% · 14.9% 서울 전세 매물 감소 아실·12일 기준 통상 집값이 전셋값보다 높은데도 전세 가구 이자가 더 큰 이유에 대해 조선일보는 대출 구조 차이를 들었다. 전세 가구는 전세자금대출 외에 생활비를 위해 신용대출을 함께 썼을 수 있고, 자가 가구는 주담대 규제가 강해지면서 매수 때 자기자금을 더 넣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보증금이 지금도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18% 올라 전주(0.16%)보다 오름폭이 커졌고, 올해 누적 상승률은 8.55%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12일 기준 서울 전세 매물은 2만950건으로 1년 전(2만4,603건)보다 14.9% 줄었다. 뉴스1은 10·15 대책에 따른 실거주 의무 강화가 전세 공급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부동산원 집계로는 10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1년 전보다 9.96% 올랐다. 기준금리도 7월과 8월 연달아 올라 연 3.00%가 됐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전세를 유지하는 비용이 커질수록 매매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늘어 집값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핀포인트뉴스는 대출 규제와 구입 자금 부담을 감안하면 실제 매수 전환은 가구별 소득과 자금 여력에 따라 갈릴 것으로 봤다. [ℹ 라운지 안내] 이 글은 공개된 보도·통계를 정리한 정보 제공용이며 특정 상품 가입이나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금리·가격·제도는 발표 시점 기준이라 이후 달라질 수 있으니 실제 조건은 해당 기관 공고와 원문으로 확인하세요. 판단은 독자 본인의 몫입니다. (사진) 보증금이 오르면 대출이 늘고, 이자도 함께 늘어난다. 같은 전세라도 보증금 가운데 빌린 돈이 얼마인지, 그 금리가 언제 다시 바뀌는지에 따라 부담은 크게 다르다. 7년 새 늘어난 12만5,172원이 남의 얘기인지, 내 통장 얘기인지부터 확인해 보자. ■ 한 줄 정리 ① 지금 쓰는 대출을 전세자금대출·신용대출·카드 할부로 나눠 적고, 각각의 금리와 다음 금리 변동일을 확인하세요. ② 갱신이나 이사로 보증금이 오르면 늘어나는 대출액에 현재 금리를 곱해 '월 이자 증가분'을 먼저 계산해 보세요. ③ 같은 집의 월세 전환 조건(보증금·월세)을 받아 전세 이자와 나란히 비교하면 판단 기준이 생깁니다. ④ 매매 전환을 고민한다면 대출 규제 한도와 자기자금 비율부터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 출처 · 조선일보 — 「전세 가구 이자 7년 새 144% 늘어… 소득 증가율의 4배」(국가데이터처 가계동향조사) (2026-10-18)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198601 · 뉴스1 — 「전세 가구 이자 부담 7년 새 144% 상승…매매 전환 압박 커진다」 (2026-10-18)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9234269 · 아이뉴스24 — 「전세 가구 이자 부담, 7년 새 144% 늘었다」 (2026-10-18)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1/0001066977 · 핀포인트뉴스 — 「전세 가구 이자 부담 7년 새 144%↑…소득 증가율의 4배」 (2026-10-18) https://www.pinpoin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96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