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가 미혼남녀 여든 명을 뽑는다. 그런데 접수 시작일이 9월 23일, 추석 연휴(9월 24~27일)가 열리기 하루 전이다. 울산시 '유:온(U:ON) 로맨틱데이 시즌2'는 한술 더 떠 마감일이 9월 27일 — 연휴 한가운데다. 두 공고를 나란히 놓으면 올가을 공공 만남행사의 신청 구간이 통째로 명절에 걸려 있다. 연휴 동안 '결혼 언제 하니'를 듣고 돌아와 마음먹었을 때는 이미 한쪽 창구가 닫혀 있다는 뜻이다. (사진) 연휴에 열려 있는 건 사람이 아니라 접수함이다. ■ ① 창원솔로 — 두 번 열고, 회차마다 마흔 명 '창원솔로: 시그널 매칭'은 창원에 살거나 창원 소재 직장에 다니는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한다. 행사는 진해해양공원 솔라타워에서 두 차례로 나뉘어 열린다. 1차가 10월 31일, 2차가 11월 14일이고 회차마다 남녀 각 20명씩 40명, 모두 80명이다. 접수는 9월 23일부터 10월 16일까지 온라인으로 받는다. 눈여겨볼 대목은 두 가지다. 하나는 참가 대상이 1984년생부터 2001년생까지로, 신청 가능한 출생연도가 18개 연차에 걸쳐 있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개인사업자와 프리랜서도 신청할 수 있다는 조항이다. '재직증명서를 뗄 회사가 없어서' 지자체 행사를 포기하던 사람에게는 이 한 줄이 문이 된다. 프로그램은 사전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맞춤형 그룹 활동과 1:1 대화로 짜이고, 마지막에 최종 호감 선택 순서가 있다. ▷ 신청할 수 있는 출생연도 폭 (연차 수) · 18 창원솔로 (1984~2001년생) · 8 유:온 로맨틱데이 시즌2 (1992~1999년생) 자료: 창원특례시·울산시 공고 · 2026년 9월 같은 '미혼 청년 만남행사'라도 나이 문턱은 두 배 넘게 차이 난다. 한쪽에서 탈락 사유였던 나이가 다른 쪽에서는 아무 문제가 아닐 수 있다. (사진) 사전 설문이 그날의 조 편성을 정한다. ■ ② 울산 유:온 시즌2 — 마감이 연휴 안에 있다 울산시는 10월 16일 울산시티컨벤션에서 '유:온 로맨틱데이 시즌2'를 연다. 레크리에이션과 1대 1 대화, 일일 강좌로 프로그램을 짰고 모집 인원은 남녀 각 20명씩 40명이다. 대상은 울산·경주·포항에 주소를 두고 울산 사업장에 근무하는 27~34세(1992~1999년생) 미혼 직장인과 자영업자다. 즉 '울산에 살지 않아도 울산으로 출퇴근하면' 신청 자격이 생긴다. 울산 국가산업단지와 인근 공공기관으로 통근하는 사람이 정확히 이 조건에 걸린다. 문제는 일정이다. 모집 마감이 9월 27일이라 연휴 나흘 중 마지막 날이 곧 마감일이다. 서류 확인 뒤 추첨을 거쳐 10월 8일에 개별 문자로 결과를 알려 준다. ▷ 두 공고, 무엇이 다른가 둘 다 자격을 갖춘 사람 중 추첨으로 뽑는다. 빨리 낸다고 유리하지 않지만, 마감을 넘기면 방법이 없다. (사진) 바다가 보이는 전망타워가 올해 창원의 자리다. [✔ 솔직한 체크포인트] 연휴 전에 처리해야 할 건 신청이 아니라 '서류'다. 재직증명서와 사업자등록증명은 발급처가 연휴에 닫히지만, 주민등록초본은 정부24에서 연휴에도 뗄 수 있다. 순서를 뒤집어 회사에서 받아야 하는 것부터 챙겨 두면, 연휴 마지막 날 마감인 울산 공고도 제시간에 맞출 수 있다. (사진) 두 장의 공고, 서로 다른 문턱. 공공 만남행사는 해마다 비슷해 보이지만 조건 한 줄이 매번 달라진다. 올해 창원은 프리랜서에게 문을 열었고, 울산은 생활권을 세 도시로 넓혔다. '작년에 안 됐으니 올해도 안 되겠지'가 가장 자주 틀리는 판단이다. 연휴에 친척들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움직였다면, 그 마음이 식기 전에 닫히는 창구가 어디인지부터 확인하는 편이 낫다. ■ 한 줄 정리 연휴에 걸린 공고는 '연휴 끝나고 내야지'가 가장 위험하다. 담당 부서가 쉬는 동안에도 온라인 접수함은 열려 있고, 마감 시각은 대개 자정이나 업무 종료 시각으로 고정돼 있어 연휴 마지막 날 저녁에 서류를 떼러 나섰다가는 방법이 없다. 실전에서는 세 가지만 챙기면 된다. 첫째, 필요한 서류를 지금 미리 확보해 둔다. 재직증명서는 회사가 연휴에 닫히고, 주민등록초본은 정부24에서 연휴에도 발급되니 '회사에서 떼는 것'을 먼저 처리하는 순서가 맞다. 둘째, 자격 칸을 '거주'와 '재직' 양쪽으로 읽는다. 창원도 울산도 사는 곳 또는 일하는 곳 중 하나만 맞으면 되고, 울산은 경주·포항에 살면서 울산 사업장에 다니는 사람까지 열어 뒀다. 혁신도시나 산업단지로 출퇴근한다면 신청 가능한 지역이 두 곳이 된다. 셋째, 추첨형은 빨리 낸다고 유리하지 않지만 늦게 내면 아예 탈락이다. 공고를 본 날 접수부터 끝내고, 부족한 서류는 보완 기한에 채우는 쪽이 안전하다. ■ 출처 · 노컷뉴스 「창원시,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2026-09-18)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4191091?sid=102 · 서울경제 「울산시, 직장인 미혼 남녀에 '소개팅'」 (2026-09-15)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662069?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