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5사 통합본사 유치전이 '어디가 명분이 있나'에서 '어디가 돈이 덜 드나'로 옮겨 가고 있습니다. 태안은 이미 있는 사옥과 사택을 그대로 쓰자고 나섰고, 진주는 새 청사를 지으면 수천억 원이 든다는 계산을 내밀었습니다. 본사 직원에게는 이 논리 싸움이 곧 내 근무지 문제입니다. ■ ① 확인된 사실 · 윤희신 태안군수는 최근 충남도 행사장에서 박수현 지사를 만나 통합본사 태안 유치에 도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습니다. 태안군의회 의장과 도의원이 함께했습니다(글로벌이코노믹·뉴스1 6일). · 태안의 논리는 '새로 짓지 말고 있는 걸 쓰자'입니다. 기존 사옥과 사택 1,130세대, 발전·송전 인프라를 활용하면 출범 비용과 이전 부담을 줄이고 업무 연속성을 지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교통·주거·교육·의료를 묶은 '태안형 정주지원 패키지'도 내걸었습니다. · 박 지사는 태안의 위기와 균형발전 명분에 공감한다며 도의 정책 과정에 태안 여건이 반영되도록 챙기겠다고 답했습니다. 충남 안에서도 당진·보령 등이 함께 거론되는 만큼 '태안 지지'로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 숫자로 보는 통합본사 유치전 · 1,800 통합본사 근무 예상(명) 신동아 5일 · 1,130 태안 사택(세대) 태안군 제시 · 5300억 신청사 건축비 남동발전 노조 추산 ■ ② 배경 — 정부 기준 5가지와 '기존 거점' 논리 정부는 통합법인 '㈜한국발전'(가칭)을 2027년 10월 1일 출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입지 기준으로 절차적 투명성, 산업·기능적 역할, 지역균형발전, 국가재정 효율성, 기존 혁신도시와의 연계(정주 여건) 다섯 가지를 제시했습니다(신동아 5일). 태안·진주가 공통으로 미는 것이 '재정 효율'입니다. 김재민 남동발전 노조위원장은 제3의 지역에 1,800명 규모 신청사를 지으면 건축비만 최소 5,300억 원, 완공까지 5년 이상 걸린다고 추산했습니다. ▷ 정부가 밝힌 입지 기준 5가지 · 투명성 절차·객관성 · 기능 역할 산업 연계 · 균형발전 지역 배분 · 재정 효율 비용 절감 · 정주 여건 혁신도시 연계 ■ ③ 우리에게 무슨 뜻인가 — 본사 직원의 근무지와 집 지금 5사 본사는 진주(남동), 보령(중부), 태안(서부), 부산(남부), 울산(동서)에 흩어져 있습니다. '기존 거점 활용'으로 결론이 나면 그 지역 본사 직원은 근무지를 지키고 나머지 네 곳 본사 인력이 옮기는 구조가 됩니다. 반대로 부안처럼 본사가 없던 곳으로 정해지면 다섯 곳 모두가 움직이고, 신청사 완공 전까지는 임시 청사나 분산 근무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출범 목표(2027년 10월)와 신청사 완공 시점 사이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집 문제도 걸려 있습니다. 태안이 제시한 사택 1,130세대는 숫자만 보면 통합본사 인력의 상당 부분을 받을 규모처럼 보이지만, 지금 몇 세대가 비어 있고 발전소 운영 인력이 얼마나 살고 있는지는 보도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자체의 정주 패키지도 법적 구속력이 있는 약속은 아닙니다. 본사 직원이라면 '몇 세대를 언제부터, 어떤 조건으로' 쓸 수 있는지 구체적인 숫자를 받아 봐야 합니다. 본사 밖 근무지도 생깁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통합본사와 별도로 지역재생에너지본부 3~4곳을 두겠다고 밝혔고, 경남도의회에서는 '본사는 진주, 지역본부는 하동' 제안이 나왔습니다(이뉴스투데이 4일). 석탄화력 폐지 지역의 현장 인력에게는 본사 입지보다 이 지역본부와 대체 발전시설 배치가 고용과 더 가까운 문제일 수 있습니다. ■ ④ 기존 거점론 vs 새 거점론 ▷ 기존 거점 활용 vs 새 거점 조성 새 거점 쪽 논리도 있습니다. 전북 안호영 의원은 8월 발의한 한국발전공사법안에 통합법인의 주된 사무소와 재생에너지전환본부를 전북에 두도록 명시했고, 부안군은 범군민 서명운동과 사회단체 릴레이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전북일보 5일). 당진은 단일 단지 국내 최대인 석탄화력 10기(6,040MW)의 폐지를 들어 에너지 전환 현장이라는 점을 내세웁니다(당진시대 6일). ■ ⑤ 앞으로 일정 ▷ 통합법인 출범까지 · 9월 통합 방침 발표 · 11월 PMI 용역 · 미정 본사 입지 선정 · 연내 통합법 처리 · 27년 10월 통합법인 출범 입지 선정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국회에 계류된 통합 법안들의 본사 조항, 그리고 인사·급여·전산 통합을 다루는 PMI 용역에서 근무지 이전 방식이 어떻게 정리되는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입니다. ▷ 남은 변수 · 5곳+ 유치 경쟁 지역 진주·나주·충남 등 · 3~4곳 지역재생에너지본부 기후부 구상 · 10기 태안 석탄 폐지 예정 지역 측 설명 [확인해 둘 점] 통합본사 입지는 정해지지 않았고, 지자체가 내세운 사택·정주 지원은 유치 제안일 뿐입니다. 신청사 건축비 5,300억 원은 남동발전 노조위원장의 추산이며 정부 산정치가 아닙니다. 통합본사 근무 인원 1,800여 명은 보도된 예상치입니다. 통합본사 유치전은 지역의 생존 문제이기도 하지만, 1,800여 명 본사 직원에게는 '언제 어디로 출근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어느 지역이 이기느냐보다 이전 방식과 임시 근무 계획이 먼저 공개되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 출처 · 글로벌이코노믹 「태안,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준비됐다... 도지사도 인정한」 https://www.g-enews.com/view.php?ud=20261106103845789020ae620e861 · 뉴스1 「윤희신 태안군수, 박수현 지사에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지원 요청」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9274368?sid=102 · 뉴데일리 충청 「윤희신 태안군수, 박수현 충남지사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건의」 https://cc.newdaily.co.kr/site/data/html/2026/11/06/2026110600026.html · 뉴스티앤티 「윤희신 태안군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총력…박수현 지사에 지원...」 https://www.newstnt.com/news/articleView.html?idxno=727136 · 충청뉴스 「윤희신 태안군수, 박수현 지사에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지원 요청」 http://www.cc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7374 · 뉴스워커 「태안군, 통합본사 품기 위해 충남도 차원 정책적 지원 강력 이끌어내」 https://www.newswork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512656 · 충청일보 「윤희신 태안군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태안 유치 총력」 https://www.ccdaily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450034 · 쿠키뉴스 「윤희신 태안군수, 밖으로 발전공기업 태안유치…안으로는 조직문화 쇄신」 https://www.kukinews.com/article/view/kuk202611070001 · 팍스경제TV 「윤희신 태안군수 "태안의 미래는 현장에서 묻고 정책으로 답하는 길"」 http://www.paxetv.com/news/articleView.html?idxno=285450 · 신동아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전 뛰어든 경남 진주의 도전」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62/0000019820?sid=102 · 전북일보 「발전공기업 5사 통합 논의 본격화…전북, 통합본사 유치 ‘시동’」 https://www.jjan.kr/article/20261105500488 · 부안독립신문 「전북 새마을지도자,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새만금 부안 유치 염원」 https://www.ibuan.com/news/articleView.html?idxno=56706 · 전라일보 「부안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전, 여성농업인도 가세」 http://www.jeolla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815702 · 당진시대 「[발전 통합본사, 왜 당진이어야 하는가 ②] 과거의 희생을 넘어 미래로」 http://www.dj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4114 · 이뉴스투데이 「민호영 경남도의원,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진주로, 지역본부 하동으로”」 http://www.enews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88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