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세 번째 만남에서 고백했다. 돌아온 답은 '시간을 달라'. 그는 스스로 "대차게 차였다"고 말했다. 그런데 두 사람은 11번째 만남에서 연인이 됐고, 약 2년 교제 끝에 11월 결혼한다. KBS 남현종 아나운서 이야기다. 20일 결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남현종'과 '아나운서'가 오늘 연애 관련 급상승 검색어에 올랐다. 청첩장에는 "처음 본 순간, 깜빡깜빡 불이 켜졌습니다. 'On-Air'"라고 적혔다. 문구는 첫 만남의 설렘을 말하지만, 실제로 연인이 되기까지는 11번의 만남이 필요했다. (사진) 고백의 답이 '보류'로 돌아오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온다. ■ ① 소개팅에서 결혼까지, 그가 밟은 순서 남 아나운서는 지난 4월 한 예능에서 연애사를 털어놨다. 10년 지기 친구가 갑자기 소개해 준 사람이었고, 소개팅 뒤 자신이 '직진'했다고 했다. 세 번째 만남에서 고백했지만 "시간을 달라"는 말과 함께 거절당했다. 그 뒤로도 만남은 이어졌고, 11번의 만남을 거쳐 교제를 시작했다. 한국일보는 이를 "신중하게 서로를 알아간 끝"이라고 전했다. 예비 신부에 대해서는 "웃는 모습 참 예쁘고, 마음은 그보다 더 예쁜 따뜻한 사람"이라고 했다. ▷ 소개팅에서 결혼까지 — 남현종 아나의 순서 · 소개 10년지기 친구 · 고백 3번째 만남 · 보류 '시간을 달라' · 교제 11번째 만남 · 결혼 약 2년 뒤 자료: 한국일보·JTBC·뉴스1(2026.10.20) 본인이 방송·인터뷰에서 밝힌 내용 기준 (사진) 만남이 쌓이면 대화의 결이 달라진다. ■ ② '시간을 달라'는 거절일까, 보류일까 '시간을 달라'는 '예'도 '아니요'도 아니다. 상대가 아직 판단할 만큼 나를 모른다는 뜻일 수 있다. 친숙함과 호감을 다룬 실험이 참고가 된다. 처음 만난 동성 참가자끼리 대화 시간을 다르게 한 실험에서 더 오래 이야기한 쌍일수록 서로를 더 좋아했다(Reis 외, 2011). 연애 실험은 아니지만, 연구진은 그 연결고리로 상대가 내 말에 반응해 준다는 느낌, 대화가 편해지는 느낌, 상대를 더 안다는 느낌을 꼽았다. 고백 직후에 필요한 건 이 세 가지가 쌓일 시간이다. 재촉은 그 시간을 압박으로 바꾼다. ▷ '시간을 달라' 뒤, 두 가지 직진 연구 결과가 아니라 실천 정리. 상대가 분명히 거절했다면 어느 쪽도 해당하지 않는다 (사진) 재촉하지 않는 직진은 다음 약속을 가볍게 만든다. [✔ 솔직한 체크포인트] 이건 한 사람의 성공담이다. '거절당해도 계속 만나면 결국 된다'는 공식이 아니다. 같은 행동이 다른 상대에겐 부담이나 불쾌감이 될 수 있다. '시간을 달라'와 '아니요'는 다르다. 상대가 만남을 피하거나 답을 미루기만 한다면 그것도 답이다. 위 친숙함 연구는 첫 만남 동성 참가자 대상이라 연애 상황에 그대로 옮길 수 없다. (사진) 열한 번째 만남에서 켜진 불. 첫 고백의 타이밍이 늦든 이르든, 결과를 정하는 건 그 뒤의 태도다. 상대의 속도를 존중하면서 만남을 이어 가는 것, 그리고 분명한 거절 앞에서는 물러설 줄 아는 것. 둘 다 '직진'의 일부다. ■ 한 줄 정리 '시간을 달라'는 답을 들었다면 그날 밤 장문의 메시지는 보내지 말자. "알겠어요, 편하게 생각해요" 한 줄이면 충분하다. 연락은 고백 전 리듬으로 돌리고, 다음 약속은 전시·산책처럼 1~2시간짜리 가벼운 것으로 제안한다. 답의 기한을 묻거나 고백을 반복하지 않는다. 그리고 상대가 분명히 '아니요'라고 했다면, 그건 시간을 달라는 말이 아니다. 거기서 멈추는 것도 기술이다. ■ 출처 · 한국일보 「[단독] 남현종 아나운서, 미모의 재원과 11월 중순 결혼… 청첩장 입수」 (2026-10-20) http://v.daum.net/v/20261020104741322 · JTBC 「“소개팅 후 직진”했던 남현종 아나, 11월 결혼 골인」 (2026-10-20) http://v.daum.net/v/20261020205110709 · 뉴스1 「'11월 결혼' 남현종 "웃는 모습 예쁜 사람…"」 (2026-10-20) http://v.daum.net/v/20261020174710696 · Reis, Maniaci, Caprariello, Eastwick & Finkel (2011). Familiarity does indeed promote attraction in live interaction.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2011-09) https://doi.org/10.1037/a0022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