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지원 받습니다.' 미국의 36세 여성이 구글폼으로 만든 '남편 지원서'에 지금까지 240명이 넘는 남성이 답을 써냈다. 데이팅앱, 지인 소개, 오프라인 만남까지 해 본 끝에 꺼낸 방법이다. 채용하듯 결혼 상대를 고르는 방식, 정말 효율적일까? 뉴욕포스트가 현지시간 9월 30일 전한 바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사는 아린 패터슨(36)은 결혼을 전제로 만날 상대를 찾으려고 구글폼 형식의 지원서를 만들어 SNS에 올렸다. 데이팅앱 만남이 더는 효율적이지 않다고 판단해서다. 진지한 상대를 가려내려고 일종의 채용 절차처럼 지원 양식을 짰다고 했다. 지원서는 SNS를 타고 빠르게 퍼졌다. (사진) 데이팅앱, 지인 소개, 오프라인 만남을 다 해 본 끝에 나온 방법. ■ ① 지원서에는 이런 질문이 들어갔다 설문에는 지원자의 직업적 계획, 평소 생활 방식과 개인적인 습관을 묻는 질문이 들어갔다. 결혼관과 장기적인 관계에 대한 생각, 앞으로 꾸리고 싶은 가정의 모습도 물었다. 관계에서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조건을 지원자가 직접 적는 칸도 있었다. 그러면서도 패터슨이 적은 원하는 상대는 의외로 소박했다. "커피를 마시거나 함께 저녁을 먹으며 편안한 대화를 나누고, 앞으로 관계가 어떻게 발전할지 자연스럽게 알아가고 싶은 사람." ▷ '남편 지원서' 문항 흐름 · 직업 계획 앞으로의 커리어 · 생활 방식·습관 평소의 하루 · 결혼관 장기적인 관계 생각 · 원하는 가정 꾸리고 싶은 모습 · 양보 못 할 조건 지원자가 직접 작성 자료: 뉴욕포스트 인용 전자신문·데일리안 2026년 10월 2일 보도 (사진) 조건은 서류로, 대화의 결은 커피 한 잔으로. ■ ② 스와이프 대신 '지원서' — 무엇이 다른가 데이팅앱은 사진과 짧은 소개를 빠르게 넘기며 고르는 방식이라, 결혼을 원하는 사람과 가벼운 만남을 원하는 사람이 한 화면에 섞인다. 지원서 방식은 '결혼 전제'라는 목적을 먼저 밝히고 가치관과 생활 습관을 글로 받는다. 목적이 다른 상대를 처음부터 거를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이다. 다만 글로 알 수 없는 것도 있다. 함께 있을 때 편한지, 대화가 잘 이어지는지 같은 것들이다. 패터슨이 원하는 상대를 '커피 한 잔 하며 자연스럽게 알아 갈 사람'으로 적은 것도 그래서일 것이다. 한국의 결혼정보회사 프로필이나 지자체 소개팅 신청서도 '조건 먼저 확인'이라는 점에서 닮았다. ▷ 만나기 전 상대를 아는 두 가지 방법 자료: 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한 개념 비교 (사진) 목적을 먼저 밝히면 걸러지는 만남도 있다. [✔ 솔직한 체크포인트] 240명은 '설문에 답한 사람 수'일 뿐, 실제 만남이나 결과는 보도되지 않았다. 또 개인 SNS에 지원서를 공개하면 내 얼굴·사는 곳이 함께 퍼질 수 있다. 따라 해 보고 싶다면 공개 범위를 좁히고 개인 정보부터 가리자. 조건을 먼저 묻는 건 차갑게 보일 수 있지만, 서로의 시간을 아끼는 방법이기도 하다. 다만 지원서가 알려 주는 건 '만나 볼 이유'까지다. 그다음은 결국 커피 한 잔의 대화가 정한다. (사진) 지원서 다음은 결국 커피 한 잔의 대화. ■ 한 줄 정리 지원서까지 만들 필요는 없지만, 소개팅을 잡기 전 '양보할 수 없는 조건 세 가지'와 '있으면 좋은 것 세 가지'를 나눠 적어 보자. 앞의 세 가지는 첫 만남 전에 자연스럽게 확인하고, 뒤의 세 가지는 만나면서 알아 가면 된다. 조건을 공개할 때는 연락처·직장처럼 나를 특정할 수 있는 정보부터 가리자. ■ 출처 · 전자신문 「"남편 지원 받습니다"… 美 여성, 구글폼에 지원서 올리자 240명 몰렸다, 왜?」 (2026-10-0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0/0003471882?sid=104 · 데일리안 「"남편 구합니다"...구글폼 '결혼 지원서' 올린 女에 240명 몰려」 (2026-10-0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19/0003138981?sid=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