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스테이와 말 체험을 묶은 소개팅을 연 곳은 지자체가 아니라 공기업이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이달 4일 미혼남녀 14명과 함께한 '마생연분'이다. 같은 부울경 권역의 창원에서는 80명을 뽑는 소개팅에 480명이 몰려 경쟁률 6대 1을 기록했다. 만남을 주선하는 주체가 지자체에서 공기업·지방의회로 넓어지고 있다. 창원시의회는 한발 더 나아가 '만남 이후'까지 이어 주는 부산 사하구의 모델을 살피러 갔다. 이번 주 나온 부울경 소식 세 건을 한 번에 정리했다. (사진) 사찰 마당에서 시작한 소개팅, 말이 대화의 물꼬를 텄다. ■ ① 공기업이 연 소개팅 '마생연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말과의 교감을 활용한 '생애주기 말산업 플랫폼' 사업을 하고 있다. 미혼남녀, 예비부부, 가족, 경력단절 청년, 은퇴한 노인까지 생애 단계별로 프로그램을 나눠 운영한다. 미혼남녀 편이 '마생연분'이다. 이번에는 부산 사하구 내원정사의 템플스테이와 연계했다. 참가자 14명은 말과 함께 산책하고 먹이를 주며 교감했고, 커플 사진도 촬영했다. 마사회 측은 일상에서 벗어난 환경에서 서로를 알아가고 자연스럽게 소통할 기회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기존 생애주기별 승마사업을 이어 가면서 수요에 맞는 프로그램을 늘릴 계획이다. (사진) 대화가 끊기면 말이 다음 화제를 만들어 준다. ■ ② 창원은 80명 모집에 480명 창원특례시의 '창원솔로: 시그널 매칭'은 9월 23일부터 10월 16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했다. 창원에 살거나, 창원 소재 직장에 다니거나, 창원에서 사업·활동을 하는 25~42세 미혼남녀가 대상이었다. 80명 모집에 480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6대 1을 기록했다. 행사는 10월 31일과 11월 14일 두 차례 진해해양공원에서 열린다. 시는 거주·재직·혼인 여부 같은 자격을 확인한 뒤 전자 추첨으로 회차별 참가자를 뽑는다. 현장에서는 그룹 활동, 1대1 대화, 최종 호감 선택이 이어진다. ▷ 창원솔로 모집 인원 vs 신청자 자료: 아시아경제 2026-10-20 평균 경쟁률 6대 1 · 10월 31일, 11월 14일 진해해양공원 2회 진행 ▷ 숫자로 본 부울경 만남 소식 · 14명 마생연분 참가 10월 4일 내원정사 · 6대1 창원솔로 경쟁률 80명 모집에 480명 · 2회 창원솔로 일정 10/31·11/14 (사진) 추첨을 기다리는 동안, 행사장은 이미 준비 중이다. ■ ③ 다음 숙제는 '만남 이후' 창원시의회 청년정책연구회는 10월 20일 부산 사하구청을 찾았다. 사하구의 미혼남녀 만남 지원사업 '두근두근 사하브릿지'가 어떻게 시작돼 어떻게 운영되는지 듣고, 특히 만남 행사 뒤 결혼축하금과 주거지원금으로 이어지는 후속 지원 체계를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연구회는 이를 바탕으로 창원형 청년 결혼 지원 정책을 제안할 계획이다. 남호준 대표의원은 "청년들이 창원에서 관계를 맺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만남 행사를 한 번 여는 데서 끝내지 않고, 결혼과 정착까지 지원을 잇는 쪽으로 관심이 옮겨 가는 셈이다. ▷ 사하브릿지식 '만남 이후' 지원 흐름 · 만남 행사 두근두근 · 결혼 커플 성사 뒤 · 축하금 결혼축하금 · 주거 지원 주거지원금 자료: 신아일보 2026-10-21 지원 금액·조건은 보도에 나오지 않았다. [✔ 솔직한 체크포인트] 마생연분에서 커플이 몇 쌍 나왔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창원솔로는 신청자가 많아 자격 확인 뒤 전자 추첨으로 뽑기 때문에, 신청했다고 다 참가하는 건 아니다. 사하브릿지의 결혼축하금·주거지원금 액수도 이번 보도에는 없다. 참가를 고민한다면 각 기관 공고문에서 대상 연령과 거주·재직 조건을 직접 확인하자. (사진) 만남 뒤의 길까지 이어질 때, 행사는 정책이 된다. 공공 소개팅의 무게중심이 '한 번 만나게 해 주기'에서 '만남 이후까지 잇기'로 옮겨 가고 있다. 부울경에 산다면 이번 겨울 공고부터 눈여겨보자. 다음 모집은 생각보다 빨리 마감된다. ■ 한 줄 정리 지자체·공공기관 소개팅은 모집 기간이 2~3주로 짧고, 인기 행사는 6대 1까지 몰린다. 사는 곳뿐 아니라 '직장 소재지'로도 신청할 수 있는지 먼저 확인하자. 창원솔로처럼 그 지역 직장 재직자도 받는 행사가 많다. 공기업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지자체 공고에 안 실리는 경우가 있으니, 가까운 공기업·공공기관 사회공헌 소식도 함께 챙겨 보면 기회가 넓어진다. 템플스테이·말 체험 같은 활동형 행사라면 편한 운동화와 겉옷부터 챙기자. ■ 출처 · CNB뉴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말산업 활용해 생애주기별 사회공헌 확대」 (2026-10-21) https://www.cnb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20419 · 아시아경제 「창원특례시, 창원 미혼남녀 만남 6대 1 경쟁률 기록」 (2026-10-20) http://v.daum.net/v/20261020105923008 · 신아일보 「창원시의회, 부산 결혼·청년정책 살펴…지역 정착 지원 모색」 (2026-10-21) https://www.shina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5074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