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가 확인됐다. 첫째, 9월 17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1회 충청광역연합 협의회에서 박수현 충남지사와 허태정 대전시장, 조상호 세종시장, 신용한 충북지사가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설치’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대정부·대국회 공동 대응을 선언했다. 둘째, 그 배경에는 정부가 5개 발전사를 가칭 ‘한국발전’이라는 단일 법인으로 통합할 방침을 밝혔다는 보도가 있다. 셋째, 통합본사 입지를 놓고 충남뿐 아니라 경남·부산·전남광주권이 뛰어들어 다파전이 됐고, 충남 안에서도 태안군이 별도의 유치 논리를 들고 나섰다. ■ ① 확인된 사실 — 성명 한 장에 담긴 유치 논리 4개 시도지사는 성명에서 통합본사 입지가 단순한 공공기관 이전을 넘어 미래 에너지 안보와 국가균형성장의 성패를 가를 사안이라고 규정했다. 충남을 최적지로 내세우는 근거는 세 가지로 요약된다. 전국 석탄화력 58기 가운데 절반인 29기가 보령·당진·태안·서천에 몰려 있어 발전소 폐지의 충격을 가장 크게 받는다는 점, 한국중부발전(보령)과 한국서부발전(태안) 본사가 이미 도내에 있다는 점, 그리고 9월 15일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 및 폐지지역 지원 특별법’이 제정돼 전환 지원의 법적 기반이 생겼다는 점이다. 충남도는 지난달 전담팀을 꾸렸고 한국노총 충남세종지역본부와 9일 유치 업무협약을 맺었다. 같은 협의회에서 4개 시도는 행정수도 특별법 연내 제정과 이전 공공기관 지역인재 의무채용 제도 개선도 공동현안으로 올렸다. ▷ 숫자로 보는 통합본사 경쟁 · 5사 → 1사 가칭 ‘한국발전’으로 거론되는 통합 구상 문화일보 2026-09-18 보도 기준, 방식·시기는 미확정 · 29기 / 58기 충남에 있는 석탄화력 설비 전국 절반이 보령·당진·태안·서천에 밀집 · 4개 시도 충남 설치 공동성명에 참여한 광역단체 충남·대전·세종·충북, 9월 17일 충청광역연합 협의회 · 23% 태안군이 밝힌 지역 내 발전산업 의존도 5개 발전공기업 본사 소재지 가운데 가장 높다는 것이 태안군 설명 ▷ 석탄화력 설비 분포와 폐지 예정 (기) · 58 전국 석탄화력 · 29 충남 소재 · 10 태안 폐지 예정(2040년 탈석탄 기준) ■ ② 우리에게 무슨 뜻인가 — 본사가 어디로 가느냐보다 ‘무엇이 남느냐’ 발전 5사 직원에게 이 뉴스는 지자체 간 승부로만 읽히지 않는다. 다섯 개 법인이 하나가 되면 기획·인사·재무·구매처럼 다섯 곳에 모두 있는 본사 기능이 가장 먼저 겹친다. 중복이 정리되는 자리는 정원으로 잡혀 있던 자리이고, 그 자리가 곧 누군가의 보직이자 승진 경로다. 통합본사가 어디에 서든 나머지 네 곳은 지역본부나 사업소 형태로 남을 가능성이 거론되는데, 그 경우 본사 근무를 전제로 경력을 설계해 온 직원에게는 근무지와 전보 범위가 함께 바뀐다. 가족 동반 이주가 어려운 연차일수록 이 변화는 주말부부 여부를 가르는 문제가 된다. 채용에도 직결된다.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의무채용은 기관별 정원을 기준으로 산정되는 구조라, 다섯 법인이 하나로 묶이면 산정 기준 자체를 다시 짜야 한다. 충청권 4개 시도가 통합본사 유치와 함께 ‘지역인재 의무채용 제도 개선’을 공동현안에 넣은 것도 이 지점과 맞닿아 있다. 석탄화력 폐지 지역의 인력 전환 문제도 남는다. 태안군은 화력 폐지로 인력 3166명이 빠져나가고 정주인구가 약 9400명 줄 수 있다고 태안군 추산치를 제시했는데, 이는 곧 발전 현장 인력의 재배치 규모이기도 하다. 9월 15일 제정된 특별법이 그 전환을 어디까지 받쳐 주는지, 통합 설계에서 발전소 현장 정원이 어떻게 다뤄지는지가 실제로 확인할 대목이다. 다만 통합 시기와 방식, 본사 입지 가운데 확정된 것은 아직 없다. ▷ 통합을 보는 세 갈래 목소리 ■ ③ 앞으로 일정 통합본사 입지를 정하는 공식 절차나 시한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조속한 결정을 촉구하고 있고, 박수현 충남지사는 7월부터 국회 상임위원장과 소관 부처 장관, 여야 지도부를 만나 충남 설치를 건의해 왔다고 지역 언론은 전했다. 태안군은 부군수를 단장으로 5개 분야 태스크포스를 가동해 청사 제공과 임직원 정주여건 개선을 묶은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안군이 밝힌 서명 참여 규모는 5만5000여 명으로, 이는 태안군 추산이다. 유치 열기가 어느 쪽으로 기울든, 발전사 직원이 실제로 확인해야 할 문서는 통합 법인의 본사 기능 목록과 지역본부 정원안이다. ▷ 9월에 벌어진 일 · 9월 3일 정부 공공기관 기능개혁 방안 발표 — 기관 통합 구상 공개 · 9월 15일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 및 폐지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 9월 16일 태안군 정례브리핑 — 통합본사 태안 유치 논리 공개 · 9월 17일 충청권 4개 시도지사 공동성명 채택, 대정부·대국회 공동 대응 선언 · 확정 전 통합 방식·시기·본사 입지 모두 정해지지 않은 단계 [확인해 둘 점] 발전공기업 통합과 통합본사 입지는 정부 방침과 지자체 요구가 오가는 단계로, 대상·방식·시기 어느 것도 확정 발표된 바 없습니다. 태안군이 제시한 인력·인구·소비 감소 수치와 서명 참여 규모는 태안군 추산치입니다. 유치 경쟁에 나선 지역 목록도 보도에 따른 것입니다. 본사 유치는 지역의 언어이고, 정원과 전보는 직원의 언어다. 두 언어가 같은 표에 적히는 순간은 통합 법인의 조직도가 공개될 때다. 그 표에 지역본부의 권한과 인원이 함께 적혀 있는지를 보는 것이, 지금 발전사 안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준비다. ■ 출처 · 뉴데일리 「충청권 4개 시도지사 “발전통합본사 충남으로, 충청인 560만 염원”」 https://cc.newdaily.co.kr/site/data/html/2026/09/17/2026091700296.html · 문화일보 「충청권 4개 시·도지사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에 설치해야”」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1/0002819664?sid=102 · 서울경제 「“발전 공기업 통합본사는 충남”…충청 4개 시·도 뭉쳤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662998?sid=102 · 뉴스1 「충청권 4개 시도지사 “발전 통합 본사 충남에 설치해야”」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9177170?sid=102 · 충청뉴스 「충청광역연합, 초광역 협력 약속… 발전공기업 충남 유치 한 뜻」 http://www.cc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5150 · 금강일보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위해 충청권 4개 시도 공동대응」 https://www.gg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182425 · 브레이크뉴스 「충청권 4개 시·도 “발전통합본사 최적지는 충남” 공동성명 채택」 http://www.breaknews.com/1237545 · 국제뉴스 「충청권, 통합본사 유치전 본격 시동…정부·국회에 조속 확정 촉구」 https://www.gukj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698847 · TJB 「충청권 4개 시도 한목소리…“발전공기업 통합본사는 충남”」 https://www.tjb.co.kr/news05/bodo/view/id/103773 · 대전일보 「[사설] 발전5사 통합본사 충남 유치, ‘정면돌파’해야」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56/0000187151?sid=110 · 뉴스프리존 「충청권 4개 시도, 발전공기업 본사 충남 유치 촉구」 https://www.newsfreezone.co.kr/news/articleView.html?idxno=710008 · 투어코리아 「“화력 폐지 최대, 그래서 태안이다”…태안,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총력전」 https://www.tournews21.com/news/articleView.html?idxno=143804 · 매일노동뉴스 「공공노동자 “기능개혁 불통 정부, 추진 중단하라”」 https://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6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