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에게 국감 기간 가장 민감한 화제는 결국 '사람'입니다. 휴감 주말 사이 공직 인사를 두고 정반대의 두 이야기가 동시에 나왔습니다. 여당 의원은 인사혁신처 통계로 '인사 적체는 없다'고 했고, 관가 취재 보도는 '청와대 검증 병목으로 인사가 막혀 있다'고 전했습니다. 국감장에서는 산하 기관장 인선 평가 순위가 다시 거론됐습니다. 숫자와 주장을 나눠 정리했습니다. [확인해 둘 점] 표는 박균택 의원실이 인사혁신처에서 받아 10일 배포한 자료를 오마이뉴스가 보도한 수치입니다. 청와대 인사 관여 주장은 익명 공무원 취재에 근거한 보도이며, 청와대 반론을 함께 실었습니다. ■ ① 무엇이 지적됐나 한국경제는 10일 '실·국장은 말할 것도 없고 경우에 따라 과장 보직 전보까지 청와대가 인사 검증을 앞세워 컨트롤하고 있다'는 부처 관계자 발언을 전했습니다. 한 부처는 1급 인선에 3개월 넘게 걸렸고, 청와대 파견을 기피하는 분위기도 있다는 내용입니다. 국감에서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정책보좌관(국장급)에 대통령의 과거 인맥이 앉았다는 야당 지적도 나왔다고 했습니다.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에서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지역난방공사에 이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채용 평가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남광우 원장은 서류심사 3위·면접 2위였고 두 심사 모두 1위였던 지원자가 따로 있었다는 주장입니다(아시아경제). 관가의 체감은 '누가 가는지'보다 '언제 정해지는지'에 쏠려 있습니다. 한국경제가 전한 중앙부처 관계자는 예전과 달리 청와대가 '왜 이 사람이 그 자리에 가야 하는지, 다른 사람은 없는지'를 묻는 경우가 있고, 부처는 이를 반대 신호로 받아들인다고 했습니다. 다른 관계자는 청와대가 자리를 하나하나 정한다는 인상은 받지 못했다면서도 검증 문서가 쌓여 인사가 묵혀 있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직원들은 누가 갈지 알면서도 발령이 늦어 청와대만 바라보게 된다는 증언도 실렸습니다. ▷ 인사 적체, 두 시각 ■ ② 왜 문제인가 인사가 늦어지면 순환이 막히고, 장관의 인사권이 약해지면 부처 장악력과 정책 리더십도 흔들린다는 것이 한국경제가 전한 고위 관료들의 우려입니다. 반대로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5년 상반기에는 12·3 비상계엄과 탄핵 여파로 인사가 멈췄던 만큼 2022년(333명)과 2025년(263명)을 그대로 비교하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244명은 2023년 한 해(282명)에 가깝고, 이 추세면 2024년(309명)도 넘는다는 계산입니다. 3급에서 고공단 가급까지 걸린 평균 기간은 2023년 8년 7개월에서 올해 상반기 7개월 줄었고, 고공단 여성 비율은 2024년 12.9%에서 올해 6월 말 17.1%로 올랐다고 의원실은 밝혔습니다. 기관장 인선의 경우 평가 순위가 임명을 직접 정하는 구조는 아닙니다. 환경산업기술원장은 임원추천위원회가 복수 후보를 추천하면 장관이 임명하고,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임원추천위원회 추천과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 주주총회,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합니다. ▷ 숫자로 본 공직 인사 · 244명 고공단 승진 2026년 상반기 · 17.1% 고공단 여성 비율 6월 말 기준 · 7개월 승진 소요 단축 3급→가급, 2023년 대비 · 3개월+ 1급 인선 사례 한국경제 취재 ■ ③ 기관은 뭐라 답했나 청와대 관계자는 인사가 한 번 잘못되면 국정 운영이 크게 영향을 받아 신중하게 하고 있고, 부처 인사는 장관의 자율성을 인정하고 있다며 초반 일부 지연은 대부분 해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국무회의에서 차관급은 청와대가 정하지만 실·국장은 최대한 부처 의견대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국감에서 지역난방공사 사장 인선과 관련해 청와대나 대통령실의 인사 압력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박 의원은 인사 적체 주장이 근거 없다는 점을 국감에서 짚겠다고 했습니다. ■ ④ 앞으로 어떻게 되나 인사 공방은 30일 국회운영위원회 대통령비서실 감사에서 다시 맞붙을 가능성이 큽니다. 26일에는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기후부 종합감사와 행정안전위원회 종합감사가 열립니다. 이동을 고민하는 공직자에게 당장 걸린 일정은 중대범죄수사청입니다. 중수청은 정원의 66% 수준인 1,900여 명으로 출범했고, 검찰청 직원 특례 임용 뒤 남는 자리는 경찰·변호사·회계사·금융분석 전문가 등으로 채울 예정이라고 행정안전부가 밝혔습니다(헤럴드경제). 경찰청은 지금까지 중수청의 별도 인력 요청이나 경찰관 경력채용은 없다고 국회에 답했습니다. 14일에는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 인사 이슈 국감 일정 · 10/12 경찰청 감사 · 10/14 중수청장 청문회 · 10/26 종합감사 · 10/30 비서실 감사 ▷ 중수청 인력 · 66% 출범 인력 정원 대비 · 1900명 출범 인원 1,900여 명 · 4/30 검찰 특례 임용 시한 2027년 · 없음 경찰관 경력채용 경찰청 국회 제출 자료 ■ 📅 2026 국정감사 일정 — 다가오는 감사일 [일정 안내] 국회 상임위별 국정감사계획서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위원장·간사 협의로 변경될 수 있으니 소속 기관 공지를 함께 확인해 주세요. 국토교통위·정보위·성평등가족위는 계획서 미공개로 '미확정'입니다. ■ 출처 · 오마이뉴스 「이재명 정부 인사적체 심하다? 통계는 아니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531733?sid=100 · 한국경제 「李 '부처 의견대로'라지만…공직사회는 '靑 인사 그립 강하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340995?sid=100 · 아시아경제 「심사 꼴찌도 기관장 낙점…기후부 산하기관 '낙하산 인사' 논란」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826678?sid=101 · 헤럴드경제 「'텅텅 빈 책상' 검사에 외면당한 중수청…정원미달, 이번엔 경찰?」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707535?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