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0월 12일 하루에 241.69포인트(3.65%) 빠져 6,384.24로 마감했다. 6일부터 4거래일 동안 누적 낙폭은 619.50포인트(8.85%)이고, 그사이 7,000선과 6,500선, 6,400선이 차례로 무너졌다(연합뉴스, 한국거래소 집계). 이상한 건 타이밍이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이 지난 8일 역대급 3분기 실적을 내놓은 직후였다. 실적이 좋았는데 왜 외국인은 2조원어치를 팔았을까. (사진) 코스피는 10월 12일 3.65% 내린 6,384.24로 마감했다(한국거래소, 연합뉴스 보도). ■ ① 하루의 숫자 — 외국인 팔고, 개인 사고 이날 코스피는 0.72% 내린 6,578.17로 출발해 장중 6,368.49까지 밀렸다. 종가 기준 하락률은 지난달 2일(-3.99%) 이후 가장 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정규장 마감 시점 2조250억원을 순매도해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고, 기관도 1,106억원을 팔았다. 개인은 1조4,674억원을 사들이며 4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연합뉴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10.65% 올라 40.73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4.83% 내린 849.19로, 7월 29일(-6.12%)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이었다. ▷ 10월 12일 유가증권시장 수급 · 2.03조 외국인 순매도 5거래일 연속 · 1.47조 개인 순매수 4거래일 연속 · 40.73 VKOSPI 하루 10.65%↑ ▷ 코스피·코스닥 하락률(%) · 8.85 코스피 4일누적 · 4.83 코스닥 당일 · 3.65 코스피 당일 자료: 한국거래소(연합뉴스 보도) · 2026-10-12 종가 기준 세 값 모두 하락률입니다. 4일 누적은 10월 6일~12일 4거래일 합산(619.50포인트). (사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연합뉴스). ■ ② 증권가가 꼽은 이유 — '국내 고유의 요인' 현대차증권 김재승 연구원은 "장중 미국 지수선물은 오히려 상승했으며 일본 증시도 보합 수준이었다"며 연휴 기간 불거진 오픈AI 수익성 논란, 달러-원 환율 급락, 대형 반도체주 자사주 매입 종료 이후의 수급 우려 속 외국인 순매도 확대를 원인으로 꼽았다(연합뉴스). 오픈AI가 투자자들에게 밝힌 9월 말 연간 환산 매출은 500억달러 근접으로, 당초 알려진 700억달러보다 낮았다(FT·CNN 보도 인용).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직전 저점인 6600선 이탈과 실적 시즌 경계감, 반도체 대형주가 쉬는 동안 코스닥 소부장·기판주로 쏠렸던 수급의 되돌림을 짚었다(매일경제). 업종별로는 기계·장비(-6.72%), 건설(-4.54%), 전기·전자(-4.51%)의 낙폭이 컸고, 오른 업종은 운송·창고·음식료·보험뿐이었다. ▷ 하락폭 상위 업종(유가증권시장, %) · 6.72 기계·장비 · 4.54 건설 · 4.51 전기·전자 자료: 한국거래소(연합뉴스 보도) · 2026-10-12 종가 기준 세 값 모두 하락률입니다. 상승 업종은 운송·창고 2.29%, 음식료·담배 1.08%, 보험 0.42%뿐(매일경제는 기계·장비 -6.71%로 집계). ■ ③ 지금 지수는 어디쯤인가 청년일보에 따르면 이날 종가는 6월 22일 전고점(9,114.55)보다 약 30% 낮다. 8일 장 마감 기준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은 11.05배로 2023년 1월 6일(11.02배) 이후 가장 낮았다. 이 숫자를 '싸졌다'로 읽을지 '이익 전망이 꺾일 신호'로 읽을지는 시각에 따라 갈린다. 남은 변수는 일정에 있다. 14일 밤 미국 9월 소비자물가·생산자물가가 나오고, 14~15일 해외 반도체 기업, 27·29일 국내 반도체 대형주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21조3,293억원, 코스닥 6조4,178억원이었다(연합뉴스). 개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매도 물량을 받아냈지만, 그 자리가 바닥이었는지는 아직 누구도 알 수 없다. 참고로 외국인 순매도액은 매경이 2조5,139억원으로 집계하는 등 매체·집계 시점마다 다르다. (사진) 이번 주 미국 9월 소비자물가와 반도체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ℹ 라운지 안내] 이 글은 공개된 보도·자료를 정리한 정보 제공용이며 특정 상품 가입이나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실제 조건은 시점·개인 상황에 따라 달라지므로 해당 기관 공고와 원문을 직접 확인하세요. 투자 판단은 독자 본인의 몫입니다. (사진) 급락한 날일수록 계좌의 레버리지·쏠림부터 점검하는 것이 순서다. 실적과 주가가 따로 움직이는 날은 불편하다. 다만 이날 증권가의 해석 대부분은 실적 자체보다 수급과 심리에 무게를 뒀다. 그 해석이 맞는지는 이번 주 지표와 이달 말 실적이 확인해 줄 것이다. 그 전까지 할 일은 방향을 맞히는 것이 아니라, 하루 3%대 변동을 내 계좌가 버틸 수 있는 구조인지 점검하는 것이다. ■ 한 줄 정리 ① 내 계좌의 신용·미수·레버리지 상품 비중부터 확인하세요 — 하루 3~5%대 변동이 나오면 손실이 원금보다 빠르게 커질 수 있습니다. ② 보유 자산이 반도체 등 한 업종에 쏠려 있는지 업종별 비중을 적어 보세요. ③ 14일 밤 미국 9월 소비자물가, 27·29일 국내 반도체 대형주 실적 발표처럼 이번 달 일정을 달력에 표시해 두세요. ④ 증권가 분석은 '왜 떨어졌나'에 대한 해석일 뿐 앞으로의 방향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매매 판단은 본인 기준으로 하세요. ■ 출처 · 연합뉴스 — 「삼전·닉스, 4%씩 급락…외국인 2조원 순매도하자 지수도 '뚝'」 (2026-10-1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371562?sid=101 · 매일경제 — 「삼전 역대급 실적에도 코스피 3.7% 하락 마감…코스닥도 4.8% '뚝'」 (2026-10-1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747226?sid=101 · 청년일보 — 「삼성전자 호실적에도 코스피 3.65% '급락'…외국인 2조원 투매에 6,300선」 (2026-10-12) https://www.youthdaily.co.kr/news/article.html?no=228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