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는 한국전력공사와 발전 5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에너지 공공기관 24곳을 감사했습니다. 어제 저녁판 결산 때는 이 감사의 질의 보도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나온 보도를 교차해 보면 한전에는 세 갈래 질의가 쏠렸습니다. 직원 개인정보 유출, 지역별 전기요금의 재무 부담, 송전망 건설 방식입니다. 발전 5사 통합 관련 질의는 5편에서 다룹니다. [확인해 둘 점] 국정감사 질의는 의원의 문제 제기 단계입니다. 유출 원인은 관계기관이 조사 중이며, 수치는 의원실 자료와 한전 설명을 인용한 보도 기준입니다. ■ ① 무엇이 지적됐나 가장 먼저 다뤄진 것은 직원 개인정보 유출입니다. 노출된 정보는 직원 2만4천여명의 이름과 소속, 전화번호입니다. 한전은 주민등록번호 같은 고유식별정보와 민감정보, 고객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에너지경제). 재무 질의도 이어졌습니다.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역별 산업용 전기요금제가 시행되면 어느 지역, 어느 기업이 얼마만큼 혜택을 받는지 계산했느냐고 물었습니다. 의원실은 요금 인하 규모를 약 2조8000억원으로 보고, 삼성디스플레이 한 곳의 할인 효과를 연 870억원가량으로 자체 추산했습니다(주간한국). ■ ② 왜 문제인가 한전이 유출을 안 것은 자체 탐지가 아니라 1일 오후 3시 59분 국정원 광주지부의 통보였습니다. 같은 날 정무위원회가 은행들의 늦은 해킹 인지를 따진 것과 같은 맥락에서, 협력사를 거친 정보 관리는 공공기관 공통의 약점으로 꼽힙니다. 재무 쪽에서는 부채가 210조원을 넘는 상황에서 요금 인하분을 누가 감당하느냐가 핵심입니다. 송전탑 문제는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서 나왔습니다. 2021년 9월 고시된 설치 위치는 해상 구간이었는데, 한전은 해상 공사비가 육상의 2.5배라고 추산했고 실제 탑은 신안군 사유지에 섰습니다. 육상 이설에는 약 21억원, 해상 재설치에는 약 25억8000만원이 들 것으로 추산됐습니다(뉴스락). ▷ 숫자로 본 한전 국감 · 2.4만 유출된 직원 정보 고객정보 제외 · 2.8조 지역요금 인하 규모 의원실 추산 · 210조 한전 부채 보도 기준 · 25.8억 송전탑 해상 재설치 한전 추계 ■ ③ 한전은 뭐라 답했나 김동철 사장은 직원 개인정보 유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인지 즉시 내부 시스템을 차단하고 긴급대응팀을 가동했으며, 협력사 현장 점검과 클라우드 업체 자료 삭제 요청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원인은 국정원·개인정보보호위원회·전남경찰청이 협력사 유출과 외부 해킹 가능성을 모두 열어 두고 조사 중이라고 했습니다. 재무에 대해서는 재정건전화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했습니다. 전력망은 반도체 산단 등에 적기 공급 로드맵을 세우고 도로 등 SOC 공동건설로 기간망 확충에 집중하겠다고 답했습니다(연합뉴스). 지역요금 부담과 송전탑 판결에 대한 한전 해명은 보도에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같은 감사장에서 다른 에너지 공기업도 질의를 받았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에는 세계 원전 해체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 경쟁력과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포화 해법을 묻는 질의가 겹쳤습니다. 한국동서발전에는 울산화력발전소 구조물 붕괴 사고 이후의 안전관리가 거론됐습니다.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발전 노동자의 추가근로 문제도 질의에 올랐습니다(주간한국). 감사 막바지에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인선을 두고 여야가 충돌해 한 의원이 퇴장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한전 감사가 결국 에너지 공기업 전반의 안전·인력 문제로 넓어진 셈입니다. ▷ 한전 국감 질의와 답변 ■ ④ 앞으로 어떻게 되나 기후에너지환경부·기상청·고준위방사성폐기물관리위원회 종합감사가 26일 국회에서 열려 유출 조사 경과와 지역요금제 재무 영향이 다시 질의될 수 있습니다. 유출 원인이 협력사 쪽으로 정리되면 공공기관 협력사 보안 관리 기준을 손보라는 요구로 번질 가능성이 큽니다. 한전 직원이라면 노출된 연락처를 노린 사칭 전화와 문자에 주의해야 합니다. 다른 공공기관도 협력사가 다루는 내부 명단의 보관 위치와 접근 권한을 이번 기회에 점검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라 한전과 협력사에 대한 처분 여부가 정해지고, 그 내용이 결과보고서의 시정요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역별 요금제는 시행 방식이 확정되기 전이라 요금 인하분을 누가 부담할지가 연말 예산·요금 논의의 쟁점으로 남습니다. ▷ 유출 대응 경과 · 10/1 국정원 통보 · 즉시 시스템 차단 · 조사 중 3개 기관 · 10/19 국감 사과 · 10/26 기후부 종감 ■ 📅 2026 국정감사 일정 — 다가오는 감사일 [일정 안내] 국회 상임위별 국정감사계획서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위원장·간사 협의로 변경될 수 있으니 소속 기관 공지를 함께 확인해 주세요. 국토교통위·정보위·성평등가족위는 계획서 미공개로 '미확정'입니다. ■ 출처 · 연합뉴스 「얘기 나누는 한전 사장과 전력거래소 이사장」(사진) https://www.yna.co.kr/view/PYH20261019128300013?input=1196m · 연합뉴스 「한전 사장, 직원 개인정보 유출에 '보안업무 근본적 혁신'」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385288?sid=101 · 에너지경제 「김동철 한전 사장, 개인정보 유출 사과」 https://www.ekn.kr/web/view.php?key=20261019020278006 · 연합뉴스TV 「직원 2만4천명 개인정보 유출 한전 '보안 혁신 추진'」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2/0000917073?sid=101 · 주간한국 「한전·한수원·발전5사 사장 총출동 국감」 https://weekly.hankooki.com/news/articleView.html?idxno=7189699 · 뉴스락 「한전 신안 송전탑 사유지 설치, 법원 철거 판결」 http://www.newslock.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8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