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9월 한 달 국내 주식·채권에서 199억7000만달러를 빼 갔다(한국은행, 10월 16일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2월부터 8개월 연속 순유출이고, 8월(45억달러)의 약 4.4배다. 그런데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은 8월 말 1,368.6원에서 10월 14일 1,338.3원으로 오히려 내렸다. 돈이 나가는데 원화는 강해진 셈이다. (사진) 9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199억7000만달러 순유출됐다(한국은행). ■ ① 주식이 돌아섰고, 채권도 빠졌다 9월 주식자금은 141억6000만달러 순유출됐다. 8월에는 4000만달러 순유입이었는데 한 달 만에 방향이 바뀌었다. 한국은행은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과 인공지능(AI) 투자 둔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설명했다. 채권자금도 58억1000만달러 빠져 7월부터 석 달 연속 순유출이다. 3월(67억7000만달러)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국고채 만기가 돌아왔는데 단기 차익거래 유인이 역전돼 재투자가 부진했다(EBN·이코노믹리뷰). 올해 1~9월 외국인 채권자금은 20억2000만달러 순유출로, EBN은 연말까지 이어지면 2016년 이후 10년 만의 연간 순유출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다만 한국은행 관계자는 "10월 들어 단기 차익거래유인 역전 폭이 상당히 줄었다"고 했다. ▷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순유출 규모(억달러) · 199.7 9월 합계 · 141.6 9월 주식 · 58.1 9월 채권 · 45 8월 합계 자료: 한국은행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 2026-10-16 발표(9월분) 모두 순유출 규모입니다. 8월 주식은 4000만달러 순유입이었습니다. (사진) 원·달러 환율은 8월 말 1,368.6원에서 10월 14일 1,338.3원으로 내렸다. ■ ② 돈은 나가는데 환율은 왜 내렸나 한국은행은 중동 정세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기대로 오르던 환율이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가 늘면서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원·100엔은 856.10원에서 845.45원, 원·위안은 203.57원에서 199.95원으로 낮아졌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1,331.4원에 마감했다(한겨레). 다만 흔들림은 커졌다. 원·달러 환율의 하루 평균 변동폭은 8월 4.4원에서 9월 7.0원으로 넓어졌다. 바깥에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8월 말 4.75%에서 10월 14일 5.19%로 0.44%포인트 올랐고, 달러화지수는 99.4에서 102.6으로 3.1% 상승했다(이코노믹리뷰). 주식시장 성적도 갈렸다. 8월 말부터 10월 14일까지 MSCI 선진국지수는 1.0%, 신흥국지수는 3.5% 내렸고, 미국 S&P500은 0.4%, 대만 자취안은 5.4%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6820에서 6009로 11.9% 하락했다. 반면 국내 은행의 외화 조달 여건은 양호한 편이었다. 9월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40bp로 한 달 새 5bp 낮아졌고, 외평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22bp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한국은행, 이코노믹리뷰). ▷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 5.19 10월 14일 · 5.06 10월 15일 · 4.75 8월 말 자료: 한국은행(이코노믹리뷰)·한겨레 보도 · 2026-10-15(현지) 기준 15일(현지) 값은 한겨레 보도로 전날보다 13bp 낮아졌습니다. 금리는 매일 바뀝니다. ▷ 숫자로 본 9월 외환시장 · 8개월 외국인 증권자금 연속 순유출 2월~9월 · 7.0원 원·달러 하루 평균 변동폭 8월 4.4원 · 3.1% 달러화지수 상승률 8월 말→10/14 (사진) 9월 원·달러 환율의 하루 평균 변동폭은 7.0원으로 커졌다(한국은행). ■ ③ 이달 금통위를 앞두고 연합인포맥스 인터뷰에서 윤지호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이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하고 11월에 한 차례 더 올려 최종금리가 3.25%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달러-원 환율이 1,340원대로 빠르게 내려온 점은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이전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한국은행이 환율의 추가 안정을 선호할 것으로 봤다. 미국 쪽 일정은 이달 27~28일 FOMC다(한겨레). 모두 발표 주체의 전망이며, 확정된 것은 9월 자금 흐름 통계뿐이다. [ℹ 라운지 안내] 이 글은 공개된 보도·자료를 정리한 정보 제공용이며 특정 상품 가입이나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금리·가격·제도는 발표 시점 기준이라 이후 달라질 수 있으니 실제 조건은 해당 기관 공고와 원문으로 확인하세요. 투자 판단은 독자 본인의 몫입니다. (사진) BNP파리바는 이달 금통위 동결, 11월 인상을 전망했다(연합인포맥스). 외국인 자금이 빠져도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가 환율을 끌어내린 것이 9월의 모습이다. 다만 하루 변동폭이 커진 만큼, 환율이 걸린 지출이나 자산이 있다면 기준 날짜를 함께 적어 두는 습관이 필요하다. ■ 한 줄 정리 ① 환율을 볼 땐 날짜부터 확인하세요 — 같은 주에도 하루 평균 7원(9월 기준)씩 움직였습니다. 1만달러를 바꾼다면 하루 차이로 약 7만원이 달라지는 셈입니다. ② 해외주식·달러예금을 갖고 있다면 원화 강세가 원화 환산 평가액을 줄인다는 점을 함께 계산하세요. ③ 채권형 상품은 금리가 오르면 가격이 내려가는 구조이니, 보유 상품의 만기와 금리 민감도를 설명서로 확인하세요. ④ 금통위·FOMC 전망은 발표 기관의 해석일 뿐이니, 결과 발표 뒤 원문 결정문을 직접 읽어 보세요. ■ 출처 · EBN — 「외국인, 韓 주식·채권서 8개월째 자금 뺐다…9월 200억달러 순유출」(한국은행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2026-10-16) https://www.eb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28146 · 이코노믹리뷰 — 「외국인 자금 한 달 새 200억달러 빠졌다…주식·채권 동반 유출」 (2026-10-16) https://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753892 · 연합인포맥스 — 「[금통위 인터뷰] BNP파리바 "10월 만장일치 동결…11월 인상"」 (2026-10-16)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39678 · 한겨레 — 「2.05% 반등한 코스피, 5660선 마감…」(16일 서울 외환시장 마감 환율) (2026-10-1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827811?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