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이 7월에도 올랐다. 전월보다 1.93%, 1년 전과 비교하면 14.56% 높은 수준이다. 그런데 같은 시장의 8월 매매 거래량은 3,143건으로 7월 5,838건보다 46.2% 줄었다. 값은 올라가는데 계약서는 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서울시가 한국부동산원 실거래가격지수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해 9월 18일 공개한 결과다. 가격지수는 7월에 신고된 계약을, 거래량은 8월 계약분을 9월 15일까지 집계한 값이어서 두 숫자의 기준 시점이 다르다는 점을 먼저 짚어 둔다. (사진) 매물 안내지는 늘었는데 상담 테이블은 비어 있다. ■ ① 어디가, 어떤 면적이 올랐나 권역별로는 5개 권역이 모두 올랐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이 전월 대비 2.73%로 가장 높았고, 노원·도봉·성북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이 2.11%, 용산·종로·중구가 속한 도심권이 2.09%로 뒤를 이었다. 서남권은 1.77%, 서북권은 1.36%였다. 면적별로는 전용 40㎡ 이하 초소형이 3.05%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135㎡ 초과 대형이 2.90%, 40~60㎡ 소형이 2.28%, 85~135㎡ 중대형이 1.06%였다. 오른 곳과 덜 오른 곳을 가른 기준이 지역만이 아니라 면적이기도 했다는 뜻이다. ▷ 7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 권역별 상승률(전월 대비) · 2.73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 · 2.11 동북권(노원·도봉·성북 등) · 2.09 도심권(용산·종로·중구 등) · 1.77 서남권 · 1.36 서북권 자료: 한국부동산원 실거래가격지수 · 서울시 2026-09-18 공개(7월 신고 계약분) 신고된 실거래 계약을 지수화한 값으로, 개별 단지 시세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 ② 거래는 왜 반으로 줄었나 거래량은 방향이 반대였다. 3월부터 7월까지 월 5,000건을 넘겼던 서울 아파트 매매는 8월 3,143건으로 내려앉았다. 다만 부동산 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이라 9월 말까지 8월 계약분이 추가로 집계될 수 있다. 지금 숫자만으로 8월 전체 감소폭을 확정하기 어렵다는 설명이 함께 붙었다. 가격대는 아래로 이동했다. 8월 매매 가운데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79.9%로, 5월 72.4%보다 7.5%포인트 높아졌다. 자치구별 거래량 1위는 노원구 415건이었고 이 가운데 15억원 이하가 99.8%, 도봉·강북·금천구는 100%였다. ▷ 서울 아파트 월별 매매 거래량 자료: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 서울시 2026-09-15 집계 8월분은 9월 15일까지 신고된 건수로, 신고 기한(계약일로부터 30일)이 남아 늘어날 수 있습니다. (사진) 계약서 한 장이 지수 한 줄보다 정확하다. ▷ 숫자 세 개로 본 7~8월 서울 아파트 · 14.56% 7월 매매 실거래가격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 한국부동산원 실거래가격지수, 서울시 9월 18일 공개 · 3,143건 8월 매매 거래량 7월 5,838건보다 46.2% 감소(9월 15일 집계) · 79.9% 8월 매매 중 15억원 이하 비중 5월 72.4%에서 7.5%포인트 상승 ■ ③ 전월세에서 더 크게 달라진 것 임대차 시장도 같은 방향이었다. 7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은 전월보다 0.50%, 1년 전보다 11.90% 올랐다. 권역별로는 동북권 0.88%, 동남권 0.86%, 도심권 0.66%가 오른 반면 서남권은 0.13% 내렸다. 전세에서도 초소형이 1.98%로 상승률 1위였다. 8월 전세 거래량은 7,263건으로 전월보다 18.0%, 월세는 7,347건으로 20.7% 줄었다. 눈에 띄는 것은 갱신계약 비중이다. 8월 전세 거래 중 갱신계약은 58.9%로 7월 53.0%, 지난해 8월 43.7%보다 크게 늘었다. 반면 갱신계약 가운데 계약갱신요구권을 사용한 비중은 48.7%로 7월 54.1%보다 낮아졌다. 법적 권리를 행사하는 방식 대신 임대인과 조건을 맞춰 재계약한 사례가 늘어난 구간으로 읽을 수 있다. (사진) 갱신계약이 늘었다는 것은, 움직이지 않은 사람이 늘었다는 뜻이다. [ℹ 라운지 안내] 이 글은 공개된 보도와 공공기관·연구기관 자료를 정리한 정보 제공용이며 특정 상품 가입이나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수치는 발표·집계 시점의 값이고 금리·환율·지수는 매일 바뀝니다. 실제 조건은 시점과 개인 상황에 따라 달라지므로 해당 기관 공고와 상품 설명서를 확인하세요. (사진) 같은 단지 안에서도 계약마다 조건이 다르다. 정리하면 7월 가격지수와 8월 거래량은 서로 다른 시점을 찍은 두 장의 사진이다. 가격은 7월까지 올랐고, 거래는 8월에 줄었다. 어느 쪽도 앞으로의 방향을 확정해 주지는 않는다. 집을 사려는 쪽이든 전월세를 갱신하려는 쪽이든, 같은 단지·같은 면적의 최근 실거래 기록을 직접 확인하는 편이 지수 한 줄보다 정확하다. ■ 한 줄 정리 ① 관심 단지의 최근 실거래가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같은 면적·같은 층 기준으로 확인했는지 ② 지수 상승률과 개별 단지 시세는 다르다는 점을 감안했는지 ③ 8월 거래량은 신고 기한이 남아 있어 추후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숫자를 읽는지 ④ 전세 재계약이라면 계약갱신요구권을 쓰는 경우와 합의 재계약의 조건 차이(증액 상한·잔여 횟수)를 비교했는지 ⑤ 대출을 낀다면 규제지역 여부와 한도를 은행 상담으로 먼저 확인했는지 — 이 다섯 가지는 지수 한 줄보다 내 계약서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 출처 · 에너지경제신문 — 서울 아파트값 1년 새 14.56% 상승 (2026-09-18) https://www.ekn.kr/web/view.php?key=20260918029396388 · OBS — 서울 아파트값 7월에도 상승세 지속…1년 새 15% 상승 (2026-09-18) https://www.ob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37953 · 더파워뉴스 — 서울 아파트값 7월에도 상승…15억 이하 거래 비중 80% 육박 (2026-09-18) https://www.thepowernews.co.kr/view.php?ud=202609181037555965de3f0aa1be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