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이 다가오면서 의원실이 기관에서 받은 자료가 하나둘 공개되고 있습니다. 첫 2주 안에 감사를 받는 공공기관 가운데, 기관이 직접 답해야 할 쟁점이 뚜렷한 다섯 곳을 골랐습니다. 보훈병원을 운영하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소관 부처가 바뀐 국립대병원, 고속철 통합 뒤 첫 감사를 받는 코레일, KAI 최대주주인 한국수출입은행, 학자금 연체채권을 가진 한국장학재단입니다. [읽기 전에] 10월 4일 0시 기준, 증인·계획서 의결이 진행 중이라 변경될 수 있음. 아래는 의원들이 기관 제출 자료를 근거로 한 문제 제기와 보도된 전망이며 확정된 결론이 아닙니다. 기관 설명과 조치가 보도된 경우 함께 적었습니다. ▷ 숫자로 보는 기관별 쟁점 · 48명 보훈병원 의사 결원 정원 490명 · 현원 442명 · 63.6% 내구연한 지난 보훈병원 장비 967대 중 615대 · 11명 코레일 안전사고 사망자 2025년 · 전년 8명 · 26.41% 수출입은행의 KAI 지분 최대주주 ■ 기관별 예상 질의와 설명 ■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 의사는 떠나고 장비는 늙고 정무위 박성훈 의원(국민의힘)이 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보훈병원 의사직 퇴직률은 지난해 23%로 최근 10년 중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의사 정원 490명 가운데 442명만 근무해 48명이 부족하고, 대구보훈병원 호흡기내과는 2019년부터 전문의를 구하지 못해 휴진 중입니다. 주요 장비 967대 중 615대(63.6%)가 내구연한을 넘겼습니다. 다만 내구연한이 지났다고 곧바로 성능이나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공단은 2024년 국감 지적 뒤 의사직 성과급 도입 등 처우 개선책을 내놓았습니다. ■ 국립대병원 — 소관 부처가 바뀐 첫해 국립대병원은 8월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 산하로 옮겨졌습니다. 8일 복지위는 서울대병원·서울대치과병원을 뺀 국립대병원·치과병원 12곳을 한꺼번에 감사합니다. 지역 필수·중증의료와 의료인력 확보, 이관에 따른 투자 계획이 질의 대상으로 꼽힙니다. 홀로 교육부 소관에 남은 서울대병원은 16일 교육위에서 감사를 받습니다. ■ 코레일 — 고속철 통합 뒤 첫 감사 13일 국토위 감사를 받는 코레일의 안전관리 사고는 2024년 125건에서 지난해 137건으로, 사망자는 8명에서 11명으로 늘었습니다. 안전시설 확충 예산은 계획 대비 136.2%를 집행했지만 종사자 안전·근무환경 향상은 75.8%, 안전 교육훈련은 70.5%에 그쳤다는 자료도 나왔습니다. 8월 의왕역 입환 작업 사망사고 뒤 국토부는 9월 29일 후진 입환 때 화차 외부 탑승 금지 등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자회사 직원의 KTX 무임승차 지적에 대해 코레일테크는 이용료 310여만원을 추징하고 교육을 강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한국수출입은행 — KAI 민영화의 열쇠 수출입은행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26.41%를 가진 최대주주입니다. 한화그룹이 지분 15.89%로 2대주주에 올랐고 5월 보유 목적을 '경영 참여'로 바꾸면서 KAI 지배구조가 재경위 감사(20일, 종합 23일)의 관전 포인트가 됐습니다. 재경위는 김종출 KAI 사장을 일반증인으로 채택했지만 출석일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정부와 수은은 아직 민영화 방향을 공식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 한국장학재단 — 연체채권 252억, 법이 먼저 교육위 김문수 의원(민주당)에 따르면 새도약기금 매입 요건에 해당하는 학자금 장기연체채권은 3856명, 251억7400만원입니다. 재단은 5월 새도약기금과 협약을 맺고 추심을 멈췄지만, 현행 한국장학재단법에 대출채권 매각 근거가 없어 넉 달 넘게 매각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재단은 법 개정이 먼저라는 입장이며, 개정되면 곧바로 교육부·새도약기금과 절차를 밟아 연내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매각 시 손실은 약 135억원으로 추산됩니다. ▷ 쟁점 기관 감사 순서 · 10/6(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 10/8(목) 국립대병원 12곳 · 10/12(월) 한국장학재단 · 10/13(화) 코레일·국가철도공단 · 10/20(화) 한국수출입은행 · 10/23(금) 재경위 종합감사 [공정성 안내] 의원 지적은 기관 제출 자료를 근거로 한 문제 제기이며 확정된 결론이 아닙니다. 설명이 보도되지 않은 기관의 답변은 감사 당일 내용으로 이어지는 브리핑에서 보완하겠습니다. ■ 📅 2026 국정감사 일정 — 다가오는 감사일 [일정 안내] 국회 상임위별 국정감사계획서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위원장·간사 협의로 변경될 수 있으니 소속 기관 공지를 함께 확인해 주세요. 국토교통위·정보위·성평등가족위는 계획서 미공개로 '미확정'입니다. ■ 출처 · 파이낸셜포스트 「[국감 2026] 김문수 의원, 학자금 장기연체 3856명 채무조정 '법적 길' 연다」 https://www.financialpo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278454 · 한국경제 「[단독] 의사는 떠나고 장비는 늙고…보훈병원 기반 '흔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338617?sid=100 · 데일리메디 「이달 7일 국회 보건복지부 국정감사 시작」 https://www.dailymedi.com/news/newsview.php?wrid=940868 · 이데일리 「고속鐵 통합 이후 첫 철도 국감…안전·감독」 https://www.re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697 · 한국일보 「경고받고도 1년간 'KTX 무임승차'… 코레일 자회사 직원에 고작 '감봉 1개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957394?sid=102 · 디지털데일리 「KAI 민영화 열쇠 쥔 정부, 국감서 입장 나오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38/0002243586?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