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금리를 0.26%포인트 내렸는데, 우대금리는 0.61%포인트 줄였다. 19일 국정감사에 공개된 농협은행의 6월→8월 대출금리 자료다. 결과적으로 가산금리에서 우대금리를 뺀 은행 몫은 0.35%포인트 올랐다. '금리를 내렸다'는 말만 듣고 내 대출이자도 줄었으리라 생각했다면, 약정서를 다시 펼쳐 볼 이유가 생긴 셈이다. (사진)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 5대 은행장이 4년 만에 함께 증인으로 나왔다. ■ ① 국감장에 선 5대 은행장 — 무엇이 문제였나 19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장이 일반 증인으로 나왔다. 5대 은행장이 한꺼번에 증인석에 선 것은 2022년 이후 4년 만이다. 쟁점은 올해 7월 시행된 개정 은행법이었다. 이 법은 지급준비금·예금자보험료·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 같은 법정 비용을 대출 가산금리에 넣지 못하게 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대 은행의 6월·8월 가산·우대금리 변동표를 제시하며 “법으로 가산금리를 내리라고 했더니 우대금리를 줄이는 꼼수를 썼다”고 질타했다. 민 의원에 따르면 KB국민은행 가산금리는 3.42%에서 3.34%로 0.08%포인트 낮아졌지만, 같은 기간 우대금리도 줄어 은행 몫은 오히려 늘었다. ▷ 농협은행 대출 가산·우대금리 변화 자료: 민병덕 의원 국감 제시 자료(소비자가만드는신문 2026-10-19 보도) · 2026년 6월·8월 가산금리에서 우대금리를 뺀 값은 같은 기간 0.35%p 올랐습니다(기사). 은행 금리는 고시일에 따라 변동됩니다. ■ ② 숫자로 보면 — 가산 −0.26, 우대 −0.61 농협은행은 가산금리를 3.60%에서 3.34%로 0.26%포인트 내렸지만 우대금리는 2.19%에서 1.58%로 0.61%포인트 줄였다. 우대금리를 깎은 폭이 가산금리를 내린 폭의 두 배를 넘다 보니 가산금리에서 우대금리를 뺀 값은 0.35%포인트 올랐다. 은행장들은 현장에서 조정 배경을 바로 설명하지 못했다. 유동수 정무위원장이 “은행장들이 우대금리 정책에 대해 모른다는 얘기냐”고 묻자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세부 내용을 별도로 보고하겠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축소 항목을 구체적으로 파악해 의원실에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은 대출 심사의 핵심 기준이 차주의 상환 능력인지 은행이 정부와 약속한 총량인지 따져 물었고, 조달금리가 내려도 가산금리를 올리거나 우대금리를 줄여 실제 인하를 막는 관행도 지적했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사진) 농협은행은 가산금리를 0.26%p 내리고 우대금리를 0.61%p 줄였다(6월→8월, 민병덕 의원 자료). ■ ③ 내 대출이자에 어떻게 닿나 ▷ 대출금리는 이렇게 짜인다 · 기준금리 코픽스·금융채 · +가산금리 은행이 더함 · −우대금리 실적 따라 차감 · 최종금리 실제 내는 이율 라운지 일반 설명. 상품·은행마다 구성 항목과 명칭이 다를 수 있습니다. 대출금리는 보통 기준이 되는 시장금리(코픽스·금융채 등)에 가산금리를 더하고 우대금리를 빼서 정해진다. 그래서 '가산금리 인하' 소식만으로는 내 이자가 줄었는지 알 수 없다. 우대금리는 급여이체·카드 실적·자동이체 같은 조건에 붙는데, 항목이나 폭이 줄면 같은 조건을 채워도 최종 금리가 오를 수 있다. 변동금리 대출이라면 금리가 바뀌는 시점마다 그때의 우대 조건이 다시 반영되는 상품도 있어, 처음 약정한 우대금리가 만기까지 그대로라고 단정하기 어렵다(상품마다 다르다). 흔히 대출이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에 따라 움직인다고 생각하지만, 기준금리와 별개로 은행 몫의 조정만으로도 체감 이자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이번 국감이 보여 준 대목이다. (사진) 가산금리 인하 발표만으로는 내 대출이자가 줄었는지 알 수 없다. 우대금리 조건까지 확인해야 한다. [ℹ 라운지 안내] 이 글은 공개된 보도·통계를 정리한 정보 제공용이며 특정 상품 가입이나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금리·가격·제도는 발표 시점 기준이라 이후 달라질 수 있으니 실제 조건은 해당 기관 공고와 원문으로 확인하세요. 판단은 독자 본인의 몫입니다. (사진) 기준금리와 별개로, 은행 몫의 조정만으로도 체감 대출이자는 달라질 수 있다. 국민·농협은행은 조정 내역을 의원실에 따로 보고하겠다고 했다. 그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내 대출의 우대 조건이 지금 어떻게 적용되는지는 오늘 확인할 수 있다. ■ 한 줄 정리 ① 대출 약정서나 은행 앱에서 내 금리를 '기준금리·가산금리·우대금리'로 나눠 적어 두세요. ② 우대금리 조건(급여이체·카드 실적 등)이 최근 바뀌었는지, 다음 금리 변동일에 무엇이 다시 적용되는지 확인하세요. ③ 다른 은행과 비교할 땐 최종 금리뿐 아니라 우대 조건을 뺀 기본 금리도 함께 보세요(고시일 기준, 변동 가능). ④ 소득·신용 상태가 나아졌다면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대상인지 거래 은행에 문의해 보세요. ■ 출처 ·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가산금리 내렸는데 대출금리는 오히려 상승? '우대금리 꼼수'에 질타」 (2026-10-19) http://www.consumer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66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