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나스닥' 이름을 단 국내 상장 ETF인데 최근 한 달 성적이 최고 8.69%, 최저 -16.64%로 갈렸다. 격차는 약 25%포인트다(코스콤 ETF 체크, 10월 2일~11월 2일, 레버리지·인버스 제외, 파이낸셜뉴스 11월 4일 보도). 같은 기간 나스닥종합지수는 5.34% 떨어졌다. 마침 증권사들이 퇴직연금 계좌에서 ETF를 정해진 주기마다 자동으로 사 주는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무엇을 자동으로 살지가 그만큼 중요해졌다는 뜻이다. ▷ 나스닥 관련 ETF, 한 달 성적 · 8.69% 최고 수익률 방어배당 성장형 · 25%p 최고-최저 격차 레버리지·인버스 제외 · 5.34% 나스닥지수 하락률 10/2~11/2 (사진) 같은 '나스닥' 간판, 한 달 성적은 8.69%와 -16.64%로 갈렸다. ■ ① 무엇이 갈랐나 — 반도체·AI 집중도 가장 성적이 좋았던 상품은 전력·유틸리티 기업과 보험·필수소비재 같은 경기방어주에 분산한 '방어배당 성장' 유형으로 한 달 8.69% 올랐다. 바이오 기업을 담은 유형은 4.40% 올랐고, 나스닥100에 들지 않은 차상위 기업을 담는 유형은 1.24% 하락에 그쳤다. 반대로 반도체·AI에 집중한 상품은 두 자릿수 손실이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유형이 15.92%, AI 반도체 유형이 14.55%, 나스닥 테크 유형이 12.18% 떨어졌다. 운용역이 종목을 고르는 액티브 ETF도 예외가 아니어서 나스닥100 액티브 유형이 16.64%, 성장기업 액티브 유형이 16.56%, 글로벌 혁신 액티브 유형이 15.22% 내렸다. 가장 부진했던 액티브 상품은 반도체·빅테크 기업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 한 달 하락폭이 컸던 나스닥 관련 ETF 유형(%) · 16.64 나스닥100 액티브 · 16.56 성장기업 액티브 · 15.92 반도체 지수형 · 15.22 혁신기업 액티브 · 14.55 AI 반도체형 · 12.18 나스닥 테크형 자료: 코스콤 ETF 체크(파이낸셜뉴스 2026-11-04 보도) · 2026-10-02~11-02 모두 하락폭(마이너스 수익률의 크기)입니다. 레버리지·인버스는 제외했고, 상품명 대신 투자 유형으로 적었습니다. (사진) 반도체·빅테크 비중이 절반을 넘은 상품이 가장 크게 내렸다. ■ ② 퇴직연금 ETF 48조원 — 자동매수가 느는 이유 고용노동부·금융감독원이 올해 5월 발표한 '2025년 우리나라 퇴직연금 투자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퇴직연금 적립금은 501조4,000억원이고, 그중 ETF 투자금액은 48조7,000억원으로 1년 전 21조원보다 131.9% 늘었다. 실적배당형 상품 비중도 24.6%로 커졌다(토요경제). 이런 흐름 속에 하나증권은 11월 3일 DC·IRP·연금저축 계좌에서 ETF·ETN·리츠를 매일·매주·매월 정해진 금액만큼 사는 서비스를 열었고, KB증권은 지난해 8월 비슷한 적립식 서비스를 내놓았다. 매수 시점을 매번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장점이다. ▷ 자동매수가 해주는 것과 못 하는 것 DC·IRP는 위험자산을 적립금의 최대 70%까지만 담을 수 있어 한도에 닿으면 추가 매수가 막힐 수 있습니다(토요경제). (사진) 자동매수는 매수를 대신할 뿐, 비중 관리까지 해주지는 않는다. ■ ③ 이름 말고 확인할 것 토요경제는 자동매수가 투자 위험까지 관리해 주는 것은 아니라고 짚었다. DC와 IRP 계좌는 주식형 ETF 같은 위험자산에 적립금의 최대 70%까지만 투자할 수 있어, 한도에 닿으면 자동매수를 걸어 둬도 추가 매수가 제한될 수 있다. 같은 종목을 계속 사다 보면 특정 자산 비중이 커지는 문제도 생기는데, 하나증권이 공개한 서비스 내용에는 비중 변화에 따른 자동 리밸런싱 기능이 따로 제시되지 않았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ETF가 비슷한 간판을 달고 있어도 추종 지수·편입 비중·운용 전략에 따라 수익률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며, 이름보다 담긴 종목을 보라고 조언했다(파이낸셜뉴스). 같은 관계자는 반도체·AI 관련주가 다시 반등하면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고도 했다. [ℹ 라운지 안내] 이 글은 공개된 보도·통계를 정리한 정보 제공용이며 특정 상품 가입이나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수익률은 10월 2일~11월 2일 한 달 성과이며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상품별 구성·보수는 운용사 공시를 확인하세요. 실제 판단과 책임은 독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사진) 한 달 성적은 방향을 보여줄 뿐, 다음 달을 알려주지 않는다. 정리하면 한 달 사이 같은 '나스닥' 간판의 ETF가 8.69% 오르기도, 16.64% 내리기도 했다. 차이를 만든 것은 이름이 아니라 담긴 종목과 업종 비중이었다. 한 달 성적은 방향을 보여줄 뿐 다음 달 성적을 알려주지 않는다. 자동매수를 걸기 전에 무엇을 사는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먼저다. ■ 한 줄 정리 ① ETF 이름보다 운용사 홈페이지의 '구성종목' 상위 10개와 업종 비중을 먼저 확인하세요. ② 추종 지수가 무엇인지, 패시브인지 액티브인지 투자설명서에서 확인하세요. ③ 퇴직연금(DC·IRP) 계좌라면 위험자산 70% 한도에 얼마나 남았는지 보고 자동매수 금액을 정하세요. ④ 자동매수를 걸어 뒀다면 분기나 반기마다 자산별 비중을 점검하는 날짜를 따로 정해 두세요. ■ 출처 · 파이낸셜뉴스 — 「"똑같은 나스닥 아니었어?"… AI·반도체 쏠린 ETF 16% 뚝」 (2026-11-04)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599488?sid=101 · 토요경제 — 「퇴직연금 ETF 자동매수 확대…투자 편의성 높여도 자산배분은 과제」 (2026-11-03) https://sateconomy.co.kr/news/view/1065577081468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