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미국 주식이 다시 2000억달러에 다가섰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집계로 2026년 9월 1~21일 미국 주식 보관액은 1974억7874만달러(약 268조5710억원), 5월 사상 최대치 2041억6072만달러에 근접했다(9월 25일 보도). 흥미로운 건 돈이 간 곳이다. 이달 순매수 1위는 만기 3개월 이하 미국 단기국채 ETF였고, 매수 규모 1위는 미국 반도체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였다. 가장 안전한 쪽과 가장 공격적인 쪽에 동시에 돈이 몰렸다. (사진) 국내 증시가 쉬는 추석 연휴에도 미국 증시는 열려 있다. ■ ① 두 달 줄었다가 두 달 늘었다 미국 주식 보관액은 5월 2041억6072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찍은 뒤 6월 1948억4793만달러, 7월 1714억6580만달러로 두 달 연속 줄었다. 그러다 8월 1883억6649만달러로 반등했고, 9월에는 21일까지 1975억달러 수준으로 불었다. 순매수도 돌아섰다. 국내 투자자는 9월 1~22일 미국 주식을 5억2730만달러(약 7171억원) 순매수했는데, 이달 초 순매도 흐름을 보이다 중순 이후 매수 우위로 바뀌었다. 보도들은 인공지능(AI) 낙관론에 기술주 중심으로 미국 증시가 회복한 영향으로 풀이했다. ▷ 국내 투자자 미국 주식 보관액 추이 자료: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 2026년 9월은 1~21일 집계(9월 25일 보도) 보관액은 주가 변동과 환율, 순매수가 함께 반영된 값입니다. 5월이 사상 최대치입니다. (사진) 이달 서학개미 순매수 1위는 만기 3개월 이하 단기국채 ETF였다. ■ ② 파킹과 3배 레버리지, 양 끝에 몰린 돈 세이브로 집계를 전한 보도에 따르면 9월 순매수 1위는 만기 3개월 이하 미국 단기국채 ETF(2억2356만달러)였다. 투자처를 정하기 전 자금을 잠시 세워 두는 '파킹형' 상품이다. 이어 미국 배당주 ETF(1억4620만달러), S&P500 지수 ETF(1억4045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반대편에서는 미국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의 9월 1~22일 매수 규모가 25억1384만달러(약 3조3274억원)로 전체 종목 중 가장 컸다. 이투데이는 레버리지 ETF가 지수 등락폭을 배수로 따라가는 구조여서 변동성이 커지면 손실도 확대될 수 있다고 짚었다. ▷ 9월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 ETF 유형(9/1~22) · 22356 미국 단기국채 ETF(만기 3개월 이하) · 14620 미국 배당주 ETF · 14045 S&P500 지수 ETF 자료: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 2026년 9월 1~22일(9월 25일 이투데이·서울경제TV 보도) 순매수 기준입니다.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는 '매수 규모'로 따로 집계돼 이 막대에 넣지 않았습니다. ▷ 숫자로 본 9월 서학개미(세이브로 집계) · 1974억달러 미국 주식 보관액 9월 1~21일 · 5월 최대치 2041억달러 · 5억2730만달러 미국 주식 순매수 9월 1~22일 · 중순 이후 매수 우위 · 25억1384만달러 반도체 3배 레버리지 매수 규모 9월 1~22일 · 전체 종목 1위 (사진) 하루 수익률의 3배를 따라가는 상품은 흔들림도 배로 커진다. ■ ③ 내 계좌에는 어떻게 닿나 이 숫자는 서학개미 전체의 평균일 뿐, 내 계좌의 답은 아니다. 다만 한쪽으로 대기 자금을 쌓고 다른 쪽으로 고위험 상품을 사는 '양극화 베팅'이 동시에 나타났다는 점은 참고할 만하다. 뉴스로드가 전한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의 진단은 "중동 변수와 지정학적 리스크, 미·중 정상회담, 유엔 총회 등 대외 정치 이벤트가 집중된 가운데 변동성 상황에 대한 평가에 따라 선택지를 달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같은 주 미 국채금리가 수십 년 만의 최고로 오른 만큼, 달러 자산을 들고 있다면 금리와 환율 뉴스를 함께 보는 편이 안전하다. [ℹ 라운지 안내] 이 글은 공개된 자료와 보도를 정리한 정보 제공용이며 특정 상품 가입이나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실제 조건과 수치는 시점과 개인 상황에 따라 달라지므로 해당 기관 공고와 원자료를 직접 확인하세요. 투자 판단과 책임은 독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정리하면 서학개미의 돈은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지만 한 방향이 아니다. 대기 자금과 3배 레버리지가 같은 달 동시에 1위를 차지했다. 내 해외 계좌가 어느 쪽에 얼마나 쏠려 있는지, 추석 연휴에 한 번 적어 보자. (사진) 추석 연휴, 내 해외주식 계좌가 어느 쪽에 쏠렸는지 적어 볼 시간이다. ■ 한 줄 정리 ① 내 해외주식 계좌를 '대기 자금·장기 분산·고위험' 세 칸으로 나눠 적어 보세요. 서학개미 전체의 돈이 양 끝으로 갈렸듯 내 계좌도 한쪽으로 쏠렸는지 보입니다. ② 레버리지 상품을 갖고 있다면 '하루 수익률의 배수'를 따라가는 구조인지 상품설명서에서 확인하세요. 오래 들고 있을수록 지수와 수익률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③ 환율도 수익률입니다. 달러로 번 돈을 원화로 바꿀 때의 환율 변동을 같이 계산하세요. ④ 올해 확정한 해외주식 차익은 내년 5월 신고 대상입니다. 매도 전 세금까지 포함한 실수령액을 따져 보세요. ■ 출처 · 이투데이 — 서학개미, 다시 美 증시로⋯보관액 2000억달러 재돌파 눈앞 (2026-09-25) https://www.etoday.co.kr/news/view/2629352 · 서울경제TV — 서학개미 다시 미국 증시로…주식 보유액 2000억달러 재접근 (2026-09-25) https://www.sentv.co.kr/article/view/sentv202609250004 · 문화일보 — 서학개미 미장 보유액 2천억 재진입 (2026-09-2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1/0002821210?sid=101 · 뉴스로드 — 서학개미, 美주식 다시 2천억 달러 눈앞 (2026-09-25) http://www.newsroad.co.kr/news/articleView.html?idxno=64882 ·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2026년 9월 1~22일 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