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거래일 3.48% 급락에 매도 사이드카까지 걸렸던 코스피가 11월 2일 하루 만에 2.24%(128.34포인트) 올라 5,859.08에 마감했다. 이날도 1.62% 하락 출발해 장 초반 5,616.50까지 밀렸지만, 개인이 1조3475억원·외국인이 3731억원을 팔 때 기관이 1조2329억원을 사들이며 판을 뒤집었다. 장중 저점과 고점의 차이는 294.33포인트였다(한국거래소 집계, 아이뉴스24·디지털데일리 보도). ▷ 11월 2일 코스피, 숫자 세 개 · 2.24% 코스피 상승률 5,859.08 마감 · 1.2조 기관 순매수 개인·외국인은 매도 · 294p 장중 저점~고점 5,616.50~5,910.83 (사진) 급락 다음 날, 시장은 하락 출발 뒤 방향을 바꿨다. ■ ① 누가 샀나 — 금융투자·연기금 중심의 기관 매매 주체별 성적표는 극명하게 갈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 강도가 제한된 가운데 금융투자 및 연기금 중심의 기관 매수세가 강화되며 지수 반등을 견인했다"며 "낙폭 과대 업종 중심으로 순환매가 확산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도 "반도체 실적 실망 등 기술주 충격에도 연기금과 자사주 수급 기반에 코스피가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한 대형 반도체 기업이 10월 29일부터 내년 1월 28일까지 약 2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에서 사들이고 있다는 점도 수급 요인으로 거론됐다. 코스닥에서도 기관이 623억원을 사들였고 지수는 1.38% 오른 734.36에 마감했다. ▷ 11월 2일 유가증권시장 주체별 순매매 규모(조원) · 1.23 기관 순매수 · 1.35 개인 순매도 · 0.37 외국인 순매도 자료: 한국거래소 집계(아이뉴스24 보도) · 2026-11-02 종가 기준 기관은 순매수, 개인·외국인은 순매도 금액입니다. 원값 1조2329억원·1조3475억원·3731억원. (사진) 반등을 이끈 것은 기관의 매수였다. ■ ② 왜 올랐나 — 악재 '선반영'과 10월 반도체 수출 출발은 나빴다. 10월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2.9% 가까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7.2% 떨어졌고, 이날 개장 전 프리마켓에서는 대형 반도체주 두 종목이 모두 4.4%대 하락했다. 대신증권은 AI 자금 조달 우려에 따른 반도체 악재가 이미 두 번 반영됐다고 봤다. 지난 금요일의 급락, 그리고 프리마켓 하락이다. 여기에 11월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10월 반도체 수출액이 564억4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59.4% 늘었고, 전체 수출액도 1152억8000만달러로 93.7% 증가했다. 반도체 비중은 약 49%였다. 이날은 거래소가 '저주가순자산비율(PBR) 공표 기업' 명단을 처음 내놓은 날이기도 해, 명단에 오른 일부 상장사가 개선 기대감에 크게 올랐다. ▷ 11월 2일 오른 종목 vs 내린 종목 수 자료: 한국거래소 집계(디지털데일리 보도) · 2026-11-02 종가 기준 코스닥 보합 종목은 71개입니다. 코스피 보합 종목 수는 기사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사진) 지수 반등의 폭만큼 확인해야 할 숫자도 남았다. ■ ③ 하루 반등이 말해 주지 않는 것 지수는 장중 5,910.83까지 올랐다가 일부를 반납하고 마감했다. 코스닥도 716.44로 출발해 716.21까지 밀렸다가 738.01까지 오른 뒤 734.36에서 멈췄다. 유가증권시장 프로그램 매매는 861억원 순매수였지만 코스닥에서는 348억원 순매도였다. 외국인은 이날도 순매도였고, 같은 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9.5원 오른 1,343.8원에 마감해 원화는 오히려 약해졌다(디지털데일리). 증권가에서도 자사주 매입만으로 지수가 오른 것이 아니라 기관 매수와 반도체 업황 기대가 함께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10월 한 달 코스피가 16% 넘게 빠진 뒤라, 하루 2%대 반등은 그 낙폭의 일부를 되돌린 것에 가깝다. [ℹ 라운지 안내] 이 글은 공개된 보도·통계를 정리한 정보 제공용이며 특정 상품 가입이나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지수·매매액은 11월 2일 종가 기준이며 이후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독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사진) 급락과 반등이 이어지는 장에서는 하루치 숫자보다 흐름이 중요하다. 급락 다음 날의 반등은 반갑지만, 하루치 숫자만으로 방향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누가 샀고 누가 팔았는지, 환율은 어디로 갔는지를 함께 보는 습관이 변동장에서 내 판단을 지켜 준다. ■ 한 줄 정리 ① 지수 등락률과 함께 개인·외국인·기관의 순매매를 같이 확인하세요. ② 같은 날 원·달러 환율의 방향을 보면 외국인 수급의 배경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③ 적립식으로 투자 중이라면 하루 등락보다 정해 둔 납입 원칙을 지키고 있는지 점검하세요. ④ 신용·레버리지 거래는 변동성이 큰 날 손실이 커질 수 있으니 담보비율부터 확인하세요. ■ 출처 · 아이뉴스24 — 「반도체 낙폭 과다 '저가 매수'⋯코스피 2%대 '반등'」 (2026-11-0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1/0001071472?sid=101 · 디지털데일리 — 「블랙 먼데이는 없었다…코스피 2.24% 급등, 5800선 탈환」 (2026-11-0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38/0002246970?sid=101 · YTN — 「미 증시 악재에도 코스피 2.24% 상승...5,800선 회복」 (2026-11-0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2/0002427293?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