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팩트 3줄 — ① 통합을 앞둔 발전5사의 올해 안전 관련 예산이 회사별로 최대 2,154억 원 차이 나고, 산업재해율도 회사마다 다른 흐름을 보인다는 국감 자료가 나왔다(헤럴드경제 9일, 김기현 의원실). ② 2일 취임한 이현빈 남동발전 사장은 '발전공기업의 새로운 성장 과정에서도 중심이 되겠다'며 안전 최우선을 강조했다(뉴스투데이 11일). ③ 통합본사 유치전에선 충남도가 8일 TF 회의에서 '국가 전략' 논리를 다듬었고, 진주는 10일 시민의 날 행사에서 통합본사 유치를 다시 내걸었다. ■ ① 확인된 사실 — 돈은 비슷하게 쓰는데 결과는 다르다 김기현 의원실이 5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안전 관련 예산은 평균 6,717억 원이다. 동서발전 7,916억 원이 가장 많고 남부발전 5,762억 원이 가장 적다. 다만 이 순위는 해마다 바뀐다. 설비를 분해 정비하는 해에 예산이 몰리기 때문이며, 지난해에는 서부발전이 가장 많고 남동발전이 가장 적었다. 산재율은 흐름이 엇갈렸다. 동서발전은 2022년 0.10%에서 지난해 0.46%로 3년 연속 올라 5사 중 가장 높았고, 서부발전도 0.10%에서 0.26%로 올랐다. 반면 남동발전은 0.23%에서 0.11%로 낮아졌다. 김 의원은 '예산 액수가 아니라 현장 안전 시스템의 문제'라며 통합 과정에서 비용 논리에 안전이 밀리지 않게 해야 한다고 했다. ▷ 올해 안전 관련 예산(억 원) · 7916 동서발전 · 6937 남동발전 · 6903 서부발전 · 6071 중부발전 · 5762 남부발전 ▷ 지난해 산업재해율 · 0.46 동서발전 · 0.26 서부발전 · 0.14 중부발전 · 0.13 남부발전 · 0.11 남동발전 ■ ② 우리에게 무슨 뜻인가 — 하나의 안전 기준을 새로 짜야 한다 한 회사가 되면 안전관리 규정, 정비 주기, 협력사 관리 방식이 하나로 묶인다. 현장 직원에게 실질적인 질문은 '어느 회사 기준으로 맞추느냐'다. 예산이 많은 쪽 기준이면 인력과 정비 투자가 유지되지만, 통합 초기 비용 절감 압박이 커지면 평균이나 낮은 쪽에 맞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헤럴드경제 보도에서 나왔다. 반대로 정부 쪽 논리도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말 업무보고에서 5사 경쟁 체제가 인건비 절감 경쟁을 낳아 산재 원인이 됐다는 취지로 말했다. 경쟁을 없애면 안전 투자 여력이 생긴다는 주장이다. 다만 회사별 편차가 커서 조직을 합치는 것만으로 산재가 줄 것이라 단정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인사 쪽 신호도 있다. 남동발전 신임 사장은 한전 인사처장·경영지원 부사장 출신으로, 취임사에서 통합을 직접 말하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성장 과정의 중심'을 강조했다. 각 사 경영진이 통합 법인에서 자사 인력·기술의 비중을 키우려는 움직임으로 읽힐 수 있다. 직원 입장에서는 직급 대응표, 본사·사업소 배치 원칙, 협력사 고용 승계가 언제 어떤 협의체에서 다뤄지는지가 관건이다. 본사 위치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근무지 이동 범위도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 ▷ 통합과 안전, 두 시각 ▷ 숫자로 보는 발전5사 안전 · 2,154 안전예산 최대 격차(억) 동서-남부, 올해 · 0.46% 동서발전 산재율 지난해 5사 최고 · 6,717 5사 평균 안전예산(억) 올해 ■ ③ 본사 유치전 — 충남은 '과열 지양', 진주는 '혁신도시 완성' 충남도는 8일 유치 TF 2차 회의에서 충남연구원 중간보고를 받았다. 석탄화력 52기 중 28기가 몰린 지역이라는 '피해보상' 논리에서 재생에너지 전환 기여, 수도권·충청 첨단산업 전력 공급 같은 '국가 전략' 논리로 바꾸는 데 중점을 뒀다. 최종안은 11월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박수현 지사는 같은 날 당진에서 '시군 간 과열은 지양해야 하며 특정 지역을 배제하는 내부 통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진주시는 10일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통합본사 유치와 LH 기능분리 재검토를 '혁신도시 완성' 과제로 내세웠다. ▷ 앞으로 일정 · 10월 19일 발전사 국감 · 11월 충남 국회 토론회 · 미정 통합본사 입지 [확인해 둘 점] 통합 이후 안전 기준·인력 배치 원칙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산재율·예산은 의원실 제출 자료 기준이며, 통합본사 위치는 정부가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발전 5사 통합 논의는 그동안 '본사가 어디로 가느냐'에 쏠려 있었다. 현장 직원에게는 통합 뒤 안전 기준과 정비 인력이 어느 수준에서 정해지는지도 그만큼 중요하다. 19일 국감에서 이 문제가 얼마나 다뤄지는지 지켜볼 만하다. ■ 출처 · 쿠키뉴스 「진주시, 제31회 진주시민의 날 기념식 개최…장일영 씨 시민상 수상」 https://www.kukinews.com/article/view/kuk202610110015 · 헤럴드경제 「발전5사, 수천억 안전투자에도 산재율 제각각…통합 앞두고 우려 [오늘의 국감]」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707312?sid=100 · 뉴스투데이 「[CEO리포트] 한국남동발전 이현빈 신임 사장, 발전공기업 5사 통합 '중심 역할' 시사」 https://www.news2day.co.kr/article/20261008500203 · 충남일보 「충남도, 발전통합본사 충남 유치 국가 전략 차원 최적지 논리 구체화」 http://www.chungnam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913880 · KBS 대전 「“발전통합본사 유치 논리 ‘국가 전략’ 접근 중점”」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682648&ref=A · 대전일보 「당진 방문 박수현 충남지사 "발전통합본사 유치, 충남 전체 역량 결집해야"」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56/0000189103?sid=102 · 뉴스핌 「진주시, '제31회 시민의 날 기념식'…경남진주혁신도시 완성 염원」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61011000053 · 아시아경제 「진주시, 제31회 시민의 날 기념식 개최… 2500여 명 참석」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826756?sid=102 · 시대일보 「진주시민의 날 2500명 한자리에… '혁신도시 완성' 한목소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17/0001160522?sid=102 · 경남도민일보 「진주 시민의 날, 혁신도시 완성 염원으로 하나 되다」 http://www.gn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492264 · 경남신문 「진주시,'제31회 진주시민의 날 기념식'개최」 https://www.g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47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