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어르신 120명이 호숫가 흔들다리를 건너고, 마지막엔 '커플 매칭'까지 했다. 충남도의 '2026 실버 솔로탈출'이다. 지난해 60명을 태운 열차 한 편으로 시작한 행사가 올해는 두 번, 120명으로 늘었다. 2회차는 이번 주 월요일(26일)이다. 충남도는 도내를 동부권과 서부권으로 나눠 21일과 26일 두 차례 행사를 연다. 대상은 홀로 사는 어르신이다. 행사 이름은 솔로탈출이지만 충남도가 내건 목적은 정서적 교류와 사회적 관계망 회복이다. (사진) 호숫가 둘레길, 나란히 걷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 ① 올해: 두 번, 120명 — 흔들다리와 커플 매칭 21일 1회차 참가 어르신들은 예당호와 탑정호를 찾아 모노레일과 흔들다리를 체험하고 코스모스 둘레길을 걸었다. 이어 마술 공연과 스마트폰 활용 교육 같은 맞춤형 프로그램, 커플 매칭, 명랑 운동회 등 레크리에이션이 이어졌다. 2회차는 26일이다. 다만 보도에는 신청 방법이나 매칭 결과(몇 쌍이 이어졌는지)는 나오지 않았다. ▷ 충남 실버 솔로탈출 참가 인원 자료: 충남도·충청타임즈·충청투데이 2025년은 10월 28일 열차 1회, 2026년은 10월 21일·26일 두 차례 (사진) 작년엔 기차 창밖 단풍이 무대였다. ■ ② 작년엔 열차였다 — 참가자는 여성이 더 많았다 첫 행사는 지난해 10월 28일이었다. 어르신 60명(남성 26명, 여성 34명)이 천안역에서 서천역까지 '실버 솔로탈출 열차'를 탔다. 달리는 열차 안에서는 레크리에이션과 노래자랑이, 도착지 서천 국립생태원에서는 마술 공연과 다육이 만들기, 보물찾기가 열렸다. 충남도 관계자는 당시 '어르신들이 서로 마음을 나누고 새로운 인연을 맺을 수 있는 행복의 장터가 되길 바란다'며 고령층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했고, 1년 만에 규모가 두 배가 됐다. 자료: 충남도(2025.10.28 보도자료) 2025년 열차 참가 어르신 60명 중 여성 34명·남성 26명 ■ ③ 혼자 사는 노인, 3년 새 다섯에 하나 → 셋에 하나 이런 행사가 늘어나는 배경에는 혼자 사는 노인의 증가가 있다. 보건복지부 '2023년 노인실태조사'에서 65세 이상 노인 1인 가구 비율은 32.8%로, 2020년 조사(19.8%)보다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자녀와 함께 사는 비율은 20.1%에서 10.3%로 줄었다. 자녀가 곁에 없을수록 이웃·또래와의 관계가 노년의 일상을 채운다. ▷ 숫자로 본 '혼자 사는 노년' · 32.8% 노인 1인 가구 2023년 노인실태조사 · 10.3% 자녀와 동거 2020년 20.1% · 120명 올해 솔로탈출 작년 60명 (사진) 명랑 운동회, 웃음이 먼저 오간다. [✔ 솔직한 체크포인트] 보도에는 신청 자격과 방법, 커플 매칭으로 몇 쌍이 이어졌는지가 나오지 않았다. 작년 열차 행사도 커플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충남도가 강조한 목적은 '짝 찾기' 성과보다 홀로 사는 어르신의 정서적 교류와 관계망 회복이다. 노인 1인 가구 수치는 충남이 아니라 전국 조사(2023년) 기준이다. (사진) 같은 풍경을 함께 보는 하루. 소개팅은 젊은 세대의 일만이 아니다. 어르신에게는 '누군가와 같이 걷는 하루' 자체가 관계의 시작이 될 수 있다. 26일 2회차 결과가 공개되면, 몇 쌍이 손을 맞잡았는지도 함께 전하겠다. ■ 한 줄 정리 혼자 사시는 부모님이나 친척 어르신이 있다면, 이번 주말 안부 전화에 '요즘은 어르신 만남 행사도 있대요' 한마디를 보태 보자. 이런 행사는 시·도와 시·군의 노인복지 담당 부서, 노인복지관·경로당 소식으로 안내되는 경우가 많으니 거주지 기준으로 물어보는 게 빠르다. 행사의 목적이 '짝 찾기'만이 아니라 나들이와 교류라는 점을 먼저 전하면 부담을 덜 수 있다. 신청 자격과 일정은 해마다 바뀌니 공고를 직접 확인하자. ■ 출처 · 충청타임즈 「새로운 인연에서 시작되는 '충남형 실버케어'」 (2026-10-21) http://v.daum.net/v/20261021172449180 · 충청투데이 「충남도, '실버 솔로탈출 열차' 운행」 (2025-10-28) http://v.daum.net/v/20251028165733787 · 보건복지부 「2023년 노인실태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