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모델 두 명과 30분 커플 사진을 찍는 데 4520위안, 우리 돈 약 91만원. 중국의 인기 블로거가 지난 7월 실제로 쓴 돈이다. 1시간에 최대 8000위안(약 162만원)을 내는 고객도 있다. 연인이 아닌 사람과 '연인처럼' 찍는 사진이 중국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일 중국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남성 모델과 커플 사진을 찍는 유료 서비스가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고객들은 손잡기, 포옹 같은 커플 포즈를 사진작가 지시에 따라 연출한다. 국내에서는 가을 웨딩 성수기를 맞아 '셀프 웨딩 촬영' 수요가 커지는 시기라, 같은 '커플 사진'이 두 나라에서 전혀 다른 모습으로 소비되는 셈이다. (사진) 연인이 아닌 사람과 '연인처럼' 찍는 사진. ■ ① 가격표 — 30분 91만원부터 종일 568만원까지 가격은 구성에 따라 크게 갈린다. 청두 출신 원지는 3000위안(약 60만원)을 내고 촬영했다. 남자친구와 다툰 뒤 그가 문 앞에서 울며 기다리는 장면을 직접 설정했다고 한다. 난징의 한 스튜디오는 보정 사진 9장짜리 상품을 7200위안(약 145만원)부터 판다. 여러 의상으로 하루 종일 찍는 패키지는 2만8000위안(약 568만원)으로 최대 120장을 준다. 모델의 외모, 키, 팔로워 수, 연기력에 따라 값이 달라진다. ▷ 중국 남성 모델 커플 촬영 가격 · 568 종일 패키지(최대 120장) · 162 1시간 최대 · 145 보정 9장 상품(부터) · 91 모델 2명·30분(블로거) · 60 청두 고객 사례 자료: SCMP 2026년 10월 1일 보도(매일신문 인용) 위안화를 기사에 나온 원화 환산액으로 표기. 업체·사례마다 구성이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다. (사진) 보정 사진 9장에 145만원부터. ■ ② 왜 돈을 낼까 — '설레는 장면'과 '결혼 압박' 사이 원지는 "남성 모델은 아름다운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도구"라며 "내 마음을 설레게 하는 장면을 위해 돈을 냈다"고 말했다. 스튜디오 창업자는 고객들이 근사한 사진만이 아니라, 잘생긴 남성과 데이트하는 기분을 느끼거나 가족의 결혼 압박을 잠시 덜기 위해 찾아온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야외 활동부터 롤플레잉 게임까지 남성 동반자를 고용하는 유료 서비스가 함께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응은 엇갈린다. ▷ 온라인 반응, 두 갈래 자료: SCMP 보도 속 누리꾼 반응(매일신문 인용) 기사에 소개된 반응을 정리한 것으로, 여론 조사 결과가 아니다. (사진) 설렘을 사는 걸까, 압박을 피하는 걸까. [✔ 솔직한 체크포인트] 이 내용은 SCMP가 소개한 몇몇 사례와 한 스튜디오의 가격표다. 중국에서 이 서비스를 쓰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시장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보도에 나오지 않았다. '중국 여성들 사이 유행'이라는 표현도 SNS 화제성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 전체 흐름으로 일반화하긴 이르다. 결국 사람들이 산 건 사진이 아니라 '설레는 장면'이다. 사귀는 사람이 있다면 그 장면을 돈 주고 살 필요가 없다는 게 다행이다. 이번 가을, 연인과 서로 찍어 준 사진 한 장을 남겨 보자. 보정이 없어도 그쪽이 더 오래 간다. (사진) 보정 없는 사진 한 장이 더 오래 간다. ■ 한 줄 정리 커플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비싼 스튜디오보다 '우리만 아는 장소'에서 서로 찍어 주는 것부터 해 보자. 처음 만난 곳, 자주 가는 동네 골목처럼 이야기가 있는 장소가 결과물보다 기억을 오래 남긴다. 셀프 웨딩 촬영을 알아보는 중이라면 보정 장수·촬영 시간·의상 추가 비용을 꼭 따로 확인하자. 중국 스튜디오 가격표에서 보듯 같은 '촬영'이라도 구성에 따라 값이 몇 배씩 벌어진다. ■ 출처 · 매일신문 「중국 여성들, 남성 모델과 30분 커플 촬영에 91만원…SNS서 화제」 (2026-10-0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8/0001032004?sid=104 · South China Morning Post(SCMP) 보도 (2026-10-01) · 전자신문 「롯데百, 가을 웨딩 성수기 공략 '웨딩페어' 개최」 (2026-10-0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0/0003471535?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