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에서 가장 많이 검색되는 이름은 늘 증인석 주변에서 나옵니다. 어제(12일)는 국감장에 서지 않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이름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오르내렸고, 정유 4사 경영진은 정무위원회 증인석에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오늘(13일)은 고용노동부 감사에 기업인 4명이 일반증인으로 출석 요구를 받았습니다. 누가, 언제, 왜 불려 나오는지 표로 정리했습니다. [읽기 전에] 증인 채택은 혐의가 확정됐다는 뜻이 아닙니다. 표의 '신문 요지'는 위원회가 밝힌 질의 취지이며, 의혹은 의원의 문제 제기 단계입니다.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증인 명단은 12일 오전 기준(참여와혁신)이라 출석 여부는 바뀔 수 있습니다. ■ ① 무엇이 쟁점인가 — 최태원 회장 증인 채택 공방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은 12일 산자위 의사진행 발언에서 최태원 회장이 9일 전남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광주 군공항 부지)를 방문한 것을 두고,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의 9월 30일 발언 뒤 이뤄진 방문이라며 '정부의 기업 압박'이라고 주장하고 최 회장의 증인 채택을 다시 요구했습니다. 민 시장은 당시 포럼에서 SK가 호남 반도체 사업 속도를 늦출 수 있는지 묻고 다닌다는 말을 들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진욱 의원은 '정권이 바뀔 수 있으니 잘하라는 것 아니냐, 국회가 기업을 협박하느냐'고 맞섰고, 최 회장 방문이 호남 투자에 대한 지역의 의구심을 덜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최 회장은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았고, 이번 공방에 대한 SK 측 입장은 보도에서 찾지 못했습니다. 올해 국감은 재계 총수보다 현안 책임자·실무 임원 중심으로 증인을 부르는 흐름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이코노미스트). ▷ 최태원 증인 공방 ■ ② 왜 불려 나오나 — 오늘 고용노동부 증인 4명 오늘 고용노동부 감사 증인은 임금 체불과 직장 내 괴롭힘, 두 갈래입니다. 위원회가 밝힌 신문 요지에 따르면 박영우 전 대유위니아 회장과 박은진 디와이에이 대표에게는 계열사 임금 체불의 경영 책임과 변제 계획을, 김형표 흥국생명 대표와 전홍태 페퍼저축은행 CFO에게는 직장 내 괴롭힘 조사·피해자 보호와 구조조정 문제를 묻습니다. 국내 임금체불액은 2023년 1조7,845억원에서 지난해 2조679억원으로 늘었습니다(EBN). 같은 회의에서 일부 위원이 쿠팡·HL만도 등 추가 증인을 요청했지만 채택되지 않아, 위원장이 간사 간 협의를 당부했습니다(참여와혁신). ■ ③ 증인은 뭐라 답했나 — 어제 정유 4사 12일 정무위 공정위 감사에는 김종화 SK에너지 대표,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 그리고 대표 대신 김창수 GS칼텍스 부사장·이건명 에쓰오일 부사장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송 대표는 '유가 급등기에 국민이 느꼈을 부담에 송구하다', 이 부사장도 '유가 부담을 드린 데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담합 의혹을 받는 SK에너지·HD현대오일뱅크 측은 '공정위 심의 절차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했고, 경영진 인지 여부 질문에는 '심의 결과에 따라 조치하겠다'고만 답했습니다. 김 부사장은 공정위 조사와 검찰 수사에서 GS칼텍스의 가격 담합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머니투데이방송·데일리안).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는 미국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냈고, 회사는 같은 날 청소년 이용 시간을 하루 3시간, 월 결제를 10만원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연내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디지털투데이). ▷ 증인석 숫자 · 4명 오늘 고용부 증인 12일 명단 기준 · 2명 대표 대신 출석 GS칼텍스·에쓰오일 · 44조 공정위 추정 관련매출 담합 의혹 2사 · 3명 AI 챗봇 대표 23일 교육위 ■ ④ 앞으로 — 과거의 화제 증인과 남은 일정 기업인·유명인이 국감장에 서면 관심이 크게 쏠립니다. 2024년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는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참고인으로 나와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진술했고, 2018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감사에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참고인으로 나와 외식 자영업 문제를 이야기했습니다. 올해도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박진영 JYP 대표 프로듀서를 여야 합의로 증인 채택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남은 일정도 있습니다. 산자위는 7일 불출석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을 23일 중소벤처기업부 종합감사에 다시 부를 예정이며 동행명령장 발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이코노미스트). AI 챗봇 3사 대표는 23일 교육위, 이상준 현대약품 대표는 27일 복지위 종합감사에 나옵니다.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은 증인은 국회증언감정법에 따라 고발될 수 있습니다. ▷ 이달 증인 일정 · 10/12 정유4사 출석 · 10/13 고용부 4명 · 10/15 삼표 회장 · 10/23 김병주·AI · 10/27 현대약품 ▷ 과거 화제 증인 · 2024 하니 참고인 환노위 · 2018 백종원 참고인 산자위 · 2026 박진영 증인 채택 문체위 [공공기관이라면] 기업인 증인 질의는 결국 감독기관 답변으로 돌아옵니다. 오늘 고용노동부 감사에서 나올 임금 체불·직장 내 괴롭힘 질의는 근로감독 실적과 피해자 보호 조치로 이어지니, 산하기관도 자체 괴롭힘 신고·조사 처리 기간을 점검해 두세요. ■ 📅 2026 국정감사 일정 — 다가오는 감사일 [일정 안내] 국회 상임위별 국정감사계획서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위원장·간사 협의로 변경될 수 있으니 소속 기관 공지를 함께 확인해 주세요. 국토교통위·정보위·성평등가족위는 계획서 미공개로 '미확정'입니다. ■ 출처 · KBS 「정유 4사, 국감서 '고유가·담합 의혹' 질타에 '송구하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683372&ref=A · 참여와혁신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증인·참고인 명단은?」 https://www.laborpl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620 · 연합뉴스 「산자위, 최태원 광주 방문 공방…'국감 불러야'·'기업 협박'」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371757?sid=100 · 이코노미스트 「국감에 소환된 최태원 회장 공방」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43/0000104122?sid=101 · 머니투데이방송 「정유 4사, 국감서 '국민 부담 송구'」 https://news.mtn.co.kr/news-detail/2026101219084572209 · 데일리안 「정유 4사 국감 출석…GS칼텍스·에쓰오일 대표 대신 부사장」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19/0003141800?sid=101 · 디지털투데이 「'제타' 스캐터랩 대표, 국감 불출석 이유는 美 출장」 https://www.digital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706428 · 데일리팜 「현대약품, 27일 종합국감 증인 출석」 https://new.dailypharm.com/user/news/343270?REFERER=NP · EBN 「근로시간 기록 의무화…고용부 국감 시험대」 https://www.eb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27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