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 KB국민은행이 대표 정기예금의 1년 이상 2년 미만 금리를 연 3.5%로 올렸습니다. 우리은행도 같은 수준입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 날인 9월 22일부터, 한 국책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감면폭을 0.5%포인트 더 넓혔습니다. 받는 금리와 내는 금리가 같은 주에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 셈인데, 두 움직임의 이유가 다릅니다. (사진) 같은 은행 안에서도 창구마다 방향이 다르다. ■ ① 예금 쪽 — 3%대 중반, 그리고 73조원 주요 시중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가 3%대 중반으로 올라섰습니다. KB국민은행은 9월 21일부터 대표 정기예금 금리를 0.1%포인트 올려 1년 이상 2년 미만 구간이 연 3.5%가 됐고, 우리은행도 같은 수준입니다(문화방송경제·세계일보 2026년 9월 21일 보도). 은행들은 "시장금리 상승 추세를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증시가 횡보한 구간에서 자금이 옮겨가는 흐름도 겹쳐, 최근 5개월 사이 73조원이 넘는 돈이 정기예금으로 들어왔습니다(브릿지경제 보도). ▷ 오늘 확인된 세 숫자 · 연 3.5% 주요 시중은행 대표 정기예금 1년 만기 2026년 9월 21일 고시 기준 · 우대금리 조건은 상품별로 다름 · 0.5%p 대면 주담대 주기형 감면폭 확대 IBK기업은행 · 2026년 9월 22일 시행 · 73조원 최근 5개월간 정기예금 유입 규모 브릿지경제 2026-09-21 보도 · 은행권 집계 다만 표기된 금리만 보면 실제로 손에 쥐는 금액을 놓치기 쉽습니다. 이자에는 이자소득세와 지방소득세가 붙고, 우대금리는 급여 이체나 카드 실적 같은 조건을 채워야 적용됩니다. 같은 연 3%대라도 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결과가 갈리는 이유입니다. 은행이 금리를 올린 배경에도 고객 유치만이 아니라 자금 조달 사정이 함께 작용하는 만큼, 특정 시점의 가장 높은 숫자를 좇기보다 만기와 자금 사용 계획에 맞추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 ② 대출 쪽 — 오늘부터 감면폭이 넓어졌다 IBK기업은행은 9월 22일부터 대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의 금리 감면권을 확대 적용합니다. 대면 주담대 주기형(5년·10년)은 특약 감면폭이 기존 0.2%포인트에서 0.7%포인트로 0.5%포인트 늘었고, 주기형 외 대면 주담대는 0.2%포인트를 더 감면합니다. 전세자금대출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상품 모두 특약 감면을 0.3%포인트 확대합니다(쿠키뉴스 2026년 9월 21일 보도). 감면권이 커지면 최종 대출금리가 그만큼 내려갑니다. ▷ 9월 22일부터 넓어진 금리 감면폭 자료: 쿠키뉴스 2026-09-21 보도(IBK기업은행) · 2026-09-22 시행 기준 한 은행의 감면권 조정 폭이며 모든 은행·모든 상품에 적용되는 값이 아닙니다. 실제 적용 금리는 개인 조건과 채널에 따라 달라집니다. (사진) 한쪽이 오르면 다른 쪽이 따라 오르는 것은 아니다. ■ ③ 왜 반대로 움직였나 예금 금리는 시장금리를 따라 올라갔고, 대출 감면은 규제 환경이 바뀌면서 되돌아온 쪽에 가깝습니다. 이 은행은 지난 6월 30일 같은 감면권을 축소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넓혔고 "총량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배경에는 정부가 8·13 부동산 대책에서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1.5%에서 3.0%로 완화한 조치가 있습니다. 즉 예금은 시장이, 대출 감면은 총량 관리가 움직인 숫자입니다. 같은 이유로 두 금리가 앞으로도 같은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 받는 금리와 내는 금리, 확인 지점이 다르다 은행과 상품, 개인 조건에 따라 적용 결과가 달라집니다. 어느 쪽이 유리한지는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사진) 고시된 숫자는 오늘의 숫자이지 내일의 약속이 아니다. [ℹ 라운지 안내] 이 글은 공개된 보도와 공공기관·기업 공시 자료를 정리한 정보 제공용이며 특정 상품 가입이나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수치는 발표·집계 시점의 값이고 금리·시세·경쟁률은 계속 바뀝니다. 실제 조건은 시점과 개인 상황에 따라 달라지므로 해당 기관 공고와 상품 설명서를 확인하세요. 금리 기사에서 가장 자주 빠지는 정보는 '언제 기준인가'입니다. 오늘 확인한 연 3.5%는 9월 21일 고시 기준이고, 0.5%포인트 감면 확대는 9월 22일 시행입니다. 두 숫자 모두 다음 주에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금이든 대출이든 결정 직전에 그날의 고시표를 다시 확인하는 절차가, 기사 한 줄을 외우는 것보다 훨씬 정확합니다. (사진) 결정의 기준은 기사 날짜가 아니라 계약 날짜다. ■ 한 줄 정리 ① 예금은 가입 시점의 고시금리가 만기까지 적용되고, 대출은 실행 시점의 조건이 적용됩니다. 두 숫자를 같은 날 비교할 때는 '언제 기준'인지부터 맞추세요. ② 표기금리와 실수령액은 다릅니다. 이자소득세와 지방소득세가 붙은 뒤 남는 금액으로 계산해 보세요. ③ 대출 금리 감면은 은행마다, 상품마다, 대면·비대면 채널마다 적용 범위가 다릅니다. 내 대출이 해당하는지는 약정서와 상담 창구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④ 기존 대출을 갈아탈 때는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조건과 남은 기간, 근저당 설정 비용까지 더해 실익을 따져 보세요. ⑤ 만기가 연휴에 걸리면 재예치 이율이 달라질 수 있으니 자동 재예치 약정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 출처 · 문화방송경제 — 주요 은행 정기예금 금리 3%대 중반 진입 보도 (2026-09-21) http://mbnmoney.mbn.co.kr/news/view?newsno=MM1005925083 · 세계일보 —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 3%대 중반·수신 경쟁 보도 (2026-09-2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4160843?sid=101 · 브릿지경제 — 정기예금 유입 규모 보도 (2026-09-21) https://www.viva100.com/article/20260921500962 · 쿠키뉴스 — 기업은행 9월 22일 대출금리 감면 확대 보도 (2026-09-21) https://www.kukinews.com/article/view/kuk20260921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