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대출 연체율이 0.69%까지 올랐다. 금융감독원이 10월 23일 발표한 8월 말 기준 수치로, 2016년 10월(0.81%) 이후 9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다(뉴스락·더리브스 보도). 6월 말 0.56%에서 7월 말 0.63%, 8월 말 0.69%로 두 달 연속 뛰었다. 그런데 연령별로 쪼개 보면 의외의 얼굴이 맨 앞에 있다. 대출 잔액은 가장 적은 20대다. (사진) 8월 말 국내은행 연체율은 0.69%로 9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 ① 8월 말 연체율 — 가계 신용대출이 0.91% 뉴스락에 따르면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 연체율은 전월보다 0.06%포인트, 1년 전보다 0.08%포인트 높아졌다. 가계대출 전체는 0.45%로 0.03%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은 0.31%에 그쳤지만,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뺀 가계대출은 0.91%로 한 달 새 0.07%포인트 뛰었다. 기업 쪽에선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1.00%로 올라섰고 개인사업자도 0.86%였다. 8월 새로 생긴 연체채권은 3조원으로 전월보다 2000억원 줄었지만, 은행이 정리한 연체채권(1조5000억원)은 신규 발생액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금감원은 연체율이 코로나19 이전 10년(2010~2019년) 장기평균 0.78%를 밑돌아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면서도 "취약부문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밝혔다. ▷ 8월 말 국내은행 가계대출 연체율 · 0.91 가계 신용 등 · 0.69 전체 평균 · 0.45 가계 전체 · 0.31 주택담보 자료: 금융감독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잠정) · 2026년 8월 말 기준, 10/23 발표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 '가계 신용 등'은 주택담보대출을 뺀 가계대출입니다. 같은 달 중소기업 대출은 1.00%였습니다. (사진) 주택담보대출보다 신용대출 쪽 연체율이 세 배 가까이 높았다. ■ ② 대출은 가장 적은데 연체율은 가장 높은 20대 프레스맨이 정리한 5대 은행 연령별 자료를 보면, 2025년 6월 말 20대 가계대출 연체율은 0.41%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50대 0.37%, 40대 0.35%, 60대 이상 0.32%, 30대 0.23% 순이었다. 20대 대출 잔액은 34조5660억원으로 30대(195조4933억원)의 5분의 1에도 못 미쳤다. 빌린 돈은 적은데 제때 못 갚는 비중은 가장 크다는 뜻이다. 다소 지난 자료지만 올해 흐름도 같은 방향이다. 금감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낸 자료에서 5대 은행의 올해 6월 말 20대 이하 신용대출 연체율은 0.67%로 역시 가장 높았고, 20대 이하 마이너스통장 연체율(0.33%)도 전체 평균(0.22%)을 웃돌았다. ▷ 5대 은행 연령별 가계대출 연체율 · 0.41 20대 · 0.37 50대 · 0.35 40대 · 0.32 60대 이상 · 0.23 30대 자료: 5대 은행 비교 자료(프레스맨 보도) · 2025년 6월 말 기준(다소 지난 자료)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 은행별 단순 평균입니다. 올해 6월 말 20대 이하 신용대출 연체율은 0.67%로 역시 가장 높았습니다. (사진) 대출 잔액은 가장 작지만 연체율은 20대가 가장 높았다. ■ ③ 한 달 가계부로 보면 — 남는 돈 25만원 프레스맨은 가상의 20대 직장인 가계부로 이 숫자를 풀었다. 월 실수령액 250만원 가운데 월세·관리비 70만원, 신용대출 원리금 45만원, 카드 대금 60만원이 먼저 빠져나간다. 적금 30만원과 증권계좌 이체 20만원을 넣고 나면 남는 돈은 25만원이다. 주가가 내려 계좌에서 손실이 나면 이 여윳돈이 먼저 사라지고, 부족분을 마이너스통장이나 카드 대출로 메우다 보면 연체까지는 한 걸음이라는 설명이다. 금리도 변수다. 한국은행은 7·8월 기준금리를 올린 뒤 10월 22일 연 3.00%로 동결했다. 한은은 기준금리 변화가 연체율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며 취약차주는 그 영향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프레스맨은 7·8월 인상의 영향이 저신용·저소득 차주를 중심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ℹ 라운지 안내] 이 글은 공개된 보도·공시를 정리한 정보 제공용이며 특정 상품 가입이나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수치는 각 발표·보도 시점 기준이라 이후 달라질 수 있으니, 실제 조건은 해당 기관 공고와 원문으로 확인하세요. 판단은 독자 본인의 몫입니다. (사진) 고정비와 원리금이 먼저 빠지고 나면 여윳돈은 생각보다 적다. 정리하면, 은행권 연체율은 아직 금감원이 말하는 장기평균(0.78%) 아래지만 두 달 연속 올랐고, 그중에서도 신용대출과 젊은 층의 숫자가 가장 높다. 대출 규모가 작다고 안심할 일은 아니다. 매달 빠져나가는 고정비와 원리금이 실수령액에서 얼마를 차지하는지 한 번 적어 보는 것이 출발점이다. ■ 한 줄 정리 ① 대출 원리금·카드 대금 자동이체 날짜가 월급일 이후인지 확인하세요. ②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의 금리와 만기 연장 조건을 은행 앱에서 미리 확인해 두세요. ③ 상환이 빠듯하다면 연체가 생기기 전에 거래 은행에 채무조정·상환유예 제도를 먼저 문의하세요(금감원은 취약차주 채무조정 활성화를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④ 투자 손실을 대출로 메우고 있다면, 매달 나가는 원리금이 실수령액에서 얼마를 차지하는지부터 적어 보세요. ■ 출처 · 뉴스락 —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 1%…은행권 연체율도 10년 만에 최고」 (2026-10-23) http://www.newslock.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8568 · 더리브스 — 「은행권 연체율 10년 만에 최고…대기업·가계 '동반 악화'」 (2026-10-23) https://www.tleav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032 · 프레스맨 — 「[2030의 돈①] 20대, 대출 적어도 연체율 최고」 (2026-10-23) https://www.pressman.kr/news/articleView.html?idxno=104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