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9월 서울 아파트 월세가 7.68% 올랐다. 지난해 1년 동안 오른 폭(3.94%)의 약 2배이고, 지난해 같은 기간(1.98%)과 비교하면 4배에 가깝다. 더 눈에 띄는 건 순위다. 상승률 1·2위는 강남이 아니라 노원구(12.88%)와 성북구(11.82%)였다. 한국부동산원 월간 통계를 정리한 11월 1일 보도들의 내용이다. ▷ 1~9월 서울 아파트 월세, 숫자 세 개 · 7.68% 서울 평균 누적 상승률 1~9월·한국부동산원 · 3.94% 지난해 연간 상승률 올해 9개월이 약 2배 · 12.9% 노원구 상승률(12.88%) 25개 구 중 1위 (사진) 월세 상승률 상위권은 서울 외곽 중하위권 지역이 채웠다. ■ ① 1~9월 성적표 — 중하위권이 상승률 상위를 채웠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월세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노원구(12.88%), 다음이 성북구(11.82%)였다. 두 곳 모두 지난해 서울 연간 상승률의 3배 수준이다. 종로구(8.93%), 금천구(8.89%), 강북구(8.81%), 도봉구(8.73%)도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경향신문은 같은 한국부동산원 월간 통계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1~9월 8.21% 올라, 같은 기간 기준으로 2011년(11.68%) 이후 가장 높았다고 전했다. 반면 강남구 전셋값 상승률은 2.53%로 서울에서 가장 낮았다. 서울 밖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보였다. 수원시 영통구 11.29%, 용인시 기흥구 9.72%, 올해 1월부터 월간 통계가 집계된 화성시 동탄구 11.31%다(데일리안). ▷ 서울 아파트 월세 누적 상승률 상위 자치구(1~9월) · 12.88 노원구 · 11.82 성북구 · 8.93 종로구 · 8.89 금천구 · 8.81 강북구 · 8.73 도봉구 · 7.68 서울 평균 자료: 한국부동산원 월간 통계 · 2026년 1~9월 누적(11-01 보도) 경향신문은 서울 평균을 7.69%로 적어 매체 간 0.01%포인트 차이가 있습니다. (사진) 집값과 전셋값이 함께 오르면 그 차이가 월세로 넘어온다. ■ ② 매매·전세·월세가 같이 올랐다 — '트리플 상승'의 구조 노원과 성북의 특징은 월세만 오른 게 아니라는 점이다. 같은 1~9월 성북구는 매매 14.69%, 전세 13.58%로 둘 다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올랐고, 노원구도 매매 11.54%, 전세 12.96%로 10%를 훌쩍 넘었다(동아일보). 집값과 전셋값이 함께 뛰면 집주인은 보증금을 올리는 대신 오른 만큼을 월세로 받으려 한다. 동아일보가 전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사례가 그 모습이다. 성북구 종암동의 한 아파트 전용 84㎡는 10월 21일 기존 전세보증금 4억3500만원을 그대로 두고 월세 100만원을 더 내는 조건으로 갱신됐다. 노원구 상계동의 한 아파트 전용 58㎡는 10월 23일 보증금 2000만원을 유지한 채 월세를 7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올려 재계약했다. 연간 월세 부담이 840만원에서 1440만원으로 늘어난 셈이다. ▷ 노원·성북 1~9월 매매·전세·월세 상승률 자료: 한국부동산원 월간 통계 · 2026년 1~9월 누적(11-01 보도) 세 지표 모두 올해 1~9월 누적 상승률입니다. 성북구 매매·전세 상승률은 서울 25개 구 중 가장 높았습니다. (사진) 보증금은 그대로, 오른 몫은 월세로 — 갱신 계약의 새 풍경. ■ ③ 신규 계약은 300만원대 — 세입자는 면적을 줄인다 신규 계약에서는 월세 300만원을 넘는 사례도 나왔다. 10월 21일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 전용 115㎡는 보증금 2억원에 월세 340만원, 10월 8일 성북구 장위동의 한 아파트 전용 84㎡는 보증금 4000만원에 월세 325만원으로 계약됐다(데일리안·동아일보). 동아일보는 재계약을 앞둔 세입자들이 84㎡에서 59㎡로, 59㎡에서 더 작은 집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다는 노원구 공인중개사의 말을 전했다. 경향신문은 2022~2023년 '역전세' 시기에 낮은 보증금으로 계약한 세입자들의 갱신 기간이 끝나는 점을 들어 전월세 불안이 내년에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소개했다. 원인을 두고는 시각이 엇갈린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은 10월 23일 국정감사에서 규제가 없는 지방에서도 전월세 물건이 줄고 있다며 최근 3년간 인허가·착공 감소를 원인으로 들었다. [ℹ 라운지 안내] 이 글은 공개된 보도·통계를 정리한 정보 제공용이며 특정 상품 가입이나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상승률은 한국부동산원 1~9월 누적 기준이며, 개별 단지·계약 조건에 따라 실제 시세는 다릅니다. 판단은 독자 본인의 몫입니다. (사진) 재계약을 앞둔 세입자의 선택지는 '더 내거나, 줄이거나'다. 정리하면 올해 서울 월세 상승은 '비싼 동네'보다 '전셋값이 많이 오른 동네'에서 더 가팔랐다. 전셋값이 오르면 그 차이가 월세로 넘어오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면 우리 단지의 최근 실거래부터 확인하는 것이 출발점이다. ■ 한 줄 정리 ① 재계약 전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같은 단지·같은 면적의 최근 전월세 계약부터 확인하세요. ② 집주인이 보증금 대신 월세 인상을 제안하면, 보증금을 올리는 경우와 월세로 돌리는 경우의 연간 부담을 나란히 적어 비교하세요. ③ 계약갱신요구권을 이미 썼는지, 남아 있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④ 더 작은 집으로 옮길 계획이라면 이사비·중개보수까지 더해 실제로 얼마가 줄어드는지 따져 보세요. ■ 출처 · 데일리안 — 「서울 중하위권, 전·월세 다 올랐다…노원구 올해 12.9%↑」 (2026-11-0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19/0003149813?sid=101 · 동아일보 — 「노원 12.9%·성북 11.8%…서울 아파트 월세, 작년보다 4배 올랐다」 (2026-11-0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759183?sid=101 · 경향신문 — 「서울 아파트값 90주째 오르고 전월세 7~8% 뛰었는데…」 (2026-11-0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479905?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