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90주 연속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이 10월 29일 발표한 10월 넷째 주(26일 기준) 주간 동향에서 서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9% 상승했다. 그런데 같은 날 나온 다른 숫자는 정반대를 가리킨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해 보니, 올해 3분기 서울 국민평형(전용 84㎡)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12억7949만원으로 1년 전보다 2.5%(3321만원) 내렸다(와이드경제 보도). 같은 기간 평균 전세 보증금은 7억2805만원으로 3.8% 올랐다. 둘 중 하나가 틀린 걸까. (사진) 서울 아파트값은 90주 연속 올랐지만 상승폭은 2주째 줄었다. ■ ① 90주째 상승, 그런데 강남3구는 낙폭을 키웠다 M이코노미뉴스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상승률 0.09%는 전주(0.13%)보다 0.04%포인트 낮아 4주 만에 가장 작았다. 상승폭은 2주 연속 줄었지만 상승세 자체는 90주째 이어졌고, 올해 누적 상승률은 8.73%다. 속을 보면 지역이 갈렸다. 강남구는 전주 -0.31%에서 -0.38%로, 서초구는 -0.32%에서 -0.35%로 낙폭을 키우며 나란히 12주 연속 내렸다. 송파구도 -0.13%에서 -0.22%로 떨어져 8주째 하락했다. 반대로 강남3구를 뺀 22개 자치구는 모두 올랐다. 성북구가 0.39%로 가장 높았고 서대문구 0.36%, 종로구 0.35%, 강북·도봉구 0.32% 순이었다. 부동산원은 일부 지역과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 하락 매물이 나왔지만 수요가 견고한 선호 단지에서는 상승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0.20%로 7주 연속 서울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 서울 자치구 주간 매매가 상승률 상위 5곳 · 0.39 성북구 · 0.36 서대문구 · 0.35 종로구 · 0.32 강북구 · 0.32 도봉구 자료: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 2026년 10월 넷째 주(10/26 기준, 10/29 발표) 같은 주 강남구 -0.38%, 서초구 -0.35%, 송파구 -0.22%로 강남3구만 내렸습니다. 서울 전체는 0.09%입니다. (사진) 올해 3분기 고가 11개 구의 거래량은 1년 전보다 53.3% 줄었다. ■ ② 평균가가 내린 진짜 이유 — 비싼 동네 거래가 사라졌다 다방 분석에서 평균 매매가를 끌어내린 건 가격보다 '무엇이 팔렸나'였다. 3분기 서울 평균 매매가를 웃도는 11개 자치구의 거래량은 1196건으로 1년 전보다 53.3% 급감했다. 평균가를 밑도는 지역의 거래 감소폭은 21.6%에 그쳤다. 그 결과 전체 거래에서 고가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43.5%에서 31.5%로 줄었다. 비싼 집 거래가 빠지면 같은 집값이 그대로여도 평균은 내려간다. 평균 매매가가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로 29억2556만원, 서울 평균의 2.3배였다. 주간 지수는 같은 단지의 시세 변화를 따라가고, 실거래 평균은 그 분기에 실제로 팔린 집들의 평균이라 두 숫자가 엇갈릴 수 있다. ▷ 3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 1년 전 대비 감소폭 · 53.3 고가 11개 구 · 21.6 그 외 지역 자료: 다방,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분석(와이드경제 보도) · 2026년 3분기 vs 2025년 3분기 두 값 모두 감소폭입니다. '고가 11개 구'는 3분기 서울 평균 매매가를 웃도는 자치구입니다. 이 영향으로 고가 지역 거래 비중은 43.5%에서 31.5%로 줄었습니다. ▷ 서울 국평(전용 84㎡) 3분기 실거래 — 1년 전 대비 · 2.5%↓ 평균 매매가 12억7949만원 · 3.8%↑ 평균 전세 보증금 7억2805만원 · 31.5% 고가 11개 구 거래 비중 1년 전 43.5% (사진) 매매는 숨 고르기, 전세는 오름폭을 키웠다. ■ ③ 전세는 반대로 올랐다 — 강북 평균 전셋값 첫 6억원 전세는 매매와 다른 방향이다. 부동산원 주간 통계에서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17% 올라 전주(0.16%)보다 오름폭을 키웠고, 전국도 0.10% 상승했다. KB부동산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10월 26일 발표)에서는 서울 강북 14개 구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6억281만원으로 전월(5억9943만원)보다 338만원 올라, 2011년 6월 통계 작성 이후 처음 6억원을 넘었다. 다방 분석에서도 평균 전세 보증금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10억7543만원)였지만, 도봉구는 1년 새 30.4% 떨어진 4억5361만원이었다. 지난해 3분기 이 지역 신축 아파트 전세 거래가 몰렸던 기저효과라는 설명이다. 매매는 숨을 고르고 전세는 오르는 온도 차가 커지고 있다. [ℹ 라운지 안내] 이 글은 공개된 보도·발표를 정리한 정보 제공용이며 특정 상품 가입이나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수치는 각 발표·보도 시점 기준이라 이후 달라질 수 있으니, 실제 조건은 해당 기관 공고와 원문으로 확인하세요. 판단은 독자 본인의 몫입니다. (사진) 평균값은 거래 구성에 따라 크게 흔들린다. 정리하면 '90주 연속 상승'과 '국평 평균가 2.5% 하락'은 둘 다 맞는 숫자다. 앞의 것은 시세 지수, 뒤의 것은 거래 구성이 바뀐 평균이다. 내 집과 비슷한 조건의 거래를 직접 찾아보는 것이 어떤 헤드라인보다 정확하다. ■ 한 줄 정리 ① 기사 속 숫자가 '가격지수'(같은 단지 시세 변동)인지 '평균 거래가'(그 기간 팔린 집들의 평균)인지 먼저 구분하세요. ② 관심 단지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같은 면적·비슷한 층의 최근 거래를 직접 비교해 보세요. ③ 전세로 옮길 계획이라면 해당 구의 전세가 흐름과 계약 만기 시점을 함께 적어 두세요. ④ 평균값은 거래 구성에 따라 크게 흔들리므로, 한 분기 수치만으로 '집값이 내렸다·올랐다'고 단정하지 마세요. ■ 출처 · 와이드경제 — 「고가 아파트 거래 줄자…서울 '국평' 매매가 2.5% 내리고 전셋값 3.8% 올랐다」 (2026-10-29) https://www.widedaily.com/news/articleView.html?idxno=302448 · M이코노미뉴스 —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2주 연속 둔화...강남 3구 하락·강북권 강세」 (2026-10-29) https://www.m-economynews.com/news/article.html?no=72301 · 뉴시스 — 「[그래픽] 서울 아파트값 90주 연속 상승…2주 연속 둔화」 (2026-10-29)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4287950?sid=101 · 동아일보 — 「서울 아파트값 90주 연속 상승… 강남 3구는 낙폭 커져」 (2026-10-3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758835?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