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정부가 공무원끼리 소개팅을 시켜 준다. 국가 신원 인증으로 상대가 진짜 공공부문 직원인지 확인하고, 연결되면 72시간 안에 서로 '예스'해야 연락처가 열린다. 안심된다는 반응만큼 '왜 공무원만, 왜 35세까지만'이라는 불만도 커졌다. 서울신문이 1일 현지 매체 디온라인시티즌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기술청(GovTech)은 공무원 등 공공부문 직원을 대상으로 소개팅 서비스 '퍼스트데이트(FirstDate)'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대상은 배우자가 없는 21~35세로, 미혼뿐 아니라 이혼·사별한 사람도 신청할 수 있다. 이번 모집은 현지 시간 5일 밤 11시 59분에 마감한다. (사진) 신원이 확인된 공공부문 직원끼리만 연결된다. ■ ① 넘기지 않는다 — '한 번에 한 명'과 72시간 출발점은 정부기술청 직원들의 질문이었다. '선택지가 많을수록 맞는 상대를 찾기 쉬워질까?' 그래서 끝없이 프로필을 넘기는 방식 대신 한 번에 한 명에게 집중하게 설계했다. 이용자는 관심사·생활 습관·가치관·원하는 상대 조건을 묻는 설문에 답하고, 서로의 선호를 반영하는 수학적 알고리즘이 상대를 추천한다. 연결되면 상대 소개와 적합도 점수, 개인 메시지를 받는다. 다만 매 회차 반드시 상대가 배정되는 건 아니다. ▷ 싱가포르 '퍼스트데이트' 매칭 흐름 · 신원 인증 국가 디지털 ID '싱패스' · 설문 관심사·습관·가치관·조건 · 한 명 추천 소개·적합도 점수·메시지 · 72시간 결정 만남 이어갈지 선택 · 양쪽 수락 그때만 연락처 공유 자료: 서울신문 2026년 10월 1일 보도(디온라인시티즌 인용) (사진) 프로필 더미 대신, 한 번에 한 사람. ■ ② 안심 vs 형평성 — 반응이 갈린 이유 프로필은 지정된 상대만 볼 수 있고, 두 사람이 모두 수락해야 연락처가 공유된다. 실제 만남에 쓸 활동도 제안하고, 이후 설문으로 연락처 교환·만남 여부를 확인한다. 정부기술청은 개인정보를 정부 보안 기준으로 관리하며 정보 삭제 요청도 받는다고 했다. 다만 '조건이 맞는다고 호감이나 연애가 보장되진 않는다'고 공식 안내에 명시했다. BBC 인터뷰에서 29세 국방부 직원은 '신원이 확인된 사람끼리라 사기 걱정이 적을 것'이라며 써 보고 싶다고 했다. 반면 소셜미디어에서는 공공부문 밖 사람과 35세 넘은 독신자를 뺀 데 불만이 나왔다. 일반 시민에게 열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스와이프형 앱 vs 싱가포르 '퍼스트데이트' 자료: 서울신문 2026년 10월 1일 보도 내용 정리 (사진) 안심을 주는 장치가 누군가에겐 문턱이 된다. [✔ 솔직한 체크포인트] 아직 시범 단계라 매칭 성과나 참가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공무원끼리라 안전하다'는 기대도 신원 확인일 뿐, 사람의 성향까지 보증하진 않는다. 한국에도 성남시 '솔로몬의 선택'처럼 지역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공공 만남 사업이 있는 만큼, 결국 질문은 같다 — 공공이 만남을 도울 때 누구에게 기회를 열 것인가. 넘기는 피로 대신 한 사람, 미루는 대신 72시간. 공공기관에 다니는 우리에게도 꽤 익숙하고 솔깃한 설계다. 그 문턱을 어디에 둘지가 이 실험의 진짜 숙제다. (사진) 결정은 72시간, 그다음은 두 사람의 몫. ■ 한 줄 정리 싱가포르식 설계에서 가져올 만한 건 '한 번에 한 명'과 '기한 있는 결정'이다. 앱이든 지인 소개든, 동시에 여러 명과 대화를 늘어놓기보다 한 명에게 집중하고 며칠 안에 만날지 말지를 정하자. 결정을 미룰수록 대화는 흐지부지되기 쉽다. 또 상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만남이라면 첫 약속은 낮 시간, 사람 많은 곳으로 잡는 게 기본이다. ■ 출처 · 서울신문 「공무원만 소개팅 시켜준다?…정부의 연애 지원에 싱가포르 시끌」 (2026-10-01) http://v.daum.net/v/20261001105815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