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 신청서를 낸 남성 10명 중 9명꼴이 문턱에서 떨어졌다. 결혼정보 서비스 트웨니스가 3일 공개한 자체 심사 결과, 남성 신청자의 12%, 여성 신청자의 17%만 통과했다. 더 눈에 띄는 건 숫자보다 기준표다 — 남녀가 서로 다른 잣대로 심사받았다. 한국경제·고코리아 보도에 따르면 남성 신청자는 직업·소득·자산 같은 경제적 여건과 외모·연령을 종합해 본다. 여성 신청자는 20대를 대상으로 외모 등을 포함한 자체 기준을 적용한다. 통과하면 전담 커플매니저가 붙어 1대1로 매칭하고, 일본 회원을 대상으로 한 '트웨니스 도쿄'도 함께 운영한다. 전체 신청자 수와 심사 기간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진) 문턱 앞의 서류 봉투. ■ ① 통과율은 여성이 조금 높지만, 잣대 자체가 다르다 남녀 통과율 차이는 5%포인트다. 다만 남성은 경제력, 여성은 나이와 외모가 사실상 1차 관문이라는 구조가 그대로 드러난다. 회사 측은 결혼 상대를 고를 때 사람들이 실제로 보는 외모·경제력·연령·직업·학력을 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데이팅 앱에서 출발한 '심사형 매칭'이 결혼정보 시장으로 넓어지고, 국경을 넘어 일본 시장까지 함께 노리는 흐름이다. ▷ 가입 심사 통과율 (단위: %) · 17 여성 신청자 · 12 남성 신청자 자료: 트웨니스 자체 발표·2026년 11월 3일 보도 심사 기준이 남녀 다르다(남: 직업·소득·자산·외모·연령 / 여: 20대 대상 외모 등). 신청자 수는 미공개 (사진) 체크리스트는 문 앞까지. ■ ② 조건은 문턱이고, 만족은 관계 안에서 갈렸다 문턱을 넘은 뒤에는 무엇이 중요할까. 캐나다 웨스턴대 서맨사 조엘(Samantha Joel) 연구팀은 2020년 「PNAS」에 커플 1만1196쌍이 참여한 종단연구 43개를 기계학습으로 함께 분석한 결과를 냈다. 관계 만족을 가장 잘 예측한 건 각자의 개인 조건이 아니라 '두 사람 사이에서 생기는 것'이었다. 상대가 나에게 헌신한다고 느끼는지, 고마움을 느끼는지, 갈등을 어떻게 지각하는지 같은 항목이다. ▷ 심사가 보는 것 vs 만족을 예측한 것 자료: 트웨니스 발표·Joel 외(2020) PNAS Joel 외(2020)는 서구 커플 연구를 묶은 분석이다. 개인 특성은 관계 특유 요인보다 예측력이 약했다 (사진) 서울과 도쿄, 같은 질문. [✔ 솔직한 체크포인트] 통과율은 회사가 스스로 낸 숫자다. 신청자 수·기간·세부 기준이 공개되지 않아 다른 업체와 비교하거나 '시장 평균'으로 읽을 수 없다. 엄격한 심사가 곧 좋은 만남을 보장한다는 근거도 아직 없다. 가입 전에는 계약서의 매칭 횟수·환불 규정을 꼭 확인하자. (사진) 조건표를 접는 순간. 심사형 서비스는 '처음 만날 사람'의 범위를 좁혀 준다. 하지만 그 사람과 오래 갈지는 심사표에 없는 항목에서 갈린다. 첫 만남부터 조건표를 다시 펼치기보다, 상대가 내 말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자. ■ 한 줄 정리 조건 심사를 거치는 서비스를 고민 중이라면, 통과율보다 '통과한 다음'을 물어보자. 매칭 횟수·기간, 환불 기준, 신원 검증 방식이 계약서에 어떻게 적혀 있는지가 실제 만족을 가른다. 그리고 만남이 시작되면 조건표는 접어 두고, 상대가 내 이야기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자. 관계 만족을 가장 잘 예측한 건 그쪽이었다. ■ 출처 · 한국경제 — 트웨니스, 남성 12%·여성 17%…가입 심사 데이터 분석 결과 공개 (2026-11-0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349598?sid=101 · 고코리아 — 결혼정보업체 '트웨니스' 가입 통과율 남 12%·여 17% (2026-11-03) · Joel, S., Eastwick, P. W., et al. (2020). Machine learning uncovers the most robust self-report predictors of relationship quality across 43 longitudinal couples studies. PN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