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정감사에서 가장 많이 보도된 장면은 국회운영위원회의 국가인권위원회 감사였습니다. 안창호 인권위원장은 '자리에서 물러날 의향이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이주희 의원의 질의에 '현재로서는 없다'고 답한 뒤 '저는 당당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방어권 보장 권고에 대해서도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했습니다. 인권위가 이 권고에 대국민 사과를 의결한 지 17일 만의 국감이었습니다. [읽기 전에] 아래는 의원 질의와 위원장 답변을 보도 기준으로 옮긴 것입니다. 의원 질의에 담긴 의혹은 문제 제기 단계이며 사실로 확정된 것이 아닙니다. 여야 주장을 함께 실었습니다. ■ 누가, 무슨 말을 했나 ■ 배경 — 권고에서 사과 의결까지 인권위는 2025년 2월 10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과정에서 방어권을 보장하고 관련자들을 원칙적으로 불구속 수사하라는 취지의 권고를 의결했습니다. 이후 '내란 비호'라는 비판이 이어졌고, 올해 7월 10일 권고 폐기·대국민 사과 안건이 제출돼 9월 14일 상정, 10월 12일 전원위원회에서 의결됐습니다. 위원 11명 중 6명이 찬성, 4명이 반대했고 안 위원장은 기권했습니다(경향신문). ▷ 방어권 권고에서 국감까지 · 25.2.10 권고 의결 · 26.7.10 사과안 제출 · 9.14 안건 상정 · 10.12 사과 의결 · 10.29 운영위 국감 이날 쟁점은 위원장 개인 입장과 위원회 결정이 다르다는 점이었습니다. 전용기 의원이 '그러면 국민은 인권위의 사과 결정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고 묻자 안 위원장은 '위원장 의견과 다수 위원 의견은 다를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김윤 의원은 다른 안건은 당일 상정되기도 했는데 사과 안건은 제출부터 의결까지 3개월이 걸렸다며 선별 상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설립 이래 전례 없는 안건이라 법적 안정성과 독립성을 검토해야 했고, 휴가와 예결위 일정이 겹쳐 늦어졌다며 '잘못된 정보에 따른 판단'이라고 반박했습니다(이데일리·경남도민일보). 민주당 의원들은 조직 안팎의 불신도 거론했습니다. 이정헌·문금주 의원은 인권위 직원 설문 응답자의 77.4%가 위원장 사퇴를 요구했다고 언급했고, 안 위원장은 조사 주체가 달랐다면 결과도 달랐을 것이라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이주희 의원은 위원장을 상대로 한 진정이 1년 3개월째 처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고, 안 위원장은 '명예훼손적 여지가 있다'고 반발했습니다(연합뉴스·경향신문). ▷ 숫자로 본 인권위 공방 · 6대4 사과 안건 찬반 위원장 기권 · 3개월 사과안 제출→의결 김윤 의원 주장 · 77.4% 직원 설문 사퇴 요구 민주당 의원 인용 ■ 반응 — 여야는 어떻게 봤나 ▷ 인권위 방어권 권고, 엇갈린 시각 국민의힘은 위원장을 옹호했습니다. 윤용근 의원은 사과 의결이 국가인권기구 결정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며 외부 압력이 있었는지 물었고, 이상휘 의원은 인권위가 정치적으로 오염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최수진 의원은 인권위 3~5급 직원 20명이 임명되지 않은 점을 들어 '결원을 메우지 않는 것은 위원장 사퇴 압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김윤 의원 질의에 대해 추가 답변 기회를 주기도 했습니다(연합뉴스·경남도민일보). 안 위원장은 2024년 9월 임명돼 법으로 임기를 보장받습니다. 국감에서 사퇴를 요구할 수는 있지만 강제할 수단은 없어 공방은 국감 이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인권위 사무처는 사과 결정문이 위원장 결재를 거쳐 보도자료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경향신문). 합의제 기관의 결정과 기관장 입장이 엇갈린 이번 장면은 위원회형 공공기관 모두에 남는 질문입니다. ■ 📅 2026 국정감사 일정 — 다가오는 감사일 [일정 안내] 국회 상임위별 국정감사계획서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위원장·간사 협의로 변경될 수 있으니 소속 기관 공지를 함께 확인해 주세요. 국토교통위·정보위·성평등가족위는 계획서 미공개로 '미확정'입니다. ■ 출처 · 연합뉴스 「'尹 임명' 안창호 인권위원장, 사퇴 요구 일축(종합)」 https://www.yna.co.kr/view/AKR20261029100351004?input=1195m · TV조선 「안창호 인권위원장, 국감서 사퇴 요구 일축」 https://news.tvchosun.com/site/data/htmldir/2026/10/29/2026102990176.html · 연합뉴스 「인권위 국감 방어권 권고 공방…위원장 사조직화·모순」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408909?sid=100 · 경향신문 「사퇴 요구에 안창호, 방어권 권고 생각 변함 없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479418?sid=102 · 이데일리 「여전히 尹 방어권 필요하냐 묻자 인권위원장 적법 절차」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398842?sid=102 · KBS 「인권위 국감서 방어권 질의…적법 절차 지켜야」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6/0012283373?sid=100 · 뉴스토마토 「안창호, 대법원 판결 존중」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1318472&inflow=N · 경남도민일보 「정점식, 안창호 인권위원장에 해명 기회」 https://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2018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