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팩트 3줄 — ① 10월 2일 전북도민일보 주최로 열린 제12회 전북혁신도시 활성화 대토론회 3세션은 '2차 공공기관 이전, 전북혁신도시 재도약의 해법'이었다. ② 전북연구원은 기존 기능을 보완할 유치 후보군 40곳을 제시하면서도 정주여건 만족도가 낮고 부지가 부족하다는 과제를 함께 짚었다. ③ 국민일보에 따르면 전북도는 유치 대상 56곳을 관리하며 혁신도시 공실 건물 68곳에 5,000여 명이 신축 없이 근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 ① 확인된 사실 — 유치 쪽이 내놓은 숫자 전북도민일보(10월 5일) 보도를 종합하면 토론회는 농협 전북본부에서 제3금융중심지·피지컬 AI·2차 공공기관 이전 세 세션으로 열렸다. 김시백 전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북혁신도시에 13개 기관이 자리 잡고 지난해 기준 공공기관 본사 현원이 2,572명이며, 가족동반 이주율은 77.6%로 같은 기준의 전국 평균 71.0%보다 높다고 소개했다. 그는 정부의 '기존 혁신도시 집적·지역산업 연계' 방향에 맞춰 5대 주력산업과 연계한 40개 기관을 후보군으로 꼽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10월 5일)에 따르면 전북도는 유치 대상 56곳을 관리하고 지난 7월 정부에 우선 유치 대상 40곳을 제출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 연계할 군인·경찰·교직원공제회 등 9대 공제회와 한국투자공사 같은 금융·자산운용 기관, 농생명 기반과 연계할 한국마사회 등이 주요 대상으로 거론된다. 다만 9대 공제회 상당수는 공공기관운영법상 공공기관이 아니어서 일반적인 이전 대상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혁신도시 공실 건물은 68개·2만6,000㎡, 도 전역으로는 102곳·23만5,000㎡이고 신청사 후보 부지 60곳도 확보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 숫자로 보는 전북의 유치 준비(10월 5일 보도 기준) · 56곳 전북도가 관리하는 유치 대상 7월 정부 제출 우선 유치 40곳 · 68곳 혁신도시 공실 건물 2만6,000㎡, 5,000여 명 입주 가능 추산 · 2572명 전북혁신도시 13개 기관 본사 현원 지난해 기준, 전북연구원 · 77.6% 가족동반 이주율 같은 기준 전국 평균 71.0% ■ ② 우리에게 무슨 뜻인가 — 유치 측이 스스로 꼽은 '정착의 구멍' 이전 대상이 될 수 있는 직원 입장에서 이 토론회의 값어치는 유치 측이 약점을 공개적으로 말했다는 데 있다. 정회정 완주군 건설안전국장은 1차 이전으로 균형발전에 기여했지만 교통·여가·보육·교육·편의·의료 등 정주여건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고, 주거 만족도에 비해 정주여건 만족도가 낮다고 했다. 또 완주·전주 혁신도시는 추가 이전을 받을 부지가 부족해 주변 지역으로 확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성환 전주시 기획예산과장은 고등학교와 종합병원급 의료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했고, 1차 이전기관의 지방세 기여가 기대에 못 미쳤다며 지역인재 채용도 비율보다 지역 청년에게 돌아가는 실질 혜택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창성 전주시정연구원 박사는 계획인구가 사실상 채워져 공간이 부족하니 인접 만성지구를 업무공간·연관기업·생활서비스 용도로 단계적으로 연계하자고 제안했다. 김시백 연구위원도 초기 유입 뒤 최근 인구 유출이 나타나고 있다며 교육·문화·체육 등 생활서비스 확충을 과제로 들었다. 가족동반 이주율 77.6%는 전체 직원 기준으로 전국 평균 71.0%와 비교한 수치다. 정부가 홍보해 온 71.1%가 미혼 포함 기준이고 기혼 직원만 보면 60.6%라는 국감 자료가 최근 나온 만큼, 전북 수치도 같은 방식으로 다시 볼 필요가 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전북도는 주거·교육·보육·의료·복지 등 8개 분야 정착 지원안을 마련해 주택 특별공급, 자녀 장학금, 이주정착금을 추진하고, 이전 대상이 구체화되면 기관과 노조를 직접 찾아 협의하겠다고 했다. 이원택 지사는 '직원 한 사람이 아니라 한 가족을 맞이하는 마음'을 강조했다. 정부 일정은 수도권 350여 곳을 검토해 4분기 이전계획 확정, 2027년 선도 이전이며, 청사 신축 전 민간 건물을 임차해 먼저 옮기는 방식도 검토 중이다. '빈 건물 68곳'은 이 선이전 방식을 겨냥한 숫자다. ▷ 가족동반 이주율 비교(전체 직원 기준, %) · 77.6 전북혁신도시(전북연구원) · 71.0 전국 평균(전북연구원 인용) · 60.6 전국 기혼 직원 기준(국감 자료) ■ ③ 유치 논리와 남는 질문 전북 쪽 논리는 '기능 연계'다. 금융은 기금운용본부를 축으로 자산운용·기업금융 기능을, 농생명은 농촌진흥청·식품연구원 성과를 농협중앙회·농협경제지주·농업정책보험금융원과 이어 실증·투자·보험·유통까지 연결하자는 구상이다. 뉴스1에 따르면 박희승 의원은 전국 산업단지 1,370개 중 전북이 91개(6.6%), 2024년 지역내총생산이 경기의 약 10분의 1이라는 수치를 들어 낙후 지역 우선 고려를 주장하며 남원 중심 '말산업 벨트'에 관련 기관을 집적하자고 했다. 반면 토론회 안팎에서 나온 질문도 분명하다. 지방세 기여가 기대에 못 미친 1차 경험을 2차에서 어떻게 바꿀지, 부지가 부족한 혁신도시에 어떤 규모의 기관을 더 받을 수 있는지, 공제회처럼 공공기관이 아닌 조직을 어떤 근거로 옮길지다. 이전 대상 기관과 지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유치 측 제안 vs 토론회에서 나온 과제 ▷ 유치 준비의 다른 숫자(10월 5일 보도) · 40곳 전북연구원 유치 후보군 5대 주력산업 연계 · 102곳 도 전역 입주 가능 건물 공실 23만5,000㎡ · 60곳 신청사 건립 후보 부지 전북도 확보 · 6.6% 전국 산단 중 전북 비중 1,370개 중 91개(박희승 의원실) ▷ 2차 이전 일정과 전북의 준비 · 7월 전북도, 우선 유치 대상 40곳 정부 제출 · 4분기 정부 이전계획 확정·발표 예정(수도권 350여 곳 검토) · 발표 직후 기관·노조 방문 협의, 기관별 청사 수요 대응(도 계획) · 2027년 선도 이전 착수 방침, 민간 임차 선이전 검토 [확인해 둘 점] 이전 대상 기관·지역은 확정 전이며 '후보 40곳·56곳'은 전북 측 희망 목록이다. 가족동반 이주율은 집계 기준(전체·기혼)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토론회 발언은 지역 유치 입장에서 나온 것임을 감안해 읽어 달라. 정리하면, 유치 지역의 숫자는 '자리'를 말하고 토론자들의 발언은 '살 만한가'를 말한다. 이전 대상이 되면 건물보다 학교·병원·배우자 일자리 조건을 먼저 묻는 것이 당사자의 순서다. ■ 출처 · 전북도민일보 「전북혁신도시, 금융·AI·공공기관으로 '제2의 도약' 시동」 http://www.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70934 · 전북도민일보 「김시백 전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전북혁신도시, 정주도시 넘어 지역 성장 거점으로 키워야'」 http://www.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70929 · 전북도민일보 「정회정 완주군 건설안전국장 '기존 혁신도시 활용해 비용 줄이고 시너지 높여야'」 http://www.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70931 · 전북도민일보 「김성환 전주시 기획예산과장 '기존 인프라 활용해 2차 이전 효율성 높여야'」 http://www.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70932 · 전북도민일보 「최창성 전주시정연구원 박사 '혁신도시 기능집적 위해 만성지구와 단계적 연계 필요'」 http://www.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70933 · 전북도민일보 「제12회 전북혁신도시 활성화 대토론회…이원택 전북자치도지사 축사」 http://www.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70919 · 전북도민일보 「제12회 전북혁신도시 활성화 대토론회…신효균 전북도민일보 사장 인사말」 http://www.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70918 · 국민일보 「전북도, 2차 공공기관 이전 유치전 채비…5000명 입주 공간 확보」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876780?sid=102 · 뉴스1 「박희승 '전국 산단 중 전북 6.6%…공공기관 이전 전북 우선 고려돼야'」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9209650?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