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팩트 3줄입니다. ①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 노조가 9월 29일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산업은행 노조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무보 지방이전 검토를 멈춰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② 회견 뒤 2차 이전 대상에서 무보를 전면 배제해 달라는 전 임직원 서명 탄원서와 성명서를 청와대 국민경청비서관실에 냈습니다. ③ 정부의 2차 이전 계획은 4분기 발표 예정이고, 무보가 대상에 들어갈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거론' 단계입니다. ■ ① 확인된 사실 회견에는 박홍철 무보 노조위원장과 조합원 30여 명, 김현준 산업은행 노조위원장, 박상준 무보 노동이사가 나왔다고 전자신문·스마트비즈가 전했습니다. 노조의 논리는 한 줄로 요약됩니다. 무보는 직접 돈을 빌려주는 기관이 아니라 보험·보증으로 은행과 해외 프로젝트 자금을 잇는 기관이라, 국내외 은행·정책금융기관·로펌·회계법인과 가까이 있어야 일이 된다는 것입니다. 노조는 영국 수출금융기관(UKEF)이 지방분산 정책 속에서도 런던에 남았고, 일본무역보험(NEXI)도 검토 끝에 도쿄에 남았다는 해외 사례를 들었습니다. 균형발전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잔류 최소화' 같은 일률 기준으로 옮기는 건 국익에 손해라고 주장했습니다. ▷ 숫자로 보는 오늘 회견 (9월 29일 보도 기준) · 30여 명 회견 참석 조합원 전자신문·스마트비즈 보도 · 전 임직원 이전 대상 제외 탄원서 서명 청와대 국민경청비서관실 전달 · 350여 곳 2차 이전 검토 대상 수도권 공공기관 정부 9월 3일 발표 · 4분기 이전 대상·지역 확정·고시 예정 무보 포함 여부 미정 ■ ② 배경 — 왜 지금인가 정부는 9월 3일 수도권 공공기관 350여 곳을 놓고 2차 지방이전 원칙을 발표했고, 구체적인 대상과 시기는 4분기 중 확정·고시한 뒤 2027년부터 이전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발표가 다가오면서 금융 공공기관이 대상으로 거론되자 노조 반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 등 국책은행 노조와 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 노조도 앞서 반대 입장을 냈습니다. 무보 노조도 지난 8월 반대 성명을 낸 바 있습니다. ■ ③ 우리에게 무슨 뜻인가 — 당사자 영향 현장 발언에서 가장 무게가 실린 건 사람 문제였습니다. 직원 대표는 '일방적인 이전 논란과 주거·가족 불안에서 벗어나 본연의 업무에 전념하게 해 달라'고 했고, 노동이사는 '기관의 미래와 임직원 근무환경에 중대한 영향을 주는 사안이니 당사자와의 충분한 협의가 먼저'라고 말했습니다. 발표가 석 달 안쪽으로 다가온 지금, 직원 입장에서 불확실성이 가장 큰 대목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근무지입니다. 대상에 포함되더라도 본사 전체가 옮기는지, 해외 영업·금융기관 협업 같은 일부 기능이 서울에 남는지에 따라 개인의 이동 여부가 갈립니다. 노조가 '기능 특성'을 강조하는 것도 결국 이 잔류 범위와 맞닿아 있습니다. 둘째 가족입니다. 1차 이전 때 전국 혁신도시의 가족 동반 이주율은 평균 60.6%였고, 가장 높은 부산이 81.4%였다고 조선일보가 국토교통부 자료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가족이 따라갈 수 있는 여건이 크게 다르다는 뜻입니다. 셋째 지원 기준입니다. 이주 지원금, 주거 지원, 배우자 취업·자녀 전학 지원은 아직 2차 이전용 기준이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대상 발표와 지원 기준이 함께 나오는지, 따로 나오는지를 지켜봐야 합니다. ▷ 1차 이전 혁신도시 이주율 — 부산과 전국 평균 · 86.4 부산 직원 이주율 · 81.4 부산 가족 동반 이주율 · 60.6 전국 가족 동반 이주율 평균 ■ ④ 양쪽 입장 ▷ 무보 이전 논의를 보는 두 시선 반대편 목소리도 분명합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부산시는 2차 이전으로 40곳을 유치하려 하며, 금융 분야에서 산업은행·IBK기업은행·수출입은행과 함께 무보를 목록에 올렸습니다. 부산시 관계자는 같은 분야 기관이 함께 와야 집적 효과가 커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노조가 말하는 '집적'과 부산시가 말하는 '집적'이 서로 다른 장소를 가리키는 셈입니다. ■ ⑤ 앞으로 일정 ▷ 무보 이전 논의, 여기까지 왔다 · 8월 무보 노조 이전 반대 성명 · 9월 3일 정부 2차 이전 원칙 발표(수도권 350여 곳) · 9월 29일 청와대 앞 회견·전 임직원 탄원서 전달 · 4분기 이전 대상·지역 확정·고시 예정 · 2027년~ 이전 착수 계획(기관별 일정 미정) [확인해 둘 점] 무보는 2차 이전 대상으로 거론되는 단계이며 확정된 것은 없습니다. 회견 참석 인원은 언론 보도 기준입니다. 이주율 수치는 1차 이전 실적이며 2차 이전 지원 기준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정리하면, 오늘 회견은 '무보를 빼 달라'는 요구이지만 직원에게 실질적인 질문은 '빠지지 못하면 무엇이 보장되느냐'입니다. 4분기 발표 때 잔류 기능 범위와 이주 지원 기준이 함께 제시되는지가 가장 먼저 확인할 대목입니다. ■ 출처 · 연합인포맥스 「청와대 앞에 모인 무보 노조 "시장 연결 필수…지방이전 검토 멈춰야"」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36894 · 연합뉴스 「무역보험공사 노조 "수출금융 경쟁력 훼손"…지방이전 중단 촉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344488?sid=101 · insnews 「무보 노조, 이전 반대 탄원서 전달… "수출금융 경쟁력 흔들면 균형발전...」 https://www.in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93060 · m-i 「무보 노조, 지방이전 검토 중단 촉구…"수출금융 경쟁력·경제수도 역행...」 https://www.m-i.kr/news/articleView.html?idxno=2000763 · 헤럴드경제 「무역보험公 노조 “지방이전, 수출금융 경쟁력 훼손 초래…즉각 중단 촉...」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703253?sid=101 · smartbizn 「[현장] 무보노조 "수출금융 국가 핵심 인프라··지방이전 검토 중단해...」 https://www.smartbizn.com/news/articleView.html?idxno=155087 · 글로벌경제신문 「"무보는 방산·원전·조선 수출금융 인프라… 지방이전은 국가 경쟁력 ...」 https://www.g-enews.com/view.php?ud=202609291416361447bb91c46fcd1 · enewstoday 「무보 노조 "지방이전 검토 중단해야", 청와대에 전 임직원 탄원서 전달」 http://www.enews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75203 · ddaily 「한국무역보험공사 노조 “수출금융 경쟁력 훼손하는 지방이전 중단해야...」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38/0002242987?sid=101 · s-journal 「무보 노조, 지방이전 놓고 반발 확산… "수출 금융 경쟁력 훼손"」 https://www.s-journal.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075 · financialpost 「"지방이전, 수출금융 경쟁력 약화"...무보 노조, 지방이전 반발」 https://www.financialpo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277877 · 이데일리 「무보 노조, 지방 이전 저지 ‘총력전’…“수출금융 경쟁력 흔들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377008?sid=101 · 파이낸셜뉴스 「무보 노조 "지방이전 땐 수출금융 경쟁력 훼손"…검토 중단 촉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582442?sid=101 · 전자신문 「“지방 이전은 곧 국익 손실”…무보 노조, 청와대 앞 기자회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0/0003470717?sid=100 · 이투데이 「무보 노조 "수출금융 생태계 훼손하는 지방이전 검토 중단하라"」 https://www.etoday.co.kr/news/view/2630360 · industrynews 「무보 노조 "수출금융 경쟁력 훼손하는 지방이전 중단해야"」 https://www.industr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86696 · 조선일보 「공공기관 40곳 부산으로 모은다… 금융·해양·첨단산업 ‘집중’」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4000847?sid=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