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한 달 만에 105.7에서 91.4로 14.3포인트 떨어졌다(주택산업연구원 11월 전망, 11월 5일 발표·한국일보 보도). 같은 날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 서울 아파트값은 91주 연속 올라 역대 최장 기록을 또 늘렸다. 집값 기록은 이어지는데 집을 지어 파는 사업자들은 오히려 '앞으로는 어둡다'는 쪽으로 돌아선 셈이다. 두 숫자가 왜 엇갈렸는지, 분양을 기다리는 무주택자에게는 무엇을 뜻하는지 정리했다. (사진) 서울 분양전망지수는 10월 석 달 만에 기준선 100을 넘었다가 11월 다시 내려왔다. ■ ① 분양전망지수 — 서울만 14.3포인트 급락 분양전망지수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주택사업자에게 앞으로의 분양시장을 물어 산출한다. 기준선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더 많다는 뜻이다. 11월 전국 지수는 81.3으로 10월(82.3)보다 1.0포인트 내렸고, 9월(86.3)부터 석 달 연속 하락했다. 수도권은 9월 84.0에서 10월 92.0으로 올랐다가 11월 87.0으로 5.0포인트 떨어졌다. 하락을 이끈 것은 서울이다. 서울은 10월 105.7로 석 달 만에 기준선을 넘었지만 한 달 만에 91.4로 내려앉았다. 한 달 전만 해도 낙관이 우세했던 서울 사업자 심리가 다시 비관 쪽으로 기운 것이다. ▷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10월→11월(기준선 100) · 91.4 서울 11월 · 105.7 서울 10월 · 87 수도권 11월 · 92 수도권 10월 · 81.3 전국 11월 · 82.3 전국 10월 자료: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사업자 설문 · 2026년 11월 전망(11월 5일 발표, 한국일보 보도) 100 미만이면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입니다. 수도권 원값은 10월 92.0, 11월 87.0입니다. (사진) 사업자 설문은 '앞으로 석 달'에 대한 심리다 — 가격 통계와는 결이 다르다. ■ ② 집값은 91주째 상승 — 그런데 오름폭은 3주 연속 줄었다 한국부동산원 11월 첫째 주(2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서 서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7% 올랐다. 지난해 2월 첫째 주 상승으로 돌아선 뒤 91주 연속 상승이다. 다만 오름폭은 10월 둘째 주 0.16% 이후 0.13%, 0.09%, 0.07%로 3주 연속 줄었다. 강남3구는 반대로 움직였다. 강남구가 0.39% 내려 25개 자치구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고, 서초구는 0.37% 떨어져 13주 연속, 송파구는 0.17% 내려 9주 연속 하락했다. 외곽 중저가 지역은 서대문구 0.31%, 성북구·금천구 0.30% 등으로 여전히 올랐지만, 서대문구는 0.36%에서 0.31%로, 성북구는 0.39%에서 0.30%로 오름폭이 줄었다. 전주보다 상승률이 커진 곳은 노원·영등포·은평 3곳뿐이었다. ▷ 11월 첫째 주 강남3구 매매가격 변동률 · -0.39% 강남구 25개 구 중 최대 낙폭 · -0.37% 서초구 13주 연속 하락 · -0.17% 송파구 9주 연속 하락 ▷ 11월 첫째 주 서울 상승률 상위 자치구 · 0.31 서대문구 · 0.3 성북구 · 0.3 금천구 · 0.28 중랑구 · 0.26 강북구 자료: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 2026년 11월 첫째 주(11월 2일 기준, 5일 발표) 전주 대비 변동률입니다. 같은 주 서울 평균은 0.07% 상승이었습니다. (사진) 같은 서울 안에서도 오른 곳과 내린 곳이 갈렸다. ■ ③ 사업자들이 본 변수 — 대출, 강남 약세, 그리고 이달의 결정들 주산연은 서울 지수 급락의 배경으로 대출 금리 상승과 대출 규제에 따른 자금조달 부담, 강남권 매매가격 약세가 사업자들의 기대심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변수로는 이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 종합부동산세 등 세제개편안 논의, 수도권 전월세 시장 흐름을 꼽았다. 시장 신호가 한쪽으로만 가는 것은 아니다. 지지옥션이 같은 날 발표한 10월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100.1%로 9월(94.7%)보다 5.4%포인트 올라 석 달 만에 100%를 넘었다(미디어워치 보도). 경기 아파트값은 0.20%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고 용인 기흥구(0.60%)·군포시(0.57%)·안양 동안구(0.55%)가 강했다. 서울 전셋값도 0.17% 올랐다. 분양을 기다리는 무주택자라면 전망지수 하락을 '분양가가 내린다'는 신호로 바로 읽기보다, 사업자들이 자금조달과 수요를 더 조심스럽게 보기 시작했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편이 정확하다. [ℹ 라운지 안내] 이 글은 공개된 보도·통계를 정리한 정보 제공용이며 특정 상품 가입이나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수치는 본문에 적은 발표일·집계 시점 기준이고 이후 바뀔 수 있습니다. 실제 판단은 본인 상황과 해당 기관 공고를 확인한 뒤 하세요. (사진) 통계 기록과 사업자 심리가 엇갈린 11월 첫 주. 정리하면 11월 첫 주 서울은 '최장 상승 기록'과 '분양 심리 급랭'이 같은 날 발표된 한 주였다. 평균 상승률은 3주째 줄었고 강남3구는 9주째 함께 내렸다. 다음 달 지수는 이달 금리 결정과 세제 논의가 어떻게 정리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주산연의 설명이다. ■ 한 줄 정리 ① 분양전망지수는 가격 통계가 아니라 주택사업자 설문입니다. 관심 단지의 실제 분양가·공급 일정은 입주자모집공고와 청약홈에서 따로 확인하세요. ② 주간 아파트값은 서울 평균이라 자치구마다 방향이 다릅니다. 같은 주에도 강남구는 0.39% 내렸고 서대문구는 0.31% 올랐으니, 내가 보는 구의 수치를 따로 보세요. ③ 주산연이 꼽은 변수는 대출 금리·대출 규제였습니다. 계약금·중도금 자금 계획을 지금보다 높은 금리를 가정해 한 번 더 계산해 두세요. ④ 이달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과 세제개편안 논의 결과가 나오면 다음 달 지수가 어떻게 바뀌는지 이어서 확인하세요. ■ 출처 · 한국일보 — 「대출 규제에 강남 집값 약세까지… 서울 아파트 분양전망 다시 '흐림'」 (2026-11-05)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963798?sid=101 · 국민일보 — 「서울 아파트값 역대 최장 91주 상승…강남3구는 하락」 (2026-11-05)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883259?sid=101 · 미디어워치 — 「서울 아파트값 91주 연속 상승… 강남3구 하락·외곽 상승 속 오름폭 둔화」 (2026-11-05) https://www.mediawatch.kr/news/article.html?no=26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