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정기예금 잔액이 1,012조원을 넘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정기예금은 9월 22일 기준 1,012조208억원으로, 5월 이후에만 74조8,374억원이 불었다(9월 26일 뉴스웨이·핀포인트뉴스 보도). 그런데 같은 기간 수시로 넣고 빼는 입출식예금에서는 51조원 넘는 돈이 빠져나갔다. 돈이 '잠시 두는 곳'에서 '묶어 두는 곳'으로 옮겨 가고 있다는 뜻이다. (사진) 5월 이후 5대 은행 정기예금에 75조원 가까운 돈이 몰렸다. ■ ① 7월 한 달에만 35조원 — 1,000조 넘은 속도 보도에 따르면 5대 은행 정기예금은 5월 7조5,327억원, 6월 4조6,837억원 늘었다가 7월에는 35조5,401억원이 한꺼번에 들어왔다. 8월에도 20조2,920억원이 늘며 사상 처음 1,000조원을 넘었고, 9월에도 22일까지 6조7,889억원이 더 들어왔다. 뉴스웨이는 한국은행이 7월과 8월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뒤 은행채 등 시장금리가 오르자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앞다퉈 올린 것을 배경으로 꼽았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며 원금 손실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예금을 찾는 수요도 겹쳤다는 분석이다. ▷ 5대 은행 정기예금 월별 증가액 자료: 금융권 집계 · 2026년 5월~9월 22일(9월 26일 뉴스웨이·핀포인트뉴스 보도) 억원 단위 보도치를 조원으로 환산해 소수 둘째 자리까지 표시했습니다. (사진) 주요 은행들은 이달 들어 1년 만기 예금금리를 잇따라 올렸다. ■ ② 1년 예금금리, 은행마다 이렇게 올랐다 은행들은 이달 들어 대표 정기예금 금리를 줄줄이 올렸다. 뉴스웨이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23일 예·적금 기본금리를 0.20~0.25%포인트 인상해 'NH올원e예금' 12개월 금리가 연 3.55%가 됐고, KB국민은행은 21일 'KB스타 정기예금' 1년 금리를 3.4%에서 3.5%로 올렸다. 하나은행은 22일 3.3%에서 3.4%로, 이달에만 두 번째 인상이었다. 카카오뱅크는 23일부터 12개월 정기예금 금리를 3.70%로 조정했다.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도 3.4%에서 3.5%로 올랐고, 첫거래 우대 조건을 채우면 최고 연 3.8%가 적용되는 상품도 있다.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간 금리 차가 좁혀진 것도 은행으로 돈이 몰리는 이유로 꼽혔다. ▷ 주요 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기본금리) · 3.7 카카오뱅크 정기예금 · 3.55 NH올원e예금 · 3.5 KB스타 정기예금 · 3.5 우리 WON플러스예금 · 3.4 신한 쏠편한 정기예금 · 3.4 하나의 정기예금 자료: 각 은행 발표 · 2026년 9월 21~23일 인상분(9월 26일 뉴스웨이 보도) 우대 조건 제외 기준입니다. 고시일에 따라 변동되므로 가입 당일 다시 확인하세요. (사진) 입출식예금이 줄고 정기예금이 늘면 은행의 조달 비용도 올라간다. ■ ③ 입출식에서 빠진 51조 — 내 돈에 닿는 지점 아이뉴스24에 따르면 9월 18일 기준 5대 은행 입출식예금(MMDA 포함)은 647조2,323억원으로 6월 말보다 51조4,987억원 줄었고, 같은 기간 정기예금은 59조8,844억원 늘었다. 정기예금 비중은 42.1%에서 44.4%로 높아졌고 입출식 비중은 31.0%에서 28.5%로 낮아졌다. 대출 쪽에서는 같은 기간 가계대출이 6조1,301억원 늘었는데,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5조7,220억원으로 대부분이었다. 은행연합회 공시로 5대 은행 평균 예대금리차는 6월 1.19%포인트에서 7월 1.03%포인트로 좁혀졌다. 예금 금리가 오른 만큼 은행의 조달 비용도 커졌다는 얘기다. 당장 쓸 돈과 1년 이상 묶어도 되는 돈을 나눠 보는 것이 먼저다. [ℹ 라운지 안내] 이 글은 공개된 자료와 보도를 정리한 정보 제공용이며 특정 상품 가입이나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실제 조건과 수치는 시점과 개인 상황에 따라 달라지므로 해당 기관 공고와 원자료를 직접 확인하세요. 투자 판단과 책임은 독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정리하면 1,000조원 돌파는 금리 인상기에 돈이 입출식에서 정기예금으로 옮겨 간 결과다. 다만 예금금리는 고시일마다 달라지고, 보도된 금리도 우대 없는 기본금리다. 다음 인상 발표와 시장금리 흐름을 함께 확인해 보자. (사진) 당장 쓸 돈과 묶어 둘 돈을 나누는 것이 첫 단계다. ■ 한 줄 정리 ① 표기금리가 '기본금리'인지 '우대 포함 최고금리'인지부터 구분하세요. 같은 은행이라도 첫거래 우대 등 조건을 채워야 받는 금리가 따로 있습니다. ② 금리는 고시일 기준입니다. 이달에만 두 차례 올린 은행도 있으니 가입 당일 은행 앱이나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공시로 다시 확인하세요. ③ 이자는 이자소득세를 뗀 세후 금액으로 비교하세요. ④ 한 금융회사에 큰돈을 둘 때는 예금보험공사 안내로 보호 한도 안에 들어가는지 확인하고, 필요하면 나눠 두는 방법도 따져 보세요. ■ 출처 · 뉴스웨이 — 은행권 수신 경쟁 달아올라...5대 은행 정기예금 1012조 넘었다 (2026-09-26) https://www.newsway.co.kr/news/view?ud=2026092611124337662 · 핀포인트뉴스 — 금리 오르자 돈 몰렸다…5대 은행 정기예금 1012조 돌파 (2026-09-26) https://www.pinpoin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90359 · 아이뉴스24 — 5대 은행, 입출식예금 51조 줄때 정기예금 60조↑ (2026-09-2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1/0001061254?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