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가 2026회계연도에 1조9,920억달러 적자를 냈다. 미 재무부가 16일(현지시간) 밝힌 수치로, 전년(1조7,750억달러)보다 약 12% 늘었다(중앙일보 10월 17일 보도). 더 눈에 띄는 숫자는 이자다. 나랏빚 이자로만 1조3,600억달러를 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적자를 메우려면 국채를 더 찍어야 하고, 국채 금리는 주택담보대출 같은 민간 대출 비용과도 이어진다. (사진) 미국 재정적자는 2001년 이후 25년 연속 이어졌다(미 재무부). ■ ① 쓰는 돈 6% 늘 때 버는 돈은 3% 세입과 세출은 모두 역대 최대였지만 속도가 달랐다. 세출은 약 7조4,000억달러로 6% 늘었고, 세입은 약 5조4,000억달러로 3% 증가에 그쳤다. 이번 적자는 코로나19 대응으로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편 2020·2021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규모다. 미국이 마지막으로 흑자를 낸 해는 2001년으로, 25년 연속 적자다. 지출 항목에서는 사회보장 1조6,700억달러, 고령층 의료보험인 메디케어 1조700억달러가 각각 늘었다(경북매일). 재무부 관계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적자 비율이 전년 5.8%에서 약 6.2%로 높아진 것으로 추산했다. ▷ 2026회계연도 미국 연방 재정(16일 현지 발표) · 1.99조 재정적자(달러) 전년比 약 12%↑ · 1.36조 국채 이자(달러) 사상 최대 · 6.2% GDP 대비 적자 재무부 추산 ▷ 2026회계연도 미국 연방정부 주요 숫자(억달러) · 19920 재정적자 · 16700 사회보장 · 13600 국채 이자 · 10700 메디케어 · 1450 관세 환급 자료: 미 재무부 · 2026년 10월 16일(현지) 발표(중앙일보·경북매일 10월 17일 보도, 관세 환급은 로이터) 관세 환급은 로이터가 전한 약 1,450억달러입니다. 세출 전체는 약 7조4,000억달러입니다. (사진) 국채 이자 지급액은 1조3,600억달러로 사상 최대였다. ■ ② 이자와 관세 환급이 적자를 키웠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적자를 키운 주요 요인은 국채 이자다. 40조달러를 넘어선 국가부채에 차입 비용 상승이 겹쳐 이자 지급액이 역대 최대로 불었다. 관세 수입도 기대만큼 적자를 줄이지 못했다. 지난 2월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조치 상당 부분을 무효로 판단한 뒤 환급이 이어졌고, 로이터는 환급 규모를 약 1,450억달러로 전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도 관세 환급을 적자 확대 요인으로 지목해 왔다. 적자 비율을 약 3%로 낮추겠다는 베선트 장관의 목표와는 격차가 커졌다.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은 지출 축소를 추진했지만 감세 연장, 국방·이민 관련 지출 확대처럼 적자를 늘리는 정책도 함께 폈다. ▷ 재정적자가 대출 이자에 닿는 경로(기사 설명 정리) · 적자 확대 세출세입 · 국채 발행 증가 부족 재원 조달 · 국채 금리 압력 차입 비용 상승 · 민간 대출 비용 주담대 등 중앙일보·경북매일이 설명한 경로입니다. 실제 금리는 물가·통화정책·안전자산 수요 등 여러 요인이 함께 결정합니다. (사진) 적자가 커지면 국채 발행이 늘고, 국채 금리는 민간 대출 비용과 이어진다. ■ ③ 그런데 이번 주 국채 금리는 내렸다 재정적자가 곧바로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글로벌이코노믹이 인용한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주에는 AI 관련 기업의 부채 부담 우려로 투자자들이 안전한 미국 국채를 사들이면서 국채 수익률이 오히려 하락했다. 금융시장이 반영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준금리 동결 확률은 16일 83%로 한 달 전보다 34%포인트 높아졌다. 재정 쪽 부담은 시간을 두고 쌓이는 변수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낸시 반덴 하우텐 이코노미스트는 내년에도 적자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란 전쟁이 장기화하면 더 커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경북매일). 적자 확대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ℹ 라운지 안내] 이 글은 공개된 보도·자료를 정리한 정보 제공용이며 특정 상품 가입이나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금리·가격·제도는 발표 시점 기준이라 이후 달라질 수 있으니 실제 조건은 해당 기관 공고와 원문으로 확인하세요. 투자 판단은 독자 본인의 몫입니다. (사진) 다음 일정은 10월 27~28일 FOMC와 11월 미국 중간선거다. 미국의 나랏빚 이자는 먼 나라 이야기 같지만, 기사들의 설명대로 국채 금리를 거쳐 대출 비용과 이어질 수 있는 변수다. 다만 그 영향이 언제, 얼마나 올지는 물가와 통화정책, 안전자산 수요가 함께 정한다. 숫자 하나로 방향을 단정하기보다 일정과 경로를 알고 지켜보는 편이 낫다. ■ 한 줄 정리 ① 미국 재정 뉴스는 '적자 규모'보다 '국채 발행 계획과 국채금리 반응'을 함께 보세요. 같은 주에도 금리는 다른 이유로 반대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② 달러 채권·미국 국채 ETF를 갖고 있다면 상품설명서에서 만기(듀레이션)와 환헤지 여부를 확인하세요. 금리와 환율이 함께 수익에 영향을 줍니다. ③ 변동금리 대출이 있다면 다음 금리 변경일과 기준금리(코픽스 등)를 달력에 적어 두세요. ④ 10월 27~28일 FOMC, 11월 미국 중간선거처럼 일정이 정해진 변수는 미리 표시해 두고, 단일 뉴스로 매매를 결정하지 마세요. ■ 출처 · 중앙일보 — 「미국 재정적자 2조 달러 육박…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미 재무부·로이터) (2026-10-1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558543?sid=104 · 경북매일 — 「美 재정적자 2조달러 육박…국채 이자만 1.36조달러 '역대 최대'」(CNBC·블룸버그) (2026-10-17) https://www.kbmaeil.com/article/20261017500074 · 글로벌이코노믹 — 「美 달러화 5주 만에 주간 약세…10월 금리 인상 기대 후퇴」(로이터 인용) (2026-10-18) https://www.g-enews.com/view.php?ud=2026101721354691829a1f3094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