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 50대 남성 미혼율은 15.9%, 여성은 4%다. 남성이 여성의 약 4배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남녀 격차가 가장 컸다(국가통계포털, 2025년 기준). 숫자는 50대의 것이지만 시작은 20대 앞에서다. 올해 3~8월 전남을 떠난 15~24세 여성은 남성보다 1.6배 많았다. (사진) 떠나는 버스, 남는 사람. ■ ① 50대 남성 미혼율, 여성의 4배 전남일보가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남 50대 초반 남성의 미혼율은 19.6%였다. 5명 중 1명꼴이고, 전국 평균(18.8%)보다 높아 17개 시도 중 4위다. 50대 전체로 넓히면 남성 15.9%, 여성 4%로 격차가 약 4배(3.95배)까지 벌어진다. 남녀 미혼율 격차가 큰 상위 다섯 곳은 전남에 이어 울산(3.17배), 충남(3.05배), 전북(3.02배), 경남(3.01배)이었다. 철강·조선·석유화학 같은 대형 제조업이나 1차 산업이 지역 경제의 중심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 50대 남녀 미혼율 격차 상위 5곳 · 3.95 전남 · 3.17 울산 · 3.05 충남 · 3.02 전북 · 3.01 경남 자료: 국가통계포털 2025년 기준(전남일보 2026.9.30 분석) 남성 미혼율이 여성 미혼율의 몇 배인지. 전남은 남성 15.9%, 여성 4% (사진) 남성 일자리가 모인 곳. ■ ② 15~24세, 여성이 1.6배 더 떠났다 격차의 출발점은 첫 진학과 첫 취업이다. 올해 3~8월 15~24세 인구 이동을 보면 전남에서 남성은 894명이 순유출됐고, 여성은 그보다 1.6배 많은 1428명이 빠져나갔다. 조성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일자리를 찾아 여성들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면서 지역에 내재해 있던 성비 불균형이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혼인 지표도 뒤처진다. 올해 1~7월 전남의 조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은 4.2건으로 전국 평균 5.2건을 밑돌았다. ▷ 전남 15~24세 순유출 (2026년 3~8월) · 1428 여성 · 894 남성 자료: 국가데이터처 인구이동 자료(전남일보 2026.9.30 분석) 진학·구직이 몰리는 연령대. 여성 순유출이 남성의 약 1.6배 ▷ 전남 결혼 지표 한눈에 · 19.6% 50대 초반 남성 미혼율 전국 18.8%, 17개 시도 중 4위 · 4.2건 전남 조혼인율(1~7월) 전국 평균 5.2건 [✔ 솔직한 체크포인트] 미혼 성비가 크다고 '전남 남성은 결혼이 어렵다'로 읽으면 곤란하다. 50대 미혼율은 30년 가까이 쌓인 결과이고, 1980년대부터 이어진 출생 성비 불균형도 섞여 있다(조성호 연구위원). 산업 구조와 성비의 관계도 아직 '상관관계 가능성' 수준의 진단이다. 지금 20~30대가 어디서 일하고 어디서 만나는지가 다음 30년의 숫자를 바꾼다. (사진) 균형은 사람이 머무는 곳에서. ■ ③ 통합특별시 100일, 숫자는 움직일까 어제(10월 9일)로 광주와 전남이 하나로 합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출범 100일을 맞았다. 나주의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처럼 청년이 일할 공공기관 일자리가 모인 곳도 이 안에 있다. 지역 미혼 성비 통계는 개인의 매력이 아니라 '누가 그 도시에 남아 있는가'를 보여 준다. 여성 청년이 머물 수 있는 일자리와 만남의 기회가 함께 늘어야 30년 뒤 숫자도 달라진다. (사진) 남아 있는 사람들의 저녁. ■ 한 줄 정리 지방에서 일하는 미혼이라면 '사람이 없다'는 체감이 기분 탓만은 아니다. 그렇다면 우연에 기대기보다 남녀 정원이 맞춰진 자리를 일부러 찾아가는 편이 현실적이다. 지자체 만남 행사는 대부분 '거주 또는 재직' 조건이라 지역 공공기관 직원도 신청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동호회도 성비가 고른 종목(러닝·보드게임·요리 클래스)부터 골라 보자. ■ 출처 · 전남일보 「"50대 전남 남성 5명 중 1명 미혼"…여성의 4배, 전국 최대 격차」 (2026-09-30) https://v.daum.net/v/20260930150004361 ·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 시도별 미혼율(2025년 기준)·인구동향(2026년 7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