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6일 113.83포인트(2.05%) 오른 5,668.05에 마감했다(한국거래소 집계, 한국경제TV). 8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그런데 계산해 보면 아직 갈 길이 멀다. 6일부터 15일까지 7거래일 동안 21% 빠진 지수가 제자리로 돌아가려면 저점에서 약 27%가 올라야 한다(한겨레 하락률 기준, 라운지 계산). 떨어질 때의 %와 되찾을 때의 %는 같지 않다. (사진) 16일 코스닥에서는 낮 12시 55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한겨레). ■ ① 냉탕에서 열탕으로 — 16일 무슨 일이 코스피는 1.80% 오른 5,653.99로 출발해 장중 5,800선을 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기관 매도에 오름폭을 줄였다. 코스닥은 33.96포인트(4.46%) 오른 794.78로 마감했다. 낮 12시 55분에는 코스닥150 선물이 6.02% 오르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전날 코스닥에서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잇달아 나왔던 것과 정반대 흐름이다(한겨레). 외국인은 순매수로 돌아섰는데, 규모는 매체 집계에 따라 1,700억~3,410억원으로 차이가 난다. 한겨레는 반등 배경으로 15일(현지시각)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3bp 내린 5.06%로 떨어지며 뉴욕증시가 오른 점을 꼽았다. 15일 급락 때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7%로 전망치(3.6%)를 웃돈 것이 충격이었다(한국경제). ▷ 떨어진 만큼 되찾으려면 필요한 상승률 · 26.6 21% 하락 뒤 · 8.2 7.57% 하락 뒤 · 2.05 16일 실제 반등 자료: 한겨레·한국경제TV 보도 하락률(2026-10-16 기준)으로 라운지 계산 필요 상승률 = 1÷(1−하락률)−1. 21%는 6~15일 7거래일, 7.57%는 15일 하루 하락률입니다. (사진) 하락률과 회복에 필요한 상승률은 비대칭이다. ■ ② 레버리지는 같은 길을 걸어도 더 잃는다 급락장에서 손실이 가장 크게 불어나는 곳은 레버리지 상품이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미국 반도체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한 레버리지 ETF를 이달 들어 22억6589만달러(약 3조480억원) 순매수했다. 14일 기준 보유액은 56억1296만달러로 해외 보유 종목 4위다(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이 상품은 15일(현지시각) 107.35달러에 마감해, 6월 22일 장중 최고가(302달러)의 3분의 1 수준이 됐다. 일일 수익률의 3배를 따라가는 구조라 하루 -10%, 다음 날 +10%처럼 오르내리기만 해도 지수보다 훨씬 큰 손실이 남는다. ▷ '하루 -10%, 다음 날 +10%' 뒤 남는 손실폭(가정) · 9 3배 레버리지 · 4 2배 레버리지 · 1 지수(1배) 자료: 라운지 단순 산술 · 일일 수익률 배수 추종 가정 100에서 출발한 가상 계산입니다. 보수·환율·괴리는 빼고, 세 값 모두 손실폭입니다. 계산은 단순하다. 지수가 100에서 하루 10% 내려 90이 됐다가 다음 날 10% 오르면 99로, 1%가 빈다. 같은 이틀을 3배 레버리지로 겪으면 100이 70이 됐다가 91이 돼 9%가 빈다(라운지 산술). 지수는 거의 제자리인데 레버리지 상품만 크게 깎인 채 남는 것이다. 7거래일 동안 21%가 빠진 장에서 이 차이는 더 커진다. 개인 계좌도 마찬가지로, 평가손실이 30%라면 원금까지 약 43%가 올라야 한다. ▷ 10월 16일 국내 증시 한눈에 · 2.05% 코스피 상승률 5,668.05 마감 · 4.46% 코스닥 상승률 794.78 마감 · 12:55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선물 6.02%↑ (사진) 레버리지 상품은 오르내림이 반복될수록 지수와 거리가 벌어진다. ■ ③ 반등 다음 날, 확인할 달력 시장은 아직 방향을 정하지 못했다. 한겨레는 이달 27~2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다음 달 3일 미국 중간선거를 금융시장이 주목하는 일정으로 꼽았다. 미국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만큼 추가 인상 경계감이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하루 2%대 반등과 7%대 급락이 번갈아 나오는 장에서는 방향 예측보다 내 계좌의 손실 한도와 상품 구조를 먼저 점검하는 편이 덜 흔들린다. [ℹ 라운지 안내] 이 글은 공개된 보도·자료를 정리한 정보 제공용이며 특정 상품 가입이나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금리·가격·제도는 발표 시점 기준이라 이후 달라질 수 있으니 실제 조건은 해당 기관 공고와 원문으로 확인하세요. 투자 판단은 독자 본인의 몫입니다. (사진) 다음 변수는 이달 27~28일 FOMC와 다음 달 3일 미국 중간선거다(한겨레). 16일의 반등은 숫자로 보면 21% 하락의 일부만 되돌린 것이다. 지수 반등과 내 계좌의 회복은 다른 문제이고, 레버리지 상품일수록 그 차이는 더 벌어진다. ■ 한 줄 정리 ① 반등 하루로 추세를 단정하지 말고, 내 계좌의 평가손실률이 원금으로 돌아가려면 몇 % 상승이 필요한지 먼저 계산해 보세요(필요 상승률 = 1÷(1−손실률)−1). ②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들고 있다면 상품설명서에서 '일일 수익률의 몇 배를 추종하는지'를 확인하세요. 오르내림이 반복되면 같은 지수 위치에서도 손실이 남습니다. ③ 이달 27~28일 미국 FOMC와 다음 달 3일 미국 중간선거 일정을 달력에 표시해 두세요. ④ 매수·매도 판단 전 자금의 사용 시점과 감내할 수 있는 손실 한도를 적어 보는 것이 순서입니다. ■ 출처 · 한국경제TV — 「코스피, 8거래일 만에 2%대 반등…코스닥도 4%대 상승」(한국거래소 집계) (2026-10-1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5/0001269437?sid=101 · 한겨레 — 「2.05% 반등한 코스피, 5660선 마감…7거래일 연속 하락 '브레이크'」 (2026-10-1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827811?sid=101 · 매일경제 — 「'야수의 심장' 개미들…美 3배 레버리지 ETF 이달에만 3조 넘게 샀다는데」(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2026-10-1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749572?sid=101 · 한국경제 — 「증시 또 '검은 목요일'…코스피·코스닥 7% 넘게 폭락」 (2026-10-15)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342924?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