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49세 미혼 남녀 가운데 결혼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응답이 65.7%까지 올라왔다. 첫 조사였던 2024년 3월에는 55.9%였다. 2년 남짓 만에 10%포인트 가까이 뛴 셈이다. '실제로 결혼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61.0%에서 67.4%로 늘어, 미혼 3명 중 2명이 결혼을 계획에 넣고 있다. 그런데 이 수치를 발표한 결혼정보회사의 상담 창구에서 함께 늘어난 말이 하나 있다. '결혼 자금'이다. 인식은 올라왔는데, 다음 벽은 돈이라는 얘기다. (사진) 긍정 인식이 오른 만큼 상담실 앞 대기 의자도 채워지고 있다. ■ ① 인식이 먼저 움직였다 — 55.9%에서 65.7%로 듀오가 9월 17일 인용해 발표한 인식조사 결과다. 25~49세 미혼 남녀 가운데 결혼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응답은 65.7%로, 첫 조사가 이뤄진 2024년 3월의 55.9%보다 9.8%포인트 높다. 같은 기간 '결혼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61.0%에서 67.4%로 6.4%포인트 올랐다. 두 수치의 방향이 같다는 점이 중요하다. 결혼을 좋게 보는 사람만 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하겠다는 사람이 함께 늘었다. 다만 이 조사의 주체와 표본 규모, 최근 조사 시점은 보도 본문에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여기서는 '첫 조사 대비 변화 폭'만 놓고 읽는다. ▷ 결혼 긍정 인식과 결혼 의향 — 첫 조사 대비 변화 (25~49세 미혼 남녀) 자료: 결혼정보회사 듀오 인용 발표(2026년 9월 17일) · 첫 조사 2024년 3월 긍정 인식 +9.8%p, 결혼 의향 +6.4%p. 조사 주체·표본은 보도에 명시되지 않았다. (사진) 인식과 의향 사이에는 계산기가 놓여 있다. ■ ② 의향과 준비 사이의 벽 — 상담실에서 늘어난 말은 '자금'이었다 듀오는 이 흐름과 맞물려 최근 20~30대를 중심으로 신규 회원 등록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증가 폭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늘어난 회원의 성격은 설명했다. 결혼 자금 부담 속에서도 체계적으로 만남을 준비하려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회사 쪽 표현으로는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다양한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각자에게 맞는 배우자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결혼정보회사의 역할이다. 이 말을 뒤집어 읽으면 이렇다. 결혼을 하겠다는 마음은 3명 중 2명까지 올라왔는데, 그 마음이 실제 결혼으로 가는 길에 '자금'과 '상대'라는 두 개의 문이 아직 남아 있다. 결혼정보회사가 늘어난 것은 두 번째 문을 사겠다는 사람이 늘었다는 뜻이고, 첫 번째 문은 여전히 각자의 몫이다. ▷ 긍정 인식에서 실제 결혼까지 — 사이에 있는 네 개의 문 · 인식 결혼을 좋게 본다 · 65.7% · 의향 실제로 할 생각이 있다 · 67.4% · 준비 자금 · 주거 · 상대 찾기 · 결혼 혼인신고 자료: 듀오 인용 발표(2026년 9월 17일) 수치를 단계로 배열 · 3·4단계는 개념 정리 이번 발표는 1·2단계의 상승만 보여 준다. 3단계에서 가장 자주 언급된 벽이 '자금'이었다. (사진) 문은 네 개인데 열쇠는 한 번에 하나씩만 준다. ■ ③ 공공기관 독자에게 — 3명 중 2명이면 '결혼 전제'를 숨길 이유가 없다 이 숫자가 소개팅 자리에서 갖는 의미는 단순하다. 상대가 결혼 의향이 있을 확률이 없을 확률의 두 배라는 뜻이다. 그동안 '결혼 얘기를 너무 빨리 꺼내면 부담스러워한다'는 통념 때문에 세 번째, 네 번째 만남까지 돌려 말하던 사람이 많았다. 3명 중 2명이 의향이 있는 시장에서는 첫 만남에 '저는 결혼을 생각하고 만나는 편이에요' 한 문장을 넣는 쪽이 시간을 아낀다. 같은 쪽이면 대화가 빨라지고, 다른 쪽이면 일찍 정리된다. 자금 이야기는 그다음이다. 결혼 의향이 서로 확인된 뒤에 '결혼하면 어디서 살고 싶은지' 같은 생활 질문으로 들어가면, 연봉을 묻지 않고도 예산 감각이 오간다. 공공기관 근무자라면 목돈보다 예측 가능한 소득 흐름을 상대가 더 높게 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이 단계에서 정보가 된다. [✔ 솔직한 체크포인트] 결혼 긍정 65.7%, 결혼 의향 67.4%는 '남들이 결혼하고 싶어 한다'는 뉴스가 아니라 '내 앞의 상대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는 뉴스다. 그런데 의향이 있는 사람 셋 중 둘이 실제로 움직이지 못하는 이유는 대개 상대가 아니라 돈이다. 그러니 소개팅에서 결혼 의향은 빨리 꺼내고, 자금은 결혼 의향이 확인된 뒤에 생활 질문으로 꺼내자. 순서만 바꿔도 세 번째 만남에서 어긋나는 일이 줄어든다. (사진) 인식은 올라왔다. 이제 두 사람이 예산표를 같이 보는 밤이 온다. 정리하면 이렇다. 미혼 25~49세의 결혼 긍정 인식은 첫 조사 이후 10%포인트 가까이 올라 65.7%가 됐고, 결혼 의향은 67.4%로 3명 중 2명을 넘었다. 결혼정보회사에는 20~30대 신규 회원이 늘었고, 그들이 가장 많이 말하는 벽은 자금이다. 인식이 올라온 시장에서 결혼 의향을 숨기는 것은 손해다. 다만 그 뒤에 오는 자금 대화는 순서를 지켜야 정보가 된다. 이 두 가지가 오늘 숫자에서 가져갈 전부다. ■ 한 줄 정리 숫자를 내 상황에 옮기면 두 가지가 바뀐다. 첫째, 소개팅에서 '결혼 전제'를 밝히는 것이 더는 손해가 아니다. 미혼 3명 중 2명이 결혼 의향이 있다면, 첫 만남에서 '저는 결혼을 생각하고 만나는 편이에요'라고 말했을 때 상대가 같은 쪽일 확률이 다른 쪽일 확률의 두 배다. 돌려 말하다가 세 번째 만남에서 어긋나는 것보다 첫 만남에서 확인하는 편이 시간이 적게 든다. 둘째, 자금 이야기는 미루지 말되 순서를 지킨다. 결혼 의향이 확인된 뒤, 대략 세 번째에서 다섯 번째 만남 사이에 '결혼하면 어디서 살고 싶은지' 같은 생활 질문으로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예산 감각이 오간다. 첫 만남에 연봉을 묻는 것과, 결혼 얘기가 오간 뒤 주거 계획을 나누는 것은 전혀 다른 대화다. 셋째, 공공기관 근무자라면 '안정성'을 자금 부담의 대안으로 설명할 수 있다. 당장 모아 둔 돈보다 예측 가능한 소득 흐름을 상대가 더 높게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 역시 상대가 결혼 의향을 밝힌 뒤에 꺼내야 자랑이 아니라 정보가 된다. ■ 출처 · 비즈니스플러스 「미혼 3명 중 2명 '결혼 의향'…듀오, 2030 회원 유입」 (2026-09-17) https://www.businessplus.kr/news/articleView.html?idxno=116963 · 컨슈머타임스 「듀오, 미혼남녀 결혼 의향 상승 속 2030 가입자 확대 발표」 (2026-09-17) https://www.cs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721059 · 에듀동아 「결혼정보회사 듀오 "결혼 자금 부담 속 체계적 만남 준비 회원 증가"」 (2026-09-17) https://edu.donga.com/news/articleView.html?idxno=112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