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8~29세 약 3분의 2가 '거절당할까 두렵거나 데이트가 지친다'고 답했다. 그런데 연애 생활에 불만족한다는 사람은 18%뿐이었다. 데이트는 힘든데 불만은 크지 않다는, 얼핏 모순 같은 결과다. 미국 인디애나대 킨제이연구소가 9월 22일 공개한 미국 청년 2373명 조사 내용이다. (사진) 데이트는 지치는데, 연애 불만은 크지 않다. ■ ① 지친 건 '연애'가 아니라 '찾는 과정' 조사에서 응답자 약 3분의 2는 거절이 두려워 상대를 찾는 데 소극적이거나 데이트 자체가 지친다고 답했다. 경제적 부담 때문에 데이트·연애가 어렵다는 응답은 43%였다. 온라인에서 보내는 시간이 현실에서 사람을 만나려는 의욕을 떨어뜨린다는 데 동의한 사람도 많았고, 28%는 디지털 활동이 성적 관계에 대한 의욕을 낮춘다고 답했다. 조사에 참여한 텍사스주립대 론다 발자리니 교수는 '요즘 데이트는 엉망'이라며, 데이트는 지치고 거절은 피할 수 없을 것 같고 주머니 사정까지 빠듯하다면 디지털 공간이 더 쉬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미국 18~29세가 답한 연애의 현실 · 43 경제적 부담에 데이트·연애 어렵다 · 42 성관계가 높은 우선순위 아님 · 30 최근 3개월 성적 파트너 없음(약) · 28 디지털 활동이 성적 관계 의욕 낮춤 · 18 연애 생활 불만족 자료: 킨제이연구소 · 미국 18~29세 2373명 · 2026년 9월 공개 '거절이 두렵거나 데이트가 지친다'는 응답은 약 3분의 2로 보도됐다. (사진) 돈이 부담이면 비용이 적은 첫 만남부터. ■ ② 덜 하는데, 덜 괴롭다 연구진이 예상한 것보다 청년들의 성적 활동은 적었다. 최근 3개월 동안 성적 파트너가 없었다는 응답이 약 30%, 남녀 모두 42%는 이를 높은 우선순위로 여기지 않았다. 그럼에도 대부분은 자기 성생활을 '평균이거나 평균보다 낫다'고 평가했고, 연애 불만족은 18%에 그쳤다. 발자리니 교수는 청년층의 관계 활동이 줄어든 건 사실로 보이지만 많은 이들이 그 때문에 크게 괴로워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연애가 삶의 필수 과제에서 '선택 항목'으로 옮겨 가는 흐름으로 읽힌다. 자료: 킨제이연구소 · 미국 18~29세 2373명 · 2026년 관계 활동은 줄었지만 불만은 크지 않았다. (사진) 연애는 필수 과제에서 선택 항목으로 옮겨 가는 중이다. [✔ 솔직한 체크포인트] 이 조사는 미국 청년 대상이고 성인 잡지 플레이보이와 여성 성건강 브랜드의 후원을 받았다. 한국 청년에게 그대로 옮기기는 어렵다. '약 3분의 2'는 거절 두려움과 데이트 피로를 합쳐 보도된 수치라 항목별 비율은 알 수 없다. 또 불만족이 18%라는 건 만족한다는 뜻만은 아니다. 기대를 낮춘 결과일 수도 있다. 한국도 비슷한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 데이팅앱 피로, 연애 관심 저하 조사가 잇따른다. 중요한 건 '안 하는 것'과 '못 하는 것'을 구분하는 일이다. 연애를 원하는데 거절이 두렵고 돈이 부담이라 멈춰 있다면, 부담을 낮춘 만남의 형식부터 바꿔 보자. 여럿이 함께하는 모임이나 비용이 적은 산책 데이트가 그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사진) '안 하는 것'과 '못 하는 것'은 다르다. ■ 한 줄 정리 데이트가 지친다면 '연애를 쉬어야 하나'보다 '무엇이 나를 지치게 하나'를 먼저 나눠 보자. 거절이 두려운 건지, 돈이 부담인 건지, 화면 속 관계가 이미 충분한 건지에 따라 해법이 다르다. 거절이 두렵다면 소개팅처럼 일대일로 평가받는 자리보다 동호회·지자체 만남행사처럼 여럿이 함께하는 자리부터 시작하는 게 부담이 적다. 돈이 부담이라면 산책·전시·공원처럼 비용이 적은 첫 만남을 먼저 제안하자. 지금 연애를 안 해도 불만이 없다면 그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다만 '안 하는 것'과 '못 하는 것'은 구분해 두자. ■ 출처 · 코메디닷컴 「성생활 불만 18%뿐인데⋯美 Z세대 10명 중 3명, 3개월간 '성적 파트너' 없어」 (2026-09-24)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96/0000105239?sid=103